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AOL 직원 회의에서, 당시 사장이었던 테드 리언시스는 매우 위협적인 적이었던 MS를 상징하기 위해 무서운 이빨을 드러낸 나무로 만든 티라노사우루스에 바퀴를 달아 소개한 적이 있었다.
리언시스가 MS를 티라노로 상징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적절하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 MS는 그 당시 정말 커다란 위협이었다(MSN 출범 즈음). 그러나 MS의 전투하는 모습은 선사시대의 괴물이라기보다는 머리가 여러 개 달린 히드라를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즉 전면 공격보다는 MS는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공격하고 팔다리가 잘리면 다시 나오기도 한다.
포리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칼 하우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은 이길 승산이 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 것이다. 이기려면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적의 방어선에서 약한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좀더 근시안적인 사람들은 처음에 두 회사를 서로 다른 미디어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라고 보았지만, 당시 AOL 중역들은(지금은 AOL 타임워너의 한 부문이지만) 그들의 경쟁사인 MS가 자신들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즉 인터넷 사용자들을 '소유'하고 그들을 사이버 시민이 되게 함으로써, 여행이나 구매,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활 자체를 계획하도록 가상 세계로 흡수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 개념은 회사나 웹사이트들이 생존을 위해 서비스와 컨텐츠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더욱 중요하게 됐다.
AOL은 소비자들이 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한 다음, 다른 기능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목적지로 결국 갈 수 있었다.
이제 MS는 윈도우 XP와 같이 출범하게 될 아직은 애매한 닷넷 전략으로써, 직접 가든지 아니면 이미 MS 제품이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서 또 예전같이 한 번 소프트웨어를 구입함으로써가 아니라 매달 구독료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터넷의 경우와 비슷하게 사람들을 모집하고 그 사람들을 소유하려는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
AOL 타임워너의 대변인 존 버클리는 윈도우 XP와 닷넷은 "이것은 분명 모든 면에서 AOL의 꽤 성공적이었던 구독 모델을 따라 하려는 MS의 노력이다, 하지만 문제는 비록 그들이 독점적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이전보다 더 성공적일 것이냐는 것이다. 우리는 이 방면에서는 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질문은 얼마동안 AOL이 더 유리하겠느냐일 것이다.
AOL은 다이얼업 인터넷 서비스계의 확실한 주자다. AOL은 2등인 MSN보다 약 4배 정도 더 많은 3100만 명의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MS는 인스턴트 메시징같이 인기있는 기술로서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윈도우 XP는 통신과 멀티미디어,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AOL에 도전이 될 만한 기술들을 가지고 경쟁을 더욱 더 심화시킬 것이 예견된다.
게다가 MS의 기술 독점에 대한 모든 논쟁에 있어서, AOL은 MS을 괴롭히는 나쁜 악당이라는 이상한 역할을 맡아왔다. MSN 메신저 구독자들이 자신들의 IM 네트워크와 통신하는 것을 방해한 이후로, AOL은 모든 채팅 기술을 동원해서 표준을 만들려는 노력을 좌절시킨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러한 지배적인 이미지는 사람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가트너가 한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개인이나 재정적인 정보를 취급하는 일에 있어서 MS보다 AOL을 더 불신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신뢰도의 차이점은 다음의 이 두 초강력 온라인들의 중대한 싸움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는 소위 말하는 인증 기술에 대한 싸움을 의미한다.
-기초 놓기
윈도우 XP에서 어느 것보다 중요한 기능은 좀더 확장된 기술적인 구조물로서, 전에는 헤일스톰이라고 알려졌던 '닷넷 마이 서비스'라는 것이다. 이 '파운데이션 서비스'는 온라인 업무인 은행일과 쇼핑은 더 쉽게 하면서, 달력에서 신용카드까지의 모든 개인 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
닷넷 마이 서비스의 초석은 일종의 보편적 인증 도구인 패스포트라고 불리는 인증 키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같은 패스워드를 가지고 다양한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게 하며, MS의 보안 기술을 인정하는 가게에서 온라인 구매할 때를 위해 신용카드같은 개인 정보를 저장하기도 한다.
가트너 분석가인 데이빗 스미스는 "패스포트는 미래의 인터넷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컨트롤 포인트를 나타낸다. 이곳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개인의 아이덴티티가 관리될 것이다. 아이덴티티는 모든 종류의 개인 정보의 입구가 된다. 이것이 캔디 가게의 열쇠인 것"이라고 말했다.
