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나 ARS 전화를 이용해 인터넷 콘텐츠 이용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이른바 ‘폰빌(Phone Bill)’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일 주요 폰빌 전문업체들의 매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결제서비스가 유료콘텐츠 확산과 그 결제 방식의 편리성에 힘입어 총 1600억원대(거래량 기준)의 시장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폰빌 결제방식이 기존 소액결제시장을 주도해온 선불형 전자화폐들을 따돌리며 전체 1700억원대로 추산되는 전체 인터넷 콘텐츠 결제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50-100만원에 불과했던 업체당 1일 평균 결제액도 2억5000만원~3억원선을 넘어서는 등 매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화결제(폰빌) 시장이 급성장한데는 영화, 게임, 채팅, 성인몰을 중심으로 인터넷 유료화가 본격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콘텐츠 이용대금이 대부분 편당 300원-1만원 미만의 소액 결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폰빌 방식은 이같은 소액 규모의 이용료를 지불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결제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폰빌 방식은 별도의 선불형 정액카드를 구입하거나 재충전할 필요없이 자신의 휴대폰이나 ARS전화를 이용해 곧바로 결제하고, 유료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콘텐츠 이용대금은 다음달 전화요금에 합산청구되는 결제 편리성도 시장 확산에 적잖이 기여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부문별로 살펴보면,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서비스가 1200억원대, ARS 결제서비스가 4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휴대폰 결제는 서비스 초기인 지난해(대략 40억원 수준)에 비해 무려 30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인터넷콘텐츠 결제시장의 새로운 맹주로 부상했다. 현재 휴대폰결제 시장은 다날의 ‘텔레디드(www.teledit.co.kr), 인포허브의 ‘와우코인(www.wowcoin.co.kr)’, 모빌리언스의 ‘엠캐쉬(www.mcash.co.kr)’ 등 3개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ARS결제서비스도 월 결제한도액이가 3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휴대폰과는 달리, 1회 2만원 이내의 금액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최근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소프트가족이 국내 최초로 한국통신의 700서비스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빌링(www.ebilling.co.kr 700)’을 상용화한데 이어 최근 코인츠(0600), 다날(0800), 인포허브(700), 데이콤사이버패스(0600) 등이 가세,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영역별로 구분하면, 올해 휴대폰 결제업체들이 성인물, 채팅, 영화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 시장을 장악했다면, 소프트가족, 코인츠 등 ARS결제업체들은 온라인 게임몰을 중심으로 세(勢)를 형성해왔다. 이는 ARS결제방식이 매월 결제한도액은 휴대폰 방식에 비해 자유로운 반면, 사용자의 본인인증 방식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차이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도 폰빌 시장 규모는 대략 3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그러나 신생업체 난립과 시장 과열에 따른 수수료 인하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업체별 채산성은 오히려 크게 악화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연광기자>
20일 주요 폰빌 전문업체들의 매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결제서비스가 유료콘텐츠 확산과 그 결제 방식의 편리성에 힘입어 총 1600억원대(거래량 기준)의 시장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폰빌 결제방식이 기존 소액결제시장을 주도해온 선불형 전자화폐들을 따돌리며 전체 1700억원대로 추산되는 전체 인터넷 콘텐츠 결제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50-100만원에 불과했던 업체당 1일 평균 결제액도 2억5000만원~3억원선을 넘어서는 등 매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화결제(폰빌) 시장이 급성장한데는 영화, 게임, 채팅, 성인몰을 중심으로 인터넷 유료화가 본격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콘텐츠 이용대금이 대부분 편당 300원-1만원 미만의 소액 결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폰빌 방식은 이같은 소액 규모의 이용료를 지불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결제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폰빌 방식은 별도의 선불형 정액카드를 구입하거나 재충전할 필요없이 자신의 휴대폰이나 ARS전화를 이용해 곧바로 결제하고, 유료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콘텐츠 이용대금은 다음달 전화요금에 합산청구되는 결제 편리성도 시장 확산에 적잖이 기여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부문별로 살펴보면,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서비스가 1200억원대, ARS 결제서비스가 4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휴대폰 결제는 서비스 초기인 지난해(대략 40억원 수준)에 비해 무려 30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인터넷콘텐츠 결제시장의 새로운 맹주로 부상했다. 현재 휴대폰결제 시장은 다날의 ‘텔레디드(www.teledit.co.kr), 인포허브의 ‘와우코인(www.wowcoin.co.kr)’, 모빌리언스의 ‘엠캐쉬(www.mcash.co.kr)’ 등 3개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ARS결제서비스도 월 결제한도액이가 3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휴대폰과는 달리, 1회 2만원 이내의 금액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최근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소프트가족이 국내 최초로 한국통신의 700서비스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빌링(www.ebilling.co.kr 700)’을 상용화한데 이어 최근 코인츠(0600), 다날(0800), 인포허브(700), 데이콤사이버패스(0600) 등이 가세,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영역별로 구분하면, 올해 휴대폰 결제업체들이 성인물, 채팅, 영화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 시장을 장악했다면, 소프트가족, 코인츠 등 ARS결제업체들은 온라인 게임몰을 중심으로 세(勢)를 형성해왔다. 이는 ARS결제방식이 매월 결제한도액은 휴대폰 방식에 비해 자유로운 반면, 사용자의 본인인증 방식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차이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도 폰빌 시장 규모는 대략 3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그러나 신생업체 난립과 시장 과열에 따른 수수료 인하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업체별 채산성은 오히려 크게 악화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연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