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온라인 매체들이 팝업 광고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네티즌들은 이같은 성가신 마케팅 수법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눈치채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류 인터넷이 광고의 보석상자라는 것이 입증된 뒤로, 광고 때문에 생기는 불쾌함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소수 사이트에서만 인터넷 사용자들은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 이들 소수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여성 전용 네트워크 아이빌리지(iVillage)는 팝업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메리카 온라인은 회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팝업 광고를 최근 중단했다. 인포스페이스도 주력 검색엔진인 웹크롤러에서 이같은 모든 홍보 수단을 쓰지 않기로 했다.
팝업 광고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관심이 있거나 또는 단순히 검색을 하려고 온라인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자동적으로 펼쳐지는 브라우저 창을 말한다. 상업적인 웹사이트와 함께 태동한 이 광고 형식은 사실 인터넷 매체들이 닷컴 붕괴로 자금 압박을 받을 당시 가장 성행했다.
USA 투데이, AOL, MSNBC, 아마존닷컴, 야후 등 인터넷 사이트들은 까다로운 고객인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게 웹 광고가 TV 광고만큼 성공적으로 소비자에게 침투되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신시키려고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정식으로 광고를 시작했다. 이러한 팝업 광고의 확신으로 X-10 감시 카메라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이 인터넷에서 악명을 떨쳤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은 공짜에 익숙하지만 이런 무료 정보들은 상대적으로 고갈되어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는 단계를 넘어서 직접적으로 광고 전체를 막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독자 감소 위협을 우려하는 일부 웹사이트가 팝언더 광고 등 틈새 매체 광고 사용을 줄이거나 조정하고 있는 반면 압도적인 대다수의 사이트는 박스 형태의 광고를 계속 게재할 것이라고 매체 경영진은 말한다. 이들은 박스 형태의 광고가 더 대형화되고 인상적으로 바뀌면서 정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좀더 점잖은 접근법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 리서치 회사인 다이나믹 로직 닉니한 사장은 "업계는 소비자와 광고주의 요구 사이에서 경계선을 찾고 있다. 두 집단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팝업 광고는 그 경계선 위에서 위태롭게 춤추고 있는 셈이다"라면서 "사실은 단지 팝업 광고가 소비자를 방해했다고 해서 그것이 광고주에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광고를 하는데 있어서 나쁜 것은 지나치게 광고를 집행해 고객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팝업 광고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조사기관인 닐슨/넷래이팅스에 따르면 팝업은 표면적으로는 인터넷에서 무시할 수 없지만 온라인 광고 전체로 보면 3% 미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대다수의 광고는 지오시티(Geocities)와 트라이포드(Tripod)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와 어바웃닷컴이나 야후 같은 포탈에서 시작된다. 게임 사이트뿐만 아니라 주소 찾기나 사람 찾기같은 분류 사이트도 대형 포털들의 광고 형식을 따르고 있다.
비록 팝업 광고가 소비자들에게는 인기 없지만 광고주에겐 호감이 가는 방식이다. 광고주는 일반적으로 팝업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부 조사기관은 팝업 광고가 표준 배너나 웹에 진열된 광고보다 3～6배 더 높은 클릭율을 얻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독자들이 그 광고를 무시하거나 광고에 나온 전체 사이트를 피하는 경향 때문에 덜 효율적이라는 것도 입증됐다.
팝업 광고, '퇴출 위기'?
이 때문에 결국 일부 인터넷 운영자는 한 발짝 물러서고 있다.
올해 초 당시 AOL COO였던 밥 피트맨은 팝업 광고가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이를 중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OL 대변인 니콜라스 그래엄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 동안 AOL은 일부 회원들에게 시행했던 팝업 광고의 90%를 중단했다.