AOL은 이와 유사한 ID 메커니즘으로 스크린 네임 서비스라는 것으로, 패스포트와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주요 웹사이트와 회사들에 등록하고 그들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
어떤 분석가들에 의하면, 많은 컨텐츠 회사들이 AOL 타임워너와 손잡기를 주저하기 때문에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회사들은 미디어들의 밀착으로 이미 지나치게 분배를 장악하고 있으며, 절대적인 독재를 행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고 있다.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의 분석가 마크 모레이디언은 "AOL이 타임워너와 많은 비관련 업종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 생각에 미디어 회사들이 다른 업종에 투자하지 않은 불가지론적인 분배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고 본다", 그리고 "MS는 AOL이 모든 면에서 미디어 회사라는 사실과 AOL이 기술 제공자이며 소프트웨어 회사로서의 "중간 수준"의 자리를 간과함으로써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컨텐츠 코너링
어떤 면에서 컨텐츠 회사들을 치려는 MS의 생각은 처음에 했던 인기있는 독점적 웹사이트 접속을 확보하겠다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5년전, MS는 월트 디즈니와 바이어콤의 파라마운트 영화사, 다우 존스와 여러 미디어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MSN을 통해서만 그 내용을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그 후에 반독점 감시하에 그 같은 계약 내용을 양보하게 되었다.
MS는 또한 자사의 컨텐츠를 가지고 해온 많은 주목할만한 실험들도 포기했는데, 그중에는 시내 인도 지도와 엑스피디어 관광 안내, 그리고 머니센트럴과 같은 다양한 MSN 사이트 등이다.
역설적이지만, 컨텐츠로부터의 후퇴는 MS가 자사의 본래 뿌리로 돌아가게 함으로써 AOL과 경쟁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주는 결과를 가져올 지도 모른다. 즉 이 오랜 철학은 접속하기 위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며,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컨텐츠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기초 시설을 소유하라는 것이다.
모레이디언은 "애플리케이션은 MS의 가장 큰 강점이다. MS에서 엑스피디어나 머니센트럴, 그리고 카포인트 등을 하면서 느낀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AOL이 자사의 출판업이나 다른 소유를 이용해서 구독자들을 끌어오고 유지하려고 하는 반면, MS는 자사 기술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S는 닷넷 서비스와 패스포트는 그것이 데스크톱이든, 핸드폰이든 간에 웹에 접속할 수 있는 어느 기기든지 그것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AOL의 이니셔티브인 'AOL 애니웨어'와 직접적인 경쟁이다.
MS 대변인 짐 컬리넌은 "윈도우 XP는 닷넷 서비스의 최종점이다. 윈도우 XP는 기본적으로 미래의 웹서비스가 어떨지를 보여주는 첫번째의 선사품"이라고 말했다.
MS가 정의한 대로라면, 미래는 AOL이 구독자 유치를 확장시키는데 있어서 나쁜 전조일 수 있다. 만약 MS가 닷넷을 통해 자사의 모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연결한다면, 그것은 AOL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게 되며 MS에 크게 유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CD가 비처럼
AOL은 이번 여름에 자사의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윈도우 XP에 같이 포장하려던 협상을 포기했다. AOL은 PC 데스크톱은 새로운 구독자를 획득할 수 있는 극히 제한적인 기회를 제공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AOL은 대량 CD 우편 발송같은 다른 방법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방법은 타임 워너의 잡지나 서적, TV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거대한 마케팅 파워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전혀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MS와 AOL은 한 번에 한 가지씩을 가지고 싸우고 있다. 각 회사는 구독자들로부터 아마도 일정액의 사용료를 받을 것이며, 자신들의 인증 기술에 토대를 둔 자사의 인터넷 버전을 완성시키려고 하고 있다.
지난 7월 AOL은 아마존닷컴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계약 내용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자체 e-월릿 기술로 MS 패스포트 대신 스크린 네임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계약을 통해 AOL은 웹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와 파트너쉽을 맺게 됨으로써, MS가 접근할 수 없도록 확실한 선을 그음으로써 AOL으로서는 대성공으로 여겨졌다.
