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케팅부에 근무하는 현은옥씨(32세)는 요즘 색다른 부업을 하나 시작했다. 평소 그녀만이 알고있던 독특한 요리 노하우를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를 통해 팔기 시작한 것. 혼자만 알고 있자니 아까웠던 지식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서 좋고, 비록 소액이지만 ‘공돈’까지 생기니, 한마디로 꿩 먹고 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학원생 채씨(31세)도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의 애찬론자다. 최근 졸업논문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를 통해 몇 가지 지식을 구입했는데, 그 수준이 여느 전문 논문 못지 않았다는 것. 이에 채씨는 동료들에게도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에 가면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에서부터 공공기관의 문서자료, 전문 지식이나 논문, 그리고 사업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각종 지식 또는 노하우를 사고 팔 수 있다.
◆지식거래의 역사
지식공유나 지식관리 또는 지식경영, 나아가 지식거래에 이르기까지 ‘지식’이 화두가 되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미 수년 전부터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 관리한다는 목표아래 제도 또는 시스템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왔으며, 속속 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들이 특정 기업 또는 집단에 국한돼 구성원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관리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면,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는 불특정 다수 개개인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거래하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을 통해 일대일로 만나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지식이나 노하우를 시장원리에 의해 자유롭게 거래한다는 게 특징이다.
◆가볼 만한 지식거래 장터
먼저 엑스퍼트(www.xpert.co.kr)에 접속해 보자. 누구나 자유롭게 지식을 등록, 유·무료로 판매 및 공유할 수 있는 이 곳은 지식몰을 비롯, ‘온라인 교육’ ‘쇼핑·공동구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지식몰에 등록된 지식은 검증과정을 거쳐 e북으로 만들어지며, 유료로 판매할 경우 매달 수익금을 지급 받는다.
아이디어클릭(www.ideaclick.co.kr)도 각종 콘텐츠를 비롯 광고문안, 아이디어, 기사, 노하우 및 노웨어(knowwhere), 프로그램 소스 및 실행파일 등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이 곳은 사이버머니 1토큰(1원에 해당)부터 자유롭게 가격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얼마에 팔지 몰라 망설이는 네티즌을 위해 가격결정을 도와주는 위저드(WIZARD)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지식거래 사이트는 공히 현재 소액 지식에 국한돼 있는 지식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휴를 통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논문 서비스를 비롯 e북, 엔지니어 포털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하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유료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를 비롯 대학교 등 관련 업체와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질의응답 사이트도 인기
당사자간 직접 거래는 아니지만, 특정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주는 질의응답 사이트도 인기를 끈다. 질의응답 사이트란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주는 곳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답변과 질문을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며,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답변을 들을 수도 있다. 당사자간 직접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사이트 운영업체가 전문가나 질문 응답자에게 원고료 형태로 지식제공료를 지급하며, 사용자가 비용을 내야하는 유료 서비스도 있다.
디비딕(www.dbdic.com)·이하우(www.ehow.co.kr)·엔토크(www.entalk.co.kr)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 이런 곳에 가면 매일매일 부딪히는 생활 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부터 비즈니스 영역에 이르기까지 꼭 알아야 할 다양한 노하우를 찾을 수 있다. 또 자신이 사용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작성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이버머니 등을 통해 보상받을 수도 있다.
◆상업적 목적은 ‘NO’, 순수 노하우를 나눈다
지식거래 사이트나 질의응답 사이트가 말 그대로 인터넷 상에서 지식을 사고 파는 곳이라면, 개인적 차원에서 머물고 말 지식과 노하우를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비상업적 사이트, 일명 ‘지식나눔터’도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지식나눔터 중 하나는 현재 테스트 운영중인 e-mba(www.e-mba.com). 온라인으로 MBA 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대학들은 많지만, 이들 사이트의 수업료는 대게 오프라인보다 약간 싼 정도. 하지만 이곳은 돈도 없고 시간도 모자라 정식 MBA 코스를 밟을 수 없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품질은 유료 사이트 못지 않다는 평.
e노하우뱅크(www.e-knowhowbank.co.kr) 역시 네티즌들에게 사랑받는 지식나눔터다. 이곳에 가면 사소한 생활상식부터 깊숙한 전문지식까지 다양한 노하우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노하우는 완전 무료는 아니고,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가치가 평가돼 ‘노니’라는 사이버머니로 지급된다. 이때 노니는 지식의 품질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등록된 내용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대학원생 채씨(31세)도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의 애찬론자다. 최근 졸업논문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를 통해 몇 가지 지식을 구입했는데, 그 수준이 여느 전문 논문 못지 않았다는 것. 이에 채씨는 동료들에게도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에 가면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에서부터 공공기관의 문서자료, 전문 지식이나 논문, 그리고 사업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각종 지식 또는 노하우를 사고 팔 수 있다.