그래엄은 "우리는 AOL 서비스에서 회원들이 보는 팝업 광고 수를 줄일 계획이다 우리는 최근 회원들에게 시행하는 팝업을 줄였으며 환영 메시지 광고 대신 회원들이 요구하는 맞춤뉴스와 맞춤컨텐츠로 교체했다. 이는 서비스를 추가로 향상시키려고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융 정보 사이트인 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은 회원이 사이트에 가입할 때 팝업을 없앨 수 있는 선택 사항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포스페이스는 최근 속도와 검색 질의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력 검색 엔진인 웹크롤러에서 팝업과 배너를 제거했다. 웹크롤러는 패스트(FAST)나 오버처(Overture) 등 처럼 다른 검색 엔진 데이터베이스에서 결과를 가져오는 메타 검색 엔진으로 노동절 내내 광고를 게재하지 않기로 하고 만일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면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 수익이 없어도 인포스페이스는 애스크 지브스(Ask Jeeves)나 오버처 같은 자사의 많은 검색 협력사에 포함된 유료 검색 결과에서 얻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포스페이스의 와이어라인 중역 부사장인 요크 바우르는 "우리는 고객들이 팝업을 싫어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페이지 노출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면 더 경쟁적인 검색 제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이빌리지는 지난 주 자체 리서치와 설문만을 만기고 팝업 광고 게재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이빌리지는 '수퍼스티셜(superstitial)' 광고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퍼스티셜 광고란 인터넷 이용자가 어떤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넘어갈 때 전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뒤에 깔리면서 나타나는 화면 전체 크기의 광고를 말한다. 유니캐스트가 개발한 이 광고는 팝업 광고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유니캐스트 대변인 알리 쇼는 주장했다. 그녀는 팝업 광고는 무작위적인 반면 수퍼스티셜은 "소비자와 광고주에게 좀더 친근한 방식으로 실행된다"고 말했다.
쇼는 소비자가 팝업에 반발한다는 점이 유니캐스트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니캐스트의 사업은 인터넷을 위한 일률적인 광고 세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쇼는 "사용자 입장에서 이처럼 많은 갖가지 것들 때문에 느끼는 혼란은 그 형식 자체라기 보다 그에 대해 반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많은 다른 주요 사이트들은 광고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일례로 MSN은 팝업 광고의 노출 빈도를 5일마다 한번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빈도 제한을 통해 광고를 조정하고 있다. 따라서 팝업 광고가 과잉 공급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없다"고 MSN 대변인은 말했다.
야후도 일부 카테고리와 방문자들을 겨냥한 광고에 MSN이 시행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웹 포털 테라 라이코스는 사이트에서 한 방문자에게 보여지는 팝업 광고의 수를 제한한다고 말했다. 테라 라이코스 사이트에서 팝업이 차지하는 양은 전체 광고의 1% 미만 수준이다. 테라 라이코스는 팝업의 수를 더 줄이지는 않을 방침이다.
또 다른 주요 사이트들은 팝업 광고의 빈도를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CBS 스포츠라인은 20분마다 단 하나의 팝업만 시행한다고 이 회사의 영업 마케팅 서비스 부사장 브루스 자렛이 말했다. CBS 스포츠라인은 방문자가 사이트에 머문 시간을 추적해 새로운 광고를 띄우는 방식을 위해 '세션 쿠키'라는 것을 사용한다.
자렛은 다른 경영진과 함께 팝업 광고가 일부 지나친 열정을 갖고 있는 사이트에서 남발되기 때문에 유해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만일 팝업 광고가 적절하게 조정된다면 효과적일 수 있지만 TV와 라디오 중간 광고 같은 오프라인 광고에서 모범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가 '너무 많은' 것일까?
다이나믹 로직의 니한은 형식과 빈도 사이에 혼란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정 사이트가 사람들에 팝업을 많이 내보낸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조사를 예로 들어 인터넷 이용자들은 한 시간에 3개 정도 뜨는 팝업 광고에는 관대하게 봐준다고 말했다. 시간당 약 15회 정도 나오는 TV 광고와 비교하면 팝업 광고 수는 오히려 적당하다는 주장이다.
