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
현재 한국은 제작편수나 이용자수·기술 측면에서 이미 세계 게임강국을 제치고 온라인게임 선도국가 위치에 올라서 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2873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했고, 20만명 이상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는 게임과 3D 온라인게임이 속속 등장했다.
세계 게임시장의 화두가 ‘온라인’과 ‘네트워크’임을 고려한다면 한국은 이미 이 분야에서 고도 성장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같은 현상들은 분명 ‘온라인게임 황금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열풍이 불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은 장밋빛 전망에 고무돼 왔으나,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상품이 등장함에 따라 유발되는 가치관과 윤리관의 혼돈 등 해악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게임은 중독성이 높기 때문에 게임 이용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실제로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에 대한 조사연구에서도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 때문에 숙제나 자기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성과 사행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전체 온라인게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롤플레잉 게임(RPG)에서의 ‘PK(Player Killing)’나 총기를 이용하여 적을 사살하는 밀리터리 액션게임, 사이버머니를 통해 배팅을 하는 온라인 카지노게임 사이트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또 게임 이용자간에 발생하는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온라인게임은 여러 이용자가 네트워크상에서 상호 영향을 주고 받으며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여기서는 실제사회에서와 같은 이용자간의 이해관계가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사이버공간의 익명성을 이용한 언어폭력, 아이템 갈취, 사기, 해킹으로 인한 재산피해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진정한 세계 최강이 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이해와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우선 게임 이용자의 문제는 게임의 내용이나 제공을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올바른 이용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독될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제작자를 비난하거나 제재를 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라인게임 중독은 지도자·학부모의 관리와 함께 이용자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스스로 시간의 제한을 두고 게임을 이용하도록 하거나, 부모가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시간을 조절하도록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에서도 게임중독 클리닉 센터를 설립, 게임중독자의 치료와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게임이용지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폭력성과 사행성 문제는 등급분류제도 안에서 풀어가면 될 것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폭력·선정·사행적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에 대해 표현의 수위에 따라 전체이용가, 12세이용가, 15세이용가, 18세이용가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 제도를 십분 활용한다면 게임 공급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게임을 사고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언어폭력, 아이템 사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작자와 이용자,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예컨대 제작자는 게임 내에 언어필터링 기능을 삽입하고 이용 아이디 제한을 둠으로써 이용자의 욕설이나 운영자 사칭을 방지하고, 이용자는 네티켓과 이용수칙을 준수하는 문화를 조성하며, 정부에서는 작품성과 교육성 등을 고려해 우수콘텐츠에 대해 시상과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게임문화의 정착을 꾀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한국은 제작편수나 이용자수·기술 측면에서 이미 세계 게임강국을 제치고 온라인게임 선도국가 위치에 올라서 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2873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했고, 20만명 이상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는 게임과 3D 온라인게임이 속속 등장했다.
세계 게임시장의 화두가 ‘온라인’과 ‘네트워크’임을 고려한다면 한국은 이미 이 분야에서 고도 성장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같은 현상들은 분명 ‘온라인게임 황금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열풍이 불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은 장밋빛 전망에 고무돼 왔으나,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상품이 등장함에 따라 유발되는 가치관과 윤리관의 혼돈 등 해악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게임은 중독성이 높기 때문에 게임 이용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실제로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에 대한 조사연구에서도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 때문에 숙제나 자기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성과 사행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전체 온라인게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롤플레잉 게임(RPG)에서의 ‘PK(Player Killing)’나 총기를 이용하여 적을 사살하는 밀리터리 액션게임, 사이버머니를 통해 배팅을 하는 온라인 카지노게임 사이트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또 게임 이용자간에 발생하는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온라인게임은 여러 이용자가 네트워크상에서 상호 영향을 주고 받으며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여기서는 실제사회에서와 같은 이용자간의 이해관계가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사이버공간의 익명성을 이용한 언어폭력, 아이템 갈취, 사기, 해킹으로 인한 재산피해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진정한 세계 최강이 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이해와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우선 게임 이용자의 문제는 게임의 내용이나 제공을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올바른 이용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독될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제작자를 비난하거나 제재를 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라인게임 중독은 지도자·학부모의 관리와 함께 이용자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스스로 시간의 제한을 두고 게임을 이용하도록 하거나, 부모가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시간을 조절하도록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에서도 게임중독 클리닉 센터를 설립, 게임중독자의 치료와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게임이용지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폭력성과 사행성 문제는 등급분류제도 안에서 풀어가면 될 것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폭력·선정·사행적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에 대해 표현의 수위에 따라 전체이용가, 12세이용가, 15세이용가, 18세이용가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 제도를 십분 활용한다면 게임 공급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게임을 사고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언어폭력, 아이템 사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작자와 이용자,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예컨대 제작자는 게임 내에 언어필터링 기능을 삽입하고 이용 아이디 제한을 둠으로써 이용자의 욕설이나 운영자 사칭을 방지하고, 이용자는 네티켓과 이용수칙을 준수하는 문화를 조성하며, 정부에서는 작품성과 교육성 등을 고려해 우수콘텐츠에 대해 시상과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게임문화의 정착을 꾀하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