MS 역시 중대한 파트너쉽을 맺음으로써 이에 대응했다. 이 달에 MS는 디즈니의 ESPN 닷컴과 계약을 맺었는데, 이로써 ESPN 홈페이지를 다른 웹서비스에 연결하는 툴바를 제공하는 대신 ESPN의 스포츠 사이트의 컨텐츠를 MSN에만 배타적으로 주기로 했다. ESPN은 결국 윈도우 미디어의 스트리밍 기술을 편입시키게 될 것이며 인증제 선택 항목 중의 하나로 패스포트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같은 계약은 경쟁사들로부터 반독점 이의를 불러 일으켰던 몇년 전의 계약들을 기억나게 한다.
AOL 타임워너의 버클리는 "MS가 자사의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다른 사업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는 그들의 반독점 문제의 핵심이며, 미국과 브뤼셀과 더 많은 국가의 반독점 감독관들이 MS를 고발하는 중심 내용이다. MS가 AOL의 영역에 들어오려는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AOL 역시 반독점 문제를 앞두고 있다. 이는 계속해서 MS가 들고 나왔던 문제였다. 작년에 연방 정부가 AOL 타임워너의 합병을 조사하고 있을 때, MS는 AOL이 이전에 다른 채팅 네트워크들이 AOL 인스턴트 메신저와 협력하려는 노력을 방해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MS 회장 빌 게이츠 자신이 AOL의 독점과 상호 협력 문제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 위해 연방 통신 위원회의 당시 회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인스턴트 메시징은 윈도우 XP 판매 개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두 회사 간 갈등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
윈도우 XP는 자체 내장된 오디오와 비디오, 텍스트 제휴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술의 새 버전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AOL은 MS와 반독점 게임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에는 AOL쪽에서 MS를 공격할 용의가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컴퓨터 산업의 어떤 이들은 MS가 닷넷 마이 서비스 사용을 놓고 구독자들과 개발업체들, 그리고 웹사이트들에게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심한 반발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저울의 추가 AOL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있다.
하우는 "MS는 일종의 반칙을 범하고 있고,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누구에게든지 값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면서, "AOL이 모든 사람에게 무엇에 대해서든지 청구하려는 패스를 포기하고, 그들의 서비스에 대해 순수한 미디어 사업 모델을 적용하고 또 다른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순수 가입자 모델을 적용한다면, 그들에게는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언시스가 MS를 티라노로 상징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적절하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 MS는 그 당시 정말 커다란 위협이었다(MSN 출범 즈음). 그러나 MS의 전투하는 모습은 선사시대의 괴물이라기보다는 머리가 여러 개 달린 히드라를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즉 전면 공격보다는 MS는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공격하고 팔다리가 잘리면 다시 나오기도 한다.
포리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칼 하우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은 이길 승산이 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 것이다. 이기려면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적의 방어선에서 약한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좀더 근시안적인 사람들은 처음에 두 회사를 서로 다른 미디어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라고 보았지만, 당시 AOL 중역들은(지금은 AOL 타임워너의 한 부문이지만) 그들의 경쟁사인 MS가 자신들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즉 인터넷 사용자들을 '소유'하고 그들을 사이버 시민이 되게 함으로써, 여행이나 구매,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활 자체를 계획하도록 가상 세계로 흡수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 개념은 회사나 웹사이트들이 생존을 위해 서비스와 컨텐츠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더욱 중요하게 됐다.
AOL은 소비자들이 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한 다음, 다른 기능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목적지로 결국 갈 수 있었다.
이제 MS는 윈도우 XP와 같이 출범하게 될 아직은 애매한 닷넷 전략으로써, 직접 가든지 아니면 이미 MS 제품이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서 또 예전같이 한 번 소프트웨어를 구입함으로써가 아니라 매달 구독료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터넷의 경우와 비슷하게 사람들을 모집하고 그 사람들을 소유하려는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
AOL 타임워너의 대변인 존 버클리는 윈도우 XP와 닷넷은 "이것은 분명 모든 면에서 AOL의 꽤 성공적이었던 구독 모델을 따라 하려는 MS의 노력이다, 하지만 문제는 비록 그들이 독점적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이전보다 더 성공적일 것이냐는 것이다. 우리는 이 방면에서는 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질문은 얼마동안 AOL이 더 유리하겠느냐일 것이다.