니한은 "사람들에게 광고를 원하느냐고 물어보면 일반적으로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광고가 적절한지를 물어본다면 그들은 무료 컨텐츠에 대한 대가라고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이트들은 그저 관례를 따르고 있다.
상위 20대 인터넷 검색 공급업체인 애스크 지브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페이지보다 늦게 떠서 브라우저 창을 가리지 않는 형식인 '팝언더' 방식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애스크 지브스 대변인 캐리에 비숍은 팝언더 광고의 장점은 검색하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팝언더 광고는 애스크 지브스에 게재되는 광고의 약 6%에 지나지 않으며 또한 좀더 관련이 많은 방문자만을 노린다.
애스크 지브스도 다른 많은 주요 사이트들처럼 프로모션에 대한 불만의 소리를 들었지만 팝업 광고를 맞춤식으로 띄운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만은 아니다. 소비자 PC에 설치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은 사이트에서 요청을 받아 광고를 팝업으로 띄울 수도 있다. 그런데 여러 개 브라우저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하는 경우 어떤 광고를 띄워야 할지 혼란스러워진다.
검색 사이트인 구글은 올해 초 관련 사이트나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때문에 방문자들이 혼란스러워하자 홈페이지에 팝업 광고를 비난하는 글을 띄우고 구글은 절대로 광고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가 모래 위에 선을 긋고 있는 반면 다른 사이트들은 새로운 광고 형식을 도입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터넷 광고를 거부해온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지난 5월 제한적으로 팝업 광고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최다 방문자를 보유한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이베이같은 사이트가 광고를 도입한다는 것은 광고 시장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광고를 관리하는 팜 스테인은 "팝업이 당분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 있는 주요 사이트들은 제한적으로 팝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팝업은 지금은 욕을 먹고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광고 형식이 될 것이다. 다만 팝업 광고는 소수만 남을 것이고 좀더 제한적으로 게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류 인터넷이 광고의 보석상자라는 것이 입증된 뒤로, 광고 때문에 생기는 불쾌함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소수 사이트에서만 인터넷 사용자들은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 이들 소수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여성 전용 네트워크 아이빌리지(iVillage)는 팝업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메리카 온라인은 회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팝업 광고를 최근 중단했다. 인포스페이스도 주력 검색엔진인 웹크롤러에서 이같은 모든 홍보 수단을 쓰지 않기로 했다.
팝업 광고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관심이 있거나 또는 단순히 검색을 하려고 온라인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자동적으로 펼쳐지는 브라우저 창을 말한다. 상업적인 웹사이트와 함께 태동한 이 광고 형식은 사실 인터넷 매체들이 닷컴 붕괴로 자금 압박을 받을 당시 가장 성행했다.
USA 투데이, AOL, MSNBC, 아마존닷컴, 야후 등 인터넷 사이트들은 까다로운 고객인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게 웹 광고가 TV 광고만큼 성공적으로 소비자에게 침투되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신시키려고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정식으로 광고를 시작했다. 이러한 팝업 광고의 확신으로 X-10 감시 카메라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이 인터넷에서 악명을 떨쳤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은 공짜에 익숙하지만 이런 무료 정보들은 상대적으로 고갈되어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는 단계를 넘어서 직접적으로 광고 전체를 막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독자 감소 위협을 우려하는 일부 웹사이트가 팝언더 광고 등 틈새 매체 광고 사용을 줄이거나 조정하고 있는 반면 압도적인 대다수의 사이트는 박스 형태의 광고를 계속 게재할 것이라고 매체 경영진은 말한다. 이들은 박스 형태의 광고가 더 대형화되고 인상적으로 바뀌면서 정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좀더 점잖은 접근법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 리서치 회사인 다이나믹 로직 닉니한 사장은 "업계는 소비자와 광고주의 요구 사이에서 경계선을 찾고 있다. 두 집단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팝업 광고는 그 경계선 위에서 위태롭게 춤추고 있는 셈이다"라면서 "사실은 단지 팝업 광고가 소비자를 방해했다고 해서 그것이 광고주에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광고를 하는데 있어서 나쁜 것은 지나치게 광고를 집행해 고객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팝업 광고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조사기관인 닐슨/넷래이팅스에 따르면 팝업은 표면적으로는 인터넷에서 무시할 수 없지만 온라인 광고 전체로 보면 3% 미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대다수의 광고는 지오시티(Geocities)와 트라이포드(Tripod)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와 어바웃닷컴이나 야후 같은 포탈에서 시작된다. 게임 사이트뿐만 아니라 주소 찾기나 사람 찾기같은 분류 사이트도 대형 포털들의 광고 형식을 따르고 있다.