◆지식거래의 역사
지식공유나 지식관리 또는 지식경영, 나아가 지식거래에 이르기까지 ‘지식’이 화두가 되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미 수년 전부터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 관리한다는 목표아래 제도 또는 시스템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왔으며, 속속 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들이 특정 기업 또는 집단에 국한돼 구성원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관리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면,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는 불특정 다수 개개인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거래하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을 통해 일대일로 만나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지식이나 노하우를 시장원리에 의해 자유롭게 거래한다는 게 특징이다.
◆가볼 만한 지식거래 장터
먼저 엑스퍼트(www.xpert.co.kr)에 접속해 보자. 누구나 자유롭게 지식을 등록, 유·무료로 판매 및 공유할 수 있는 이 곳은 지식몰을 비롯, ‘온라인 교육’ ‘쇼핑·공동구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지식몰에 등록된 지식은 검증과정을 거쳐 e북으로 만들어지며, 유료로 판매할 경우 매달 수익금을 지급 받는다.
아이디어클릭(www.ideaclick.co.kr)도 각종 콘텐츠를 비롯 광고문안, 아이디어, 기사, 노하우 및 노웨어(knowwhere), 프로그램 소스 및 실행파일 등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이 곳은 사이버머니 1토큰(1원에 해당)부터 자유롭게 가격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얼마에 팔지 몰라 망설이는 네티즌을 위해 가격결정을 도와주는 위저드(WIZARD)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지식거래 사이트는 공히 현재 소액 지식에 국한돼 있는 지식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휴를 통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논문 서비스를 비롯 e북, 엔지니어 포털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하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유료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를 비롯 대학교 등 관련 업체와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질의응답 사이트도 인기
당사자간 직접 거래는 아니지만, 특정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주는 질의응답 사이트도 인기를 끈다. 질의응답 사이트란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주는 곳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답변과 질문을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며,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답변을 들을 수도 있다. 당사자간 직접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사이트 운영업체가 전문가나 질문 응답자에게 원고료 형태로 지식제공료를 지급하며, 사용자가 비용을 내야하는 유료 서비스도 있다.
디비딕(www.dbdic.com)·이하우(www.ehow.co.kr)·엔토크(www.entalk.co.kr)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 이런 곳에 가면 매일매일 부딪히는 생활 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부터 비즈니스 영역에 이르기까지 꼭 알아야 할 다양한 노하우를 찾을 수 있다. 또 자신이 사용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작성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이버머니 등을 통해 보상받을 수도 있다.
◆상업적 목적은 ‘NO’, 순수 노하우를 나눈다
지식거래 사이트나 질의응답 사이트가 말 그대로 인터넷 상에서 지식을 사고 파는 곳이라면, 개인적 차원에서 머물고 말 지식과 노하우를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비상업적 사이트, 일명 ‘지식나눔터’도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지식나눔터 중 하나는 현재 테스트 운영중인 e-mba(www.e-mba.com). 온라인으로 MBA 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대학들은 많지만, 이들 사이트의 수업료는 대게 오프라인보다 약간 싼 정도. 하지만 이곳은 돈도 없고 시간도 모자라 정식 MBA 코스를 밟을 수 없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품질은 유료 사이트 못지 않다는 평.
e노하우뱅크(www.e-knowhowbank.co.kr) 역시 네티즌들에게 사랑받는 지식나눔터다. 이곳에 가면 사소한 생활상식부터 깊숙한 전문지식까지 다양한 노하우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노하우는 완전 무료는 아니고,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가치가 평가돼 ‘노니’라는 사이버머니로 지급된다. 이때 노니는 지식의 품질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등록된 내용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