‘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에 카피레프트 정신을’
멀티미디어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던 90년대말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저항, 비디오 테입 판매에만 관심있는 영화 제작업체들의 시큰둥한 반응, 초고속통신망의 미흡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DIVX(Digital Video Express)가 해커들에 의해 비슷한 이름인 ‘DivX’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동영상을 전송하려면 4Mbps라는 넓은 전송 대역폭이 필요하므로 소품 영화라도 DVD라면 동영상 데이터량이 1？㉧？훌쩍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DivX는 동영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MPEG4 방식으로 포맷을 구성하고 오디오 부분은 MPEG1 레이어3 기술, 즉 mp3로 만들어 놓아 대부분 690MB 가량 정도의 용량만 있으면 된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DivX의 사용자층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DivX 기술 탄생의 가장 큰 동기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MPEG4 방식의 인터넷영화 배급기술로 할리우드 영화제작 업체들이 지난 100년간 만든 영화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와 관련한 시연회까지 선보였다. 여기에 반감을 가진 ‘맥스모리스(MaxMorice)’라는 별명을 가진 해커가 MS의 ‘야심‘을 분쇄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 바로 DivX다.
같은 영상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고, 32개국 자막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음은 물론 5.1채널 이상의 풍부하고 입체적인 음향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DVD에 비할 수는 없지만, 일반인들이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는 동영상을 보여준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상반기중에 개봉된 대부분의 영화가 DivX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전파됐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로마시대 검투사의 이야기를 다룬 ‘글레디에이터‘다. 이 영화의 수입 배급업체가 DivX 때문에 매출액이 좀처럼 늘지 않는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 정도였다.
이외에도 DivX로 변환된 영화는 부지기수이다. DVD 원본데이터량이 많은 ‘버티컬 리미트’는 물론 ‘스파이 키드’, ‘캣 앤 독스’, ‘아틀란티스’, ‘이웃집 토토로’ 등 유명 영화들이 개봉되자마자 DivX 형태로 변환돼 인터넷을 통해 전파됐다.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III’도 DivX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 DivX 데이터가 주로 유통되는 통로는 인터넷 동아리들. 원래 목적은 영화관련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들로 사이트를 통한 데이터 교환은 없지만 이 사이트를 매개로 각자가 소장하는 영화리스트를 교환하고 조건이 맞으면 인스턴트 메시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교환한다.
특히 최근 급속히 보급이 늘고 있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케이블 모뎀망을 통하면 74분 CD 한장을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채 1시간도 안된다. 이들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평균 3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T1급 전용선을 사용하는 일반 기업의 인터넷 전송속도의 5~10배에 달하는 속도이다.
여기에 DivX 포맷을 만드는 기술도 발전해, 최근에는 갑작스러운 동작변화가 많이 들어간 부분에는 높은 대역폭을 할당해주고, 비교적인 변화가 많지 않은 영상부분에는 낮은 대역폭을 할당해주는 SBC(Smart Bitrate Control) 기술까지 적용되고 있다. 물론 동일하게 avi 파일로 저장되지만, 파일명 중간즈음에 SBC라는 글자가 들어간다.
90년대 중반 ATM· 기가바이트 등 각종 초고속 통신기술이 등장할때, QoS(Quality of Service)를 확보하기 위해 VBR(가변비트율), CBR(등속비트율) 등 통신망 상황에 따라 데이터 전송량을 다르게 하는 기술이 DivX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과연 DivX는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것인가. 영리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여러 해커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개선되는 기술인만큼 개발 방향을 섣부르게 예상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압축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일반 CD 한장 분량에 134분 가량의 영화를 담는 것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한정된 개발인력을 가지고 있는 DVD 관련 업체들에 비해 DivX를 옹호하는 불특정 개발자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더 빠른 기술발전을 통해 DVD를 훨씬 능가하는 성능의 DivX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멀티미디어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던 90년대말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저항, 비디오 테입 판매에만 관심있는 영화 제작업체들의 시큰둥한 반응, 초고속통신망의 미흡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DIVX(Digital Video Express)가 해커들에 의해 비슷한 이름인 ‘DivX’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동영상을 전송하려면 4Mbps라는 넓은 전송 대역폭이 필요하므로 소품 영화라도 DVD라면 동영상 데이터량이 1？㉧？훌쩍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DivX는 동영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MPEG4 방식으로 포맷을 구성하고 오디오 부분은 MPEG1 레이어3 기술, 즉 mp3로 만들어 놓아 대부분 690MB 가량 정도의 용량만 있으면 된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DivX의 사용자층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DivX 기술 탄생의 가장 큰 동기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MPEG4 방식의 인터넷영화 배급기술로 할리우드 영화제작 업체들이 지난 100년간 만든 영화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와 관련한 시연회까지 선보였다. 여기에 반감을 가진 ‘맥스모리스(MaxMorice)’라는 별명을 가진 해커가 MS의 ‘야심‘을 분쇄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 바로 DivX다.
같은 영상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고, 32개국 자막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음은 물론 5.1채널 이상의 풍부하고 입체적인 음향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DVD에 비할 수는 없지만, 일반인들이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는 동영상을 보여준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상반기중에 개봉된 대부분의 영화가 DivX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전파됐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로마시대 검투사의 이야기를 다룬 ‘글레디에이터‘다. 이 영화의 수입 배급업체가 DivX 때문에 매출액이 좀처럼 늘지 않는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 정도였다.
이외에도 DivX로 변환된 영화는 부지기수이다. DVD 원본데이터량이 많은 ‘버티컬 리미트’는 물론 ‘스파이 키드’, ‘캣 앤 독스’, ‘아틀란티스’, ‘이웃집 토토로’ 등 유명 영화들이 개봉되자마자 DivX 형태로 변환돼 인터넷을 통해 전파됐다.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III’도 DivX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 DivX 데이터가 주로 유통되는 통로는 인터넷 동아리들. 원래 목적은 영화관련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들로 사이트를 통한 데이터 교환은 없지만 이 사이트를 매개로 각자가 소장하는 영화리스트를 교환하고 조건이 맞으면 인스턴트 메시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교환한다.
특히 최근 급속히 보급이 늘고 있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케이블 모뎀망을 통하면 74분 CD 한장을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채 1시간도 안된다. 이들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평균 3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T1급 전용선을 사용하는 일반 기업의 인터넷 전송속도의 5~10배에 달하는 속도이다.
여기에 DivX 포맷을 만드는 기술도 발전해, 최근에는 갑작스러운 동작변화가 많이 들어간 부분에는 높은 대역폭을 할당해주고, 비교적인 변화가 많지 않은 영상부분에는 낮은 대역폭을 할당해주는 SBC(Smart Bitrate Control) 기술까지 적용되고 있다. 물론 동일하게 avi 파일로 저장되지만, 파일명 중간즈음에 SBC라는 글자가 들어간다.
90년대 중반 ATM· 기가바이트 등 각종 초고속 통신기술이 등장할때, QoS(Quality of Service)를 확보하기 위해 VBR(가변비트율), CBR(등속비트율) 등 통신망 상황에 따라 데이터 전송량을 다르게 하는 기술이 DivX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과연 DivX는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것인가. 영리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여러 해커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개선되는 기술인만큼 개발 방향을 섣부르게 예상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압축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일반 CD 한장 분량에 134분 가량의 영화를 담는 것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한정된 개발인력을 가지고 있는 DVD 관련 업체들에 비해 DivX를 옹호하는 불특정 개발자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더 빠른 기술발전을 통해 DVD를 훨씬 능가하는 성능의 DivX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