비록 팝업 광고가 소비자들에게는 인기 없지만 광고주에겐 호감이 가는 방식이다. 광고주는 일반적으로 팝업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부 조사기관은 팝업 광고가 표준 배너나 웹에 진열된 광고보다 3～6배 더 높은 클릭율을 얻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독자들이 그 광고를 무시하거나 광고에 나온 전체 사이트를 피하는 경향 때문에 덜 효율적이라는 것도 입증됐다.
팝업 광고, '퇴출 위기'?
이 때문에 결국 일부 인터넷 운영자는 한 발짝 물러서고 있다.
올해 초 당시 AOL COO였던 밥 피트맨은 팝업 광고가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이를 중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OL 대변인 니콜라스 그래엄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 동안 AOL은 일부 회원들에게 시행했던 팝업 광고의 90%를 중단했다.
그래엄은 "우리는 AOL 서비스에서 회원들이 보는 팝업 광고 수를 줄일 계획이다 우리는 최근 회원들에게 시행하는 팝업을 줄였으며 환영 메시지 광고 대신 회원들이 요구하는 맞춤뉴스와 맞춤컨텐츠로 교체했다. 이는 서비스를 추가로 향상시키려고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융 정보 사이트인 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은 회원이 사이트에 가입할 때 팝업을 없앨 수 있는 선택 사항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포스페이스는 최근 속도와 검색 질의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력 검색 엔진인 웹크롤러에서 팝업과 배너를 제거했다. 웹크롤러는 패스트(FAST)나 오버처(Overture) 등 처럼 다른 검색 엔진 데이터베이스에서 결과를 가져오는 메타 검색 엔진으로 노동절 내내 광고를 게재하지 않기로 하고 만일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면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 수익이 없어도 인포스페이스는 애스크 지브스(Ask Jeeves)나 오버처 같은 자사의 많은 검색 협력사에 포함된 유료 검색 결과에서 얻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포스페이스의 와이어라인 중역 부사장인 요크 바우르는 "우리는 고객들이 팝업을 싫어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페이지 노출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면 더 경쟁적인 검색 제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이빌리지는 지난 주 자체 리서치와 설문만을 만기고 팝업 광고 게재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이빌리지는 '수퍼스티셜(superstitial)' 광고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퍼스티셜 광고란 인터넷 이용자가 어떤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넘어갈 때 전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뒤에 깔리면서 나타나는 화면 전체 크기의 광고를 말한다. 유니캐스트가 개발한 이 광고는 팝업 광고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유니캐스트 대변인 알리 쇼는 주장했다. 그녀는 팝업 광고는 무작위적인 반면 수퍼스티셜은 "소비자와 광고주에게 좀더 친근한 방식으로 실행된다"고 말했다.
