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베스 모스 캔터 지음/김영수 옮김/세종서적
인터넷은 1990년대 후반기 전세계를 정보화의 열풍속으로 몰아넣었다.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으며, 인터넷 혁명은 정보통신·컴퓨터 등 IT기업뿐만아니라 전 산업 분야로 e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수많은 기업들은 e비즈니스가 시장 확대의 중요한 툴이자 환경이고, 기업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며 인터넷은 더이상 새로운 것도 아니고 전 산업에서 활용하는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낸 닷컴 기업들은 위기에 봉착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닷컴기업들이 이익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 사업의 전면 재검토 등에 들어갔다.
이 책은 이런 닷컴기업들의 진화와 생존의 문제를 ‘e문화’라는 코드로 풀어나간다.
저자인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캔터 교수는 인터넷 공간은 유기적인 커뮤니티로 변화 발전하고 있고 이를 간과한 많은 닷컴기업들에게 ‘e문화’를 통한 새로운 변화를 역설한다.
캔터 교수는 세계 각국의 785개 기업과 조직을 상대로 e메일을 통한 서면인터뷰 등으로 ‘e문화’의 사례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가 이 책의 주 골격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캔터 교수가 주장하는 e문화라는 것은 무엇인가?
캔터 교수는 이 책의 서문을 통해 인터넷은 새로운 조직문화를 필요하게 만드는 자극제 역할을 하며 동시에 그와 같은 문화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라면서 이것이 바로 e문화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e문화의 특징들을 785개의 기업과 조직을 상대로 조사한 연구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e문화는 거짓없는 세계다. e문화는 경쾌한 관계다. e문화는 협동의 정신이다. e문화는 즉흥연극이다.’라는 화두를 책의 전반에 걸쳐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인터넷의 진실을 깨닫고 구 경제의 뿌리를 지키는 가운데 내면의 변화를 일으켜야 하고, 고객과 내부 직원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킬 수 있는 즉흥 연극 전략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e문화의 사례 연구를 통해 인터넷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기준으로 기업을 3가지 기업군으로 분류한다.
첫째는 닷컴으로 태어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이베이,아마존, 야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닷컴 창출기업이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시스코, 루슨트, IBM 등 인터넷의 근간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셋째는 닷컴 희망기업이다. 앞선 두 가지 부류를 제외한 일반적인 기업군이다.
저자는 이 3가지 부류의 기업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고, 이들 기업 사이의 경계도 점점 모호해 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인터넷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e문화를 기업 조직 깊숙이 뿌리내려야 진정한 닷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넷은 인간 개개인을 개별화시키고 협력을 와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잊고 있던 공동체와 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장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원래 원재가 ‘evole’다. 이것을 ‘불독과 립스틱’이라는 의역된 제목을 단 것은 이 책이 e문화의 첫 출발점으로 껍데기 닷컴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껍데기 닷컴 기업을 상징하는 불독에 립스틱을 바른다고 해서 어여쁜 아가씨가 되지 않는다는 저자의 은유는 많은 닷컴기업들이 한 번쯤 되돌아볼 만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은 1990년대 후반기 전세계를 정보화의 열풍속으로 몰아넣었다.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으며, 인터넷 혁명은 정보통신·컴퓨터 등 IT기업뿐만아니라 전 산업 분야로 e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수많은 기업들은 e비즈니스가 시장 확대의 중요한 툴이자 환경이고, 기업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며 인터넷은 더이상 새로운 것도 아니고 전 산업에서 활용하는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낸 닷컴 기업들은 위기에 봉착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닷컴기업들이 이익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 사업의 전면 재검토 등에 들어갔다.
이 책은 이런 닷컴기업들의 진화와 생존의 문제를 ‘e문화’라는 코드로 풀어나간다.
저자인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캔터 교수는 인터넷 공간은 유기적인 커뮤니티로 변화 발전하고 있고 이를 간과한 많은 닷컴기업들에게 ‘e문화’를 통한 새로운 변화를 역설한다.
캔터 교수는 세계 각국의 785개 기업과 조직을 상대로 e메일을 통한 서면인터뷰 등으로 ‘e문화’의 사례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가 이 책의 주 골격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캔터 교수가 주장하는 e문화라는 것은 무엇인가?
캔터 교수는 이 책의 서문을 통해 인터넷은 새로운 조직문화를 필요하게 만드는 자극제 역할을 하며 동시에 그와 같은 문화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라면서 이것이 바로 e문화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e문화의 특징들을 785개의 기업과 조직을 상대로 조사한 연구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e문화는 거짓없는 세계다. e문화는 경쾌한 관계다. e문화는 협동의 정신이다. e문화는 즉흥연극이다.’라는 화두를 책의 전반에 걸쳐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인터넷의 진실을 깨닫고 구 경제의 뿌리를 지키는 가운데 내면의 변화를 일으켜야 하고, 고객과 내부 직원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킬 수 있는 즉흥 연극 전략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e문화의 사례 연구를 통해 인터넷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기준으로 기업을 3가지 기업군으로 분류한다.
첫째는 닷컴으로 태어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이베이,아마존, 야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닷컴 창출기업이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시스코, 루슨트, IBM 등 인터넷의 근간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셋째는 닷컴 희망기업이다. 앞선 두 가지 부류를 제외한 일반적인 기업군이다.
저자는 이 3가지 부류의 기업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고, 이들 기업 사이의 경계도 점점 모호해 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인터넷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e문화를 기업 조직 깊숙이 뿌리내려야 진정한 닷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넷은 인간 개개인을 개별화시키고 협력을 와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잊고 있던 공동체와 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장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원래 원재가 ‘evole’다. 이것을 ‘불독과 립스틱’이라는 의역된 제목을 단 것은 이 책이 e문화의 첫 출발점으로 껍데기 닷컴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껍데기 닷컴 기업을 상징하는 불독에 립스틱을 바른다고 해서 어여쁜 아가씨가 되지 않는다는 저자의 은유는 많은 닷컴기업들이 한 번쯤 되돌아볼 만한 것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