AOL은 다이얼업 인터넷 서비스계의 확실한 주자다. AOL은 2등인 MSN보다 약 4배 정도 더 많은 3100만 명의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MS는 인스턴트 메시징같이 인기있는 기술로서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윈도우 XP는 통신과 멀티미디어,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AOL에 도전이 될 만한 기술들을 가지고 경쟁을 더욱 더 심화시킬 것이 예견된다.
게다가 MS의 기술 독점에 대한 모든 논쟁에 있어서, AOL은 MS을 괴롭히는 나쁜 악당이라는 이상한 역할을 맡아왔다. MSN 메신저 구독자들이 자신들의 IM 네트워크와 통신하는 것을 방해한 이후로, AOL은 모든 채팅 기술을 동원해서 표준을 만들려는 노력을 좌절시킨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러한 지배적인 이미지는 사람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가트너가 한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개인이나 재정적인 정보를 취급하는 일에 있어서 MS보다 AOL을 더 불신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신뢰도의 차이점은 다음의 이 두 초강력 온라인들의 중대한 싸움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는 소위 말하는 인증 기술에 대한 싸움을 의미한다.
-기초 놓기
윈도우 XP에서 어느 것보다 중요한 기능은 좀더 확장된 기술적인 구조물로서, 전에는 헤일스톰이라고 알려졌던 '닷넷 마이 서비스'라는 것이다. 이 '파운데이션 서비스'는 온라인 업무인 은행일과 쇼핑은 더 쉽게 하면서, 달력에서 신용카드까지의 모든 개인 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
닷넷 마이 서비스의 초석은 일종의 보편적 인증 도구인 패스포트라고 불리는 인증 키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같은 패스워드를 가지고 다양한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게 하며, MS의 보안 기술을 인정하는 가게에서 온라인 구매할 때를 위해 신용카드같은 개인 정보를 저장하기도 한다.
가트너 분석가인 데이빗 스미스는 "패스포트는 미래의 인터넷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컨트롤 포인트를 나타낸다. 이곳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개인의 아이덴티티가 관리될 것이다. 아이덴티티는 모든 종류의 개인 정보의 입구가 된다. 이것이 캔디 가게의 열쇠인 것"이라고 말했다.
AOL은 이와 유사한 ID 메커니즘으로 스크린 네임 서비스라는 것으로, 패스포트와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주요 웹사이트와 회사들에 등록하고 그들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
어떤 분석가들에 의하면, 많은 컨텐츠 회사들이 AOL 타임워너와 손잡기를 주저하기 때문에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회사들은 미디어들의 밀착으로 이미 지나치게 분배를 장악하고 있으며, 절대적인 독재를 행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고 있다.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의 분석가 마크 모레이디언은 "AOL이 타임워너와 많은 비관련 업종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 생각에 미디어 회사들이 다른 업종에 투자하지 않은 불가지론적인 분배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고 본다", 그리고 "MS는 AOL이 모든 면에서 미디어 회사라는 사실과 AOL이 기술 제공자이며 소프트웨어 회사로서의 "중간 수준"의 자리를 간과함으로써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컨텐츠 코너링
어떤 면에서 컨텐츠 회사들을 치려는 MS의 생각은 처음에 했던 인기있는 독점적 웹사이트 접속을 확보하겠다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5년전, MS는 월트 디즈니와 바이어콤의 파라마운트 영화사, 다우 존스와 여러 미디어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MSN을 통해서만 그 내용을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그 후에 반독점 감시하에 그 같은 계약 내용을 양보하게 되었다.
MS는 또한 자사의 컨텐츠를 가지고 해온 많은 주목할만한 실험들도 포기했는데, 그중에는 시내 인도 지도와 엑스피디어 관광 안내, 그리고 머니센트럴과 같은 다양한 MSN 사이트 등이다.
역설적이지만, 컨텐츠로부터의 후퇴는 MS가 자사의 본래 뿌리로 돌아가게 함으로써 AOL과 경쟁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주는 결과를 가져올 지도 모른다. 즉 이 오랜 철학은 접속하기 위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며,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컨텐츠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기초 시설을 소유하라는 것이다.
