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워터마크 개발업체인 베랑스(Verance)와 디지마크(Digimarc) 사이의 법정 분쟁으로 DVD 저작권 보호 기술 표준화 작업이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랑스는 지난 11월 7일 반독점법 및 불공정 경쟁법 위반 혐의로 디지마크를 오리건주 포틀랜드 연방 법원에 제소했는데, 이는 그동안 양사 사이에 지속돼온 지적재산권 분쟁으로 인한 법적 조치 중 가장 최근의 일이다. 이번 소송에서 디지마크는 베랑스의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표준 단체에 불법적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표준화 시기가 더욱 늦춰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저작권 소유자들의 분열이 확산될 수 있다고 한다. CSS라고 알려진 DVD 복제 방지를 위한 기존 계획이 2년 전 리눅스 프로그래머들에 의해 좌절된 이후, 헐리우드 업체들은 대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업체인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디지털 미디어 리서치 협회에서 일하고 있는 필 베놀라는 "이번 소송으로 DVD 복제 방지 표준 기술 채택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며, "사건 종결 시기가 늦춰질수록, DVD 업계의 관련 소프트웨어 출시 일정도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은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업체 연합 단체인 VWM(Video Watermarking)의 회원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VWM 회원사로는 히타치, 매크로비전, NEC, 필립스전자, 파이오니어 및 소니 등이 있다. 이 단체는 영화 제작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배제된 컨텐츠를 유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에 기반한 DVD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워터마크란 사운드나 이미지 파일에 비트 패턴 코드를 삽입,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는 코드가 삽입된 파일의 복제하거나 재생할 수 없도록 한 기술이다.
이번 소송은 베랑스와 디지마크 사이에 계속돼온 분쟁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지난 9월 디지마크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오디오나 비디오 컨텐츠에 삽입했다는 혐의로 베랑스를 상대로 세 번째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디지마크 CEO 브루스 데이비스는 성명을 통해 "베랑스가 새로운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며 "베랑스의 특허권 침해 및 맞소송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법원이 디지마크측의 견해를 수용한 판결을 내릴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고에 위치한 베랑스는 VWM의 회원사가 아니다. 이 업체는 이번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자사 특허 기술이 표준 포맷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체 방침을 VWM에 전했다고 한다. 한편, 베랑스는 VWM이 지난 11월초 DVD 무단 복제 방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DVD 복제 규제 협회(DVD Copy Control Association 이하, DVD CCA)에 자사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DVD CCA는 지금까지 DeCSS라고 알려진 컴퓨터 코드의 유포를 차단할 목적으로 관련 소송 사건에 관여해 왔다. DeCSS는 CSS 복제 방지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이 지난주 DeCSS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에 해당, 수정 헌법 제1조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DVD CCA의 노력에 일침이 가해졌다.
위 사건과는 별개로 뉴욕에서 발생한 또 다른 소송에서 담당 판사는 지난 해 DeCSS 코드가 복제 방지 계획을 파괴하는 툴 제작 및 유포를 금지한 연방법에 저촉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2600개의 웹사이트 업체에게 DeCSS를 제거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바 있으며, 현재 이 사건은 계류중이다.
베랑스는 비록 VWM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디지마크처럼 표준화 작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디지털 음악 무단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산업 단체인 SDMI(Secure Digital Music Intiative)도 베랑스의 오디오용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을 채택한 바 있다.
베랑스 대변인 밥 배그널은 "베랑스는 이미 오래 전부터 표준화 기구에 참여해 표준화를 지지해 왔다"며, "베랑스는 표준화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지지하지만, 지금까지 DVD 비디오 표준화가 지연된 실질적인 이유는 디지마크의 방해 공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베랑스는 지난 11월 7일 반독점법 및 불공정 경쟁법 위반 혐의로 디지마크를 오리건주 포틀랜드 연방 법원에 제소했는데, 이는 그동안 양사 사이에 지속돼온 지적재산권 분쟁으로 인한 법적 조치 중 가장 최근의 일이다. 이번 소송에서 디지마크는 베랑스의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표준 단체에 불법적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표준화 시기가 더욱 늦춰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저작권 소유자들의 분열이 확산될 수 있다고 한다. CSS라고 알려진 DVD 복제 방지를 위한 기존 계획이 2년 전 리눅스 프로그래머들에 의해 좌절된 이후, 헐리우드 업체들은 대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업체인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디지털 미디어 리서치 협회에서 일하고 있는 필 베놀라는 "이번 소송으로 DVD 복제 방지 표준 기술 채택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며, "사건 종결 시기가 늦춰질수록, DVD 업계의 관련 소프트웨어 출시 일정도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은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업체 연합 단체인 VWM(Video Watermarking)의 회원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VWM 회원사로는 히타치, 매크로비전, NEC, 필립스전자, 파이오니어 및 소니 등이 있다. 이 단체는 영화 제작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배제된 컨텐츠를 유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에 기반한 DVD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워터마크란 사운드나 이미지 파일에 비트 패턴 코드를 삽입,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는 코드가 삽입된 파일의 복제하거나 재생할 수 없도록 한 기술이다.
이번 소송은 베랑스와 디지마크 사이에 계속돼온 분쟁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지난 9월 디지마크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오디오나 비디오 컨텐츠에 삽입했다는 혐의로 베랑스를 상대로 세 번째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디지마크 CEO 브루스 데이비스는 성명을 통해 "베랑스가 새로운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며 "베랑스의 특허권 침해 및 맞소송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법원이 디지마크측의 견해를 수용한 판결을 내릴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고에 위치한 베랑스는 VWM의 회원사가 아니다. 이 업체는 이번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자사 특허 기술이 표준 포맷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체 방침을 VWM에 전했다고 한다. 한편, 베랑스는 VWM이 지난 11월초 DVD 무단 복제 방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DVD 복제 규제 협회(DVD Copy Control Association 이하, DVD CCA)에 자사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DVD CCA는 지금까지 DeCSS라고 알려진 컴퓨터 코드의 유포를 차단할 목적으로 관련 소송 사건에 관여해 왔다. DeCSS는 CSS 복제 방지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이 지난주 DeCSS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에 해당, 수정 헌법 제1조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DVD CCA의 노력에 일침이 가해졌다.
위 사건과는 별개로 뉴욕에서 발생한 또 다른 소송에서 담당 판사는 지난 해 DeCSS 코드가 복제 방지 계획을 파괴하는 툴 제작 및 유포를 금지한 연방법에 저촉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2600개의 웹사이트 업체에게 DeCSS를 제거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바 있으며, 현재 이 사건은 계류중이다.
베랑스는 비록 VWM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디지마크처럼 표준화 작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디지털 음악 무단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산업 단체인 SDMI(Secure Digital Music Intiative)도 베랑스의 오디오용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을 채택한 바 있다.
베랑스 대변인 밥 배그널은 "베랑스는 이미 오래 전부터 표준화 기구에 참여해 표준화를 지지해 왔다"며, "베랑스는 표준화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지지하지만, 지금까지 DVD 비디오 표준화가 지연된 실질적인 이유는 디지마크의 방해 공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