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필립스의 한국법인과 네덜란드 국적으로 한국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히딩크 감독, 그리고 한국민. 축구를 둘러싼 이들 3자 간의 ‘인연과 사랑’이 정보가전 업계 안팎에 잔잔한 얘깃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필립스는 히딩크 감독의 한국생활 초기에 외로움을 달래주던 몇 안되는 벗이었고, 히딩크 역시 필립스 한국법인에 각별한 정을 쏟았다는 것.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기대이상으로 선전해 국내에선 네덜란드 열풍이 불고, 네덜란드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선 한국 열풍이 일면서, 필립스는 기업이미지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2001년 12월 부산〓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히딩크 감독은 짬을 내 모국 기업인 필립스 홍보 부스를 찾았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후 수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던 히딩크 감독은 필립스 한국법인을 본 순간 적잖이 반가워 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필립스전자 유재순 홍보이사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여서, 보도진과 각 기업 촬영팀 등이 발디딜틈 없이 많았는데, 히딩크 감독은 수많은 촬영진들을 제치고 내게 ‘필립스전자 촬영진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유이사는 “갑작스럽게 기념촬영이 계획되는 바람에 소형 ‘똑딱이 카메라’로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히딩크는 필립스카메라맨이 플래쉬를 터뜨릴때까지 그 똑딱이 카메라를 응시했다”고 회고했다.
◈히딩크와 필립스의 인연〓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시민이라면 ‘PSV(필립스축구클럽) 아인트호벤’팀을 이끌던 히딩크 감독이 브라질 대표 출신 호마리우를 내세워 네덜란드 FA컵과 챔피언리그를 동시에 제패한 1988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네덜란드의 18개 프로축구 구단 중에서 필립스가 재정을 지원하는 PSV가 빅클럽으로 부상한 데는 히딩크의 공로가 컸다. 1984년 아인트호벤과 인연을 맺은 히딩크는 2년뒤 감독으로 승진한 첫 시즌에서 네덜란드 리그를 제패했고 내리 3개 시즌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호마리우를 영입한 1988년 히딩크 PSV 감독은 내셔널컵, 유럽선수권, 국내 챔피언쉽 등을 석권,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후 PSV는 브라질의 호나우도등 세계적 선수가 거쳐가는 유럽 메이저클럽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던 것이다.
◈절제된 축구마케팅·한국사랑〓필립스는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1988년 독일 유로컵에서 2000년 벨기에·네덜란드 유로컵에 이르기까지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각급 학교와 아마츄어 클럽팀을 지원하는 활동에서부터 대학리그지원, 프로팀 지원(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국가대표팀 후원(미국, 네덜란드, 중국 등), USSF(United States Soccer federation)의 공식파트너 활동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실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필립스는 반드시 일정한 대가을 미리 계산하는 방식의 축구마케팅은 하지 않는다는 평가는 받는다.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투자할 뿐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히딩크와 한국팀의 선전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필립스가 이번 한일 월드컵에서만큼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경우도 없었음에도 한국팀에 대해 극도로 절제된 애정표현을 하는 것도 이 ‘원칙’ 때문이다. 물론 필립스 직원 개개인이 한국전에서 보인 거리응원 열기는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필립스 관계자는 “히딩크의 성과를 기업 마케팅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다만 히딩크의 인기와 그에 따라 필립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히딩크 감독의 한국생활 초기에 외로움을 달래주던 몇 안되는 벗이었고, 히딩크 역시 필립스 한국법인에 각별한 정을 쏟았다는 것.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기대이상으로 선전해 국내에선 네덜란드 열풍이 불고, 네덜란드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선 한국 열풍이 일면서, 필립스는 기업이미지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2001년 12월 부산〓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히딩크 감독은 짬을 내 모국 기업인 필립스 홍보 부스를 찾았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후 수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던 히딩크 감독은 필립스 한국법인을 본 순간 적잖이 반가워 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필립스전자 유재순 홍보이사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여서, 보도진과 각 기업 촬영팀 등이 발디딜틈 없이 많았는데, 히딩크 감독은 수많은 촬영진들을 제치고 내게 ‘필립스전자 촬영진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유이사는 “갑작스럽게 기념촬영이 계획되는 바람에 소형 ‘똑딱이 카메라’로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히딩크는 필립스카메라맨이 플래쉬를 터뜨릴때까지 그 똑딱이 카메라를 응시했다”고 회고했다.
◈히딩크와 필립스의 인연〓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시민이라면 ‘PSV(필립스축구클럽) 아인트호벤’팀을 이끌던 히딩크 감독이 브라질 대표 출신 호마리우를 내세워 네덜란드 FA컵과 챔피언리그를 동시에 제패한 1988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네덜란드의 18개 프로축구 구단 중에서 필립스가 재정을 지원하는 PSV가 빅클럽으로 부상한 데는 히딩크의 공로가 컸다. 1984년 아인트호벤과 인연을 맺은 히딩크는 2년뒤 감독으로 승진한 첫 시즌에서 네덜란드 리그를 제패했고 내리 3개 시즌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호마리우를 영입한 1988년 히딩크 PSV 감독은 내셔널컵, 유럽선수권, 국내 챔피언쉽 등을 석권,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후 PSV는 브라질의 호나우도등 세계적 선수가 거쳐가는 유럽 메이저클럽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던 것이다.
◈절제된 축구마케팅·한국사랑〓필립스는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1988년 독일 유로컵에서 2000년 벨기에·네덜란드 유로컵에 이르기까지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각급 학교와 아마츄어 클럽팀을 지원하는 활동에서부터 대학리그지원, 프로팀 지원(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국가대표팀 후원(미국, 네덜란드, 중국 등), USSF(United States Soccer federation)의 공식파트너 활동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실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필립스는 반드시 일정한 대가을 미리 계산하는 방식의 축구마케팅은 하지 않는다는 평가는 받는다.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투자할 뿐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히딩크와 한국팀의 선전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필립스가 이번 한일 월드컵에서만큼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경우도 없었음에도 한국팀에 대해 극도로 절제된 애정표현을 하는 것도 이 ‘원칙’ 때문이다. 물론 필립스 직원 개개인이 한국전에서 보인 거리응원 열기는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필립스 관계자는 “히딩크의 성과를 기업 마케팅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다만 히딩크의 인기와 그에 따라 필립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