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중국경제는 아시아 외환위기였던 지난 1998년 8% 가까이 성장했고, 전세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올해에도 7%대의 성장세를 지속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국민총생산(GDP)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중국은 이미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중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해 온 것은 바로 가전산업이다. 중국은 이미 AV 기기(TV·VCR·DVD)·백색가전(에어컨·냉장고·세탁기)·복사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기업인수 및 합병을 통한 규모 확대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TV·DVD 등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또 일부 대형업체들은 휴대폰·PC·반도체·소프트웨어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나쇼크는 분명 두려운 것이지만 한국 가전산업의 생명력도 만만치는 않다. 한국을 반도체·PC·휴대폰 강국으로 키운 것은 바로 가전산업이 아닌가. 우선 브랜드·디자인 등 무형자산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한편, 상품기획·마케팅·사후 서비스 등을 강화해야 한다.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액정표시장치(LCD) TV·프로젝션TV·대형 냉장고 등 고가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중국업체들과 제품을 차별화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어려운 디지털가전으로 승부해야 한다. 또 최근 불고 있는 한류(韓流)열풍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방송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대회를 후원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 생산법인의 현지화도 시급하다. 부품의 현지조달, 시장특성을 고려한 설계는 물론 경영과 의식의 현지화도 요구된다. 또 현지법인에 흩어져 있는 기획·설계·개발기능을 한 군데로 집약해야 한다. 더불어 현지인 간부와 임원의 비율을 늘려 비용을 줄이고, 현지인의 사기와 참여의욕을 극대화하는 것도 시급하다.
중국경제는 아시아 외환위기였던 지난 1998년 8% 가까이 성장했고, 전세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올해에도 7%대의 성장세를 지속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국민총생산(GDP)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중국은 이미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중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해 온 것은 바로 가전산업이다. 중국은 이미 AV 기기(TV·VCR·DVD)·백색가전(에어컨·냉장고·세탁기)·복사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기업인수 및 합병을 통한 규모 확대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TV·DVD 등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또 일부 대형업체들은 휴대폰·PC·반도체·소프트웨어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나쇼크는 분명 두려운 것이지만 한국 가전산업의 생명력도 만만치는 않다. 한국을 반도체·PC·휴대폰 강국으로 키운 것은 바로 가전산업이 아닌가. 우선 브랜드·디자인 등 무형자산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한편, 상품기획·마케팅·사후 서비스 등을 강화해야 한다.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액정표시장치(LCD) TV·프로젝션TV·대형 냉장고 등 고가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중국업체들과 제품을 차별화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어려운 디지털가전으로 승부해야 한다. 또 최근 불고 있는 한류(韓流)열풍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방송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대회를 후원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 생산법인의 현지화도 시급하다. 부품의 현지조달, 시장특성을 고려한 설계는 물론 경영과 의식의 현지화도 요구된다. 또 현지법인에 흩어져 있는 기획·설계·개발기능을 한 군데로 집약해야 한다. 더불어 현지인 간부와 임원의 비율을 늘려 비용을 줄이고, 현지인의 사기와 참여의욕을 극대화하는 것도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