모레이디언은 "애플리케이션은 MS의 가장 큰 강점이다. MS에서 엑스피디어나 머니센트럴, 그리고 카포인트 등을 하면서 느낀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AOL이 자사의 출판업이나 다른 소유를 이용해서 구독자들을 끌어오고 유지하려고 하는 반면, MS는 자사 기술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S는 닷넷 서비스와 패스포트는 그것이 데스크톱이든, 핸드폰이든 간에 웹에 접속할 수 있는 어느 기기든지 그것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AOL의 이니셔티브인 'AOL 애니웨어'와 직접적인 경쟁이다.
MS 대변인 짐 컬리넌은 "윈도우 XP는 닷넷 서비스의 최종점이다. 윈도우 XP는 기본적으로 미래의 웹서비스가 어떨지를 보여주는 첫번째의 선사품"이라고 말했다.
MS가 정의한 대로라면, 미래는 AOL이 구독자 유치를 확장시키는데 있어서 나쁜 전조일 수 있다. 만약 MS가 닷넷을 통해 자사의 모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연결한다면, 그것은 AOL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게 되며 MS에 크게 유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CD가 비처럼
AOL은 이번 여름에 자사의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윈도우 XP에 같이 포장하려던 협상을 포기했다. AOL은 PC 데스크톱은 새로운 구독자를 획득할 수 있는 극히 제한적인 기회를 제공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AOL은 대량 CD 우편 발송같은 다른 방법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방법은 타임 워너의 잡지나 서적, TV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거대한 마케팅 파워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전혀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MS와 AOL은 한 번에 한 가지씩을 가지고 싸우고 있다. 각 회사는 구독자들로부터 아마도 일정액의 사용료를 받을 것이며, 자신들의 인증 기술에 토대를 둔 자사의 인터넷 버전을 완성시키려고 하고 있다.
지난 7월 AOL은 아마존닷컴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계약 내용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자체 e-월릿 기술로 MS 패스포트 대신 스크린 네임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계약을 통해 AOL은 웹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와 파트너쉽을 맺게 됨으로써, MS가 접근할 수 없도록 확실한 선을 그음으로써 AOL으로서는 대성공으로 여겨졌다.
MS 역시 중대한 파트너쉽을 맺음으로써 이에 대응했다. 이 달에 MS는 디즈니의 ESPN 닷컴과 계약을 맺었는데, 이로써 ESPN 홈페이지를 다른 웹서비스에 연결하는 툴바를 제공하는 대신 ESPN의 스포츠 사이트의 컨텐츠를 MSN에만 배타적으로 주기로 했다. ESPN은 결국 윈도우 미디어의 스트리밍 기술을 편입시키게 될 것이며 인증제 선택 항목 중의 하나로 패스포트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같은 계약은 경쟁사들로부터 반독점 이의를 불러 일으켰던 몇년 전의 계약들을 기억나게 한다.
AOL 타임워너의 버클리는 "MS가 자사의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다른 사업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는 그들의 반독점 문제의 핵심이며, 미국과 브뤼셀과 더 많은 국가의 반독점 감독관들이 MS를 고발하는 중심 내용이다. MS가 AOL의 영역에 들어오려는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AOL 역시 반독점 문제를 앞두고 있다. 이는 계속해서 MS가 들고 나왔던 문제였다. 작년에 연방 정부가 AOL 타임워너의 합병을 조사하고 있을 때, MS는 AOL이 이전에 다른 채팅 네트워크들이 AOL 인스턴트 메신저와 협력하려는 노력을 방해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MS 회장 빌 게이츠 자신이 AOL의 독점과 상호 협력 문제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 위해 연방 통신 위원회의 당시 회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인스턴트 메시징은 윈도우 XP 판매 개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두 회사 간 갈등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
윈도우 XP는 자체 내장된 오디오와 비디오, 텍스트 제휴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술의 새 버전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AOL은 MS와 반독점 게임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에는 AOL쪽에서 MS를 공격할 용의가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컴퓨터 산업의 어떤 이들은 MS가 닷넷 마이 서비스 사용을 놓고 구독자들과 개발업체들, 그리고 웹사이트들에게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심한 반발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저울의 추가 AOL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있다.
하우는 "MS는 일종의 반칙을 범하고 있고,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누구에게든지 값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면서, "AOL이 모든 사람에게 무엇에 대해서든지 청구하려는 패스를 포기하고, 그들의 서비스에 대해 순수한 미디어 사업 모델을 적용하고 또 다른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순수 가입자 모델을 적용한다면, 그들에게는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