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카드가 ‘gift카드’(전자상품권)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대형 카드사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자상품권’ 시장이 초반부터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열경쟁으로 ‘전자상품권’이 남발될 경우 이제 가까스로 성장기에 접어든 전자화폐 업계의 수익모델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국내 스마트카드산업 발전에도 바람직스럽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최근 선보인 전자상품권(일명 ‘gift카드’)을 계기로 외환카드와 국민카드도 연간 7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전자상품권’시장 공략을 위해 내달 초부터 삼성카드와 유사한 형태의 ‘전자상품권’을 출시한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전자상품권이 카드불법할인(일명 카드깡)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는 있으나, 그외 특별한 위험은 없다”며 “정액권과 비정액권(충전식) 상품권으로 구분해 전자상품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이 준비중인 ‘전자상품권’은 5만~50만원을 미리 충전해 상품권 형태로 포장한 ‘무기명 선불식 구매카드’로, 모두 ‘자기띠’(MS)방식의 카드형태다. 기존의 오프라인형태(지폐형)의 상품권과 인터넷상에서만 유통되는 ‘사이버상품권’과는 차별화된다. 기능면에서도 특정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상품권과는 달리, 신용카드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카드가맹점에서 ‘소액결제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자상품권’이 전자화폐가 중점공략하고 있는 ‘소액결제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전자화폐 시장의 일정부분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IC칩 기반으로 설계된 전자화폐가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단말기 인프라가 취약해 저변 확산에 애로를 겪고 있는데 비해, ‘전자상품권’은 기존 ‘자기띠’방식이라 기존 신용카드단말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시장확보가 용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몬덱스코리아 이연호 부사장은 “(전자상품권이) 소액결제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직불카드’의 실패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 성패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IC칩을 기반으로한 전자화폐는 전자상품권 보다 훨씬 월등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자화폐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기록기자>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최근 선보인 전자상품권(일명 ‘gift카드’)을 계기로 외환카드와 국민카드도 연간 7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전자상품권’시장 공략을 위해 내달 초부터 삼성카드와 유사한 형태의 ‘전자상품권’을 출시한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전자상품권이 카드불법할인(일명 카드깡)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는 있으나, 그외 특별한 위험은 없다”며 “정액권과 비정액권(충전식) 상품권으로 구분해 전자상품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이 준비중인 ‘전자상품권’은 5만~50만원을 미리 충전해 상품권 형태로 포장한 ‘무기명 선불식 구매카드’로, 모두 ‘자기띠’(MS)방식의 카드형태다. 기존의 오프라인형태(지폐형)의 상품권과 인터넷상에서만 유통되는 ‘사이버상품권’과는 차별화된다. 기능면에서도 특정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상품권과는 달리, 신용카드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카드가맹점에서 ‘소액결제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자상품권’이 전자화폐가 중점공략하고 있는 ‘소액결제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전자화폐 시장의 일정부분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IC칩 기반으로 설계된 전자화폐가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단말기 인프라가 취약해 저변 확산에 애로를 겪고 있는데 비해, ‘전자상품권’은 기존 ‘자기띠’방식이라 기존 신용카드단말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시장확보가 용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몬덱스코리아 이연호 부사장은 “(전자상품권이) 소액결제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직불카드’의 실패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 성패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IC칩을 기반으로한 전자화폐는 전자상품권 보다 훨씬 월등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자화폐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기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