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중계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C넷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사무국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비디오 중계 서비스의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며, 초기에는 TV 및 라디오 방송사들과의 대립을 피하기 위해 미중계 지역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계 서비스가 예정대로 실시되면 이는 미국의 주요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가 된다. 스포츠 리그들은 TV 중계권자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온라인 비디오 중계를 꺼려왔다.
MLB닷컴(MLB.com)을 운영하는 MLB 어드밴스드미디어의 밥 보먼 CEO는 “광대역을 통해 경기를 생중계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한다”며 “TV 중계보다는 못하지만, 온라인 중계는 TV시청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에게 차선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계방송은 MLB 사무국과 야구팀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무료로 제공돼온 온라인 오디오 중계는 지난해 MLB 사무국이 리얼네트웍스와 3년간 2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중계권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유료화됐다. 리얼네트워스는 지난해 8월부터 야구중계와 다른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월 9.95달러에 서비스하기 시작, 약 4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과거의 명승부들을 온라인으로 전송해주는 MLB닷컴은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올해 12만명의 고객을 모았다. 이 사이트는 또한 경기종료 직후에 게임을 중계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비디오 중계가 확고히 자리잡기에는 극복해야 할 것도 많다.
우선 TV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와의 협상이 남아 있다.
MLB닷컴의 짐 갤라거 대변인은 전국 중계권을 소유한 폭스 네트워크 및 지방 중계권자들과의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경기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것은 중계권자들의 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행사에 대한 온라인 비디오 중계는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미 한번의 좌절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중계를 시도했던 각국의 온라인 업체들은 중계권자인 미국 NBC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다른 난관은 고속 온라인 네트워크의 확보다.
아직 상당수의 미국 가정은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블·디지털가입자회선(DSL) 등 고속 통신망을 필요로 하는 온라인 중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올해 가정에서 고속 온라인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860만명으로 추산되며, 오는 2005년이 돼서야 2880만명 선이 될 전망이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의 패트릭 키니 애널리스트는 “가정내 광대역 접속분야는 아직도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이용고객을 전 연령층으로 확산시키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손정협기자>
30일 C넷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사무국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비디오 중계 서비스의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며, 초기에는 TV 및 라디오 방송사들과의 대립을 피하기 위해 미중계 지역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계 서비스가 예정대로 실시되면 이는 미국의 주요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가 된다. 스포츠 리그들은 TV 중계권자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온라인 비디오 중계를 꺼려왔다.
MLB닷컴(MLB.com)을 운영하는 MLB 어드밴스드미디어의 밥 보먼 CEO는 “광대역을 통해 경기를 생중계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한다”며 “TV 중계보다는 못하지만, 온라인 중계는 TV시청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에게 차선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계방송은 MLB 사무국과 야구팀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무료로 제공돼온 온라인 오디오 중계는 지난해 MLB 사무국이 리얼네트웍스와 3년간 2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중계권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유료화됐다. 리얼네트워스는 지난해 8월부터 야구중계와 다른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월 9.95달러에 서비스하기 시작, 약 4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과거의 명승부들을 온라인으로 전송해주는 MLB닷컴은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올해 12만명의 고객을 모았다. 이 사이트는 또한 경기종료 직후에 게임을 중계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비디오 중계가 확고히 자리잡기에는 극복해야 할 것도 많다.
우선 TV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와의 협상이 남아 있다.
MLB닷컴의 짐 갤라거 대변인은 전국 중계권을 소유한 폭스 네트워크 및 지방 중계권자들과의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경기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것은 중계권자들의 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행사에 대한 온라인 비디오 중계는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미 한번의 좌절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중계를 시도했던 각국의 온라인 업체들은 중계권자인 미국 NBC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다른 난관은 고속 온라인 네트워크의 확보다.
아직 상당수의 미국 가정은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블·디지털가입자회선(DSL) 등 고속 통신망을 필요로 하는 온라인 중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올해 가정에서 고속 온라인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860만명으로 추산되며, 오는 2005년이 돼서야 2880만명 선이 될 전망이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의 패트릭 키니 애널리스트는 “가정내 광대역 접속분야는 아직도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이용고객을 전 연령층으로 확산시키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손정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