쇼는 소비자가 팝업에 반발한다는 점이 유니캐스트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니캐스트의 사업은 인터넷을 위한 일률적인 광고 세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쇼는 "사용자 입장에서 이처럼 많은 갖가지 것들 때문에 느끼는 혼란은 그 형식 자체라기 보다 그에 대해 반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많은 다른 주요 사이트들은 광고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일례로 MSN은 팝업 광고의 노출 빈도를 5일마다 한번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빈도 제한을 통해 광고를 조정하고 있다. 따라서 팝업 광고가 과잉 공급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없다"고 MSN 대변인은 말했다.
야후도 일부 카테고리와 방문자들을 겨냥한 광고에 MSN이 시행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웹 포털 테라 라이코스는 사이트에서 한 방문자에게 보여지는 팝업 광고의 수를 제한한다고 말했다. 테라 라이코스 사이트에서 팝업이 차지하는 양은 전체 광고의 1% 미만 수준이다. 테라 라이코스는 팝업의 수를 더 줄이지는 않을 방침이다.
또 다른 주요 사이트들은 팝업 광고의 빈도를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CBS 스포츠라인은 20분마다 단 하나의 팝업만 시행한다고 이 회사의 영업 마케팅 서비스 부사장 브루스 자렛이 말했다. CBS 스포츠라인은 방문자가 사이트에 머문 시간을 추적해 새로운 광고를 띄우는 방식을 위해 '세션 쿠키'라는 것을 사용한다.
자렛은 다른 경영진과 함께 팝업 광고가 일부 지나친 열정을 갖고 있는 사이트에서 남발되기 때문에 유해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만일 팝업 광고가 적절하게 조정된다면 효과적일 수 있지만 TV와 라디오 중간 광고 같은 오프라인 광고에서 모범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가 '너무 많은' 것일까?
다이나믹 로직의 니한은 형식과 빈도 사이에 혼란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정 사이트가 사람들에 팝업을 많이 내보낸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조사를 예로 들어 인터넷 이용자들은 한 시간에 3개 정도 뜨는 팝업 광고에는 관대하게 봐준다고 말했다. 시간당 약 15회 정도 나오는 TV 광고와 비교하면 팝업 광고 수는 오히려 적당하다는 주장이다.
니한은 "사람들에게 광고를 원하느냐고 물어보면 일반적으로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광고가 적절한지를 물어본다면 그들은 무료 컨텐츠에 대한 대가라고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이트들은 그저 관례를 따르고 있다.
상위 20대 인터넷 검색 공급업체인 애스크 지브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페이지보다 늦게 떠서 브라우저 창을 가리지 않는 형식인 '팝언더' 방식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애스크 지브스 대변인 캐리에 비숍은 팝언더 광고의 장점은 검색하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팝언더 광고는 애스크 지브스에 게재되는 광고의 약 6%에 지나지 않으며 또한 좀더 관련이 많은 방문자만을 노린다.
애스크 지브스도 다른 많은 주요 사이트들처럼 프로모션에 대한 불만의 소리를 들었지만 팝업 광고를 맞춤식으로 띄운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만은 아니다. 소비자 PC에 설치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은 사이트에서 요청을 받아 광고를 팝업으로 띄울 수도 있다. 그런데 여러 개 브라우저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하는 경우 어떤 광고를 띄워야 할지 혼란스러워진다.
검색 사이트인 구글은 올해 초 관련 사이트나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때문에 방문자들이 혼란스러워하자 홈페이지에 팝업 광고를 비난하는 글을 띄우고 구글은 절대로 광고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가 모래 위에 선을 긋고 있는 반면 다른 사이트들은 새로운 광고 형식을 도입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터넷 광고를 거부해온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지난 5월 제한적으로 팝업 광고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최다 방문자를 보유한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이베이같은 사이트가 광고를 도입한다는 것은 광고 시장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광고를 관리하는 팜 스테인은 "팝업이 당분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 있는 주요 사이트들은 제한적으로 팝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팝업은 지금은 욕을 먹고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광고 형식이 될 것이다. 다만 팝업 광고는 소수만 남을 것이고 좀더 제한적으로 게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