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오(SEO)는 기하학 숙제를 도와줄 사람을 구합니다. 자라(Zara)는 미시건 대학교를 방문할 때 위아래 카키색 옷차림이 괜찮을지 알고 싶어 합니다. 딕(Dig)은 러시아말로 짐작되는 `Fydor'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이 있는 지 궁금해 합니다. 글로브(Globe)는 TV프로그램 코미디 센추럴에서 "행복을 잡아라"라는 코미디를 본 사람을 찾고싶어 합니다.'
위의 내용은 8~14세 어린이 포털 `키드푸'(KidFu)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들 중 일부다.
키드푸는 `유쾌한 사이버 도시'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웹사이트다. 이곳에서는 불건전한 인스턴트 메시지가 오가지 않으며, 불순한 목적으로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려고 하는 회원도 없다.
이메일 주소 공유 금지는 키드푸의 안전규칙 중 하나다. 웹이 대중매체로 등장한 이후 아동들을 인터넷의 해악으로부터 보호해줄 온라인 환경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어 왔으며, 키드푸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웹 사이트 중 하나다.
웹이 전자 오락실화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또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의 두드러진 특징은, 어린이의 웹 접속과 대화를 제한하고 심지어 내용을 기록하도록 해주는, 보다 강력한 `아동보호 감독기능'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2년 반 전 대화방과 게시판 이용 시 어린이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어린이가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동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이 발효됐다. 요즘엔 `웹로그즈'(Weblogs)라 불리는 온라인 다이어리를 설치하는 일이 젊은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터넷이 이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린이 인터넷 안전에 대한 전문가인 진 아머 폴리의 말이다. 물론 훨씬 많은 어린이 대상 범죄가 온라인이 아닌 실제생활에서 발생한다는 이유로, 인터넷의 위험 요소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많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을 실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경계하고 신상 정보를 알려주지 말라고 가르친다.
조지아주 소도시에 사는 스테파니 애덤슨(16)은 11살 때 키드푸의 전신인 프리존(FreeZone)을 알게 됐다.
"저는 인터넷을 오래 전부터 사용해 왔지만, 채팅은 할 수 없었어요. 엄마가 나쁜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죠."
지금은 키드푸의 단골이 된 스테파니의 말이다. 그녀의 엄마는 스테파니가 프리존을 이용하면서부터 채팅에 관대해졌다.
키드푸와 같은 아동 포털이 드문 것은, 어린이가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웹을 감시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게시판을 감시하려면 비용이 비싸고 상당한 주의력을 요구한다.
키드푸의 전신인 프리존은 지난 2001년 사이트 운영업체인 플라이필사가 문을 닫으면서 80만명의 열성 회원을 남긴 채 폐쇄됐다.
"우리 아이들이 규칙을 이해하고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에 가서도 안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리존 직원 출신으로 지난 봄 키드푸를 새롭게 개설한 크리스 렛스탯의 말이다.
"아이들에게 정말 유익한 온라인 콘텐츠나 웹사이트는 많지 않습니다. 장사가 안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린이들이 사이버 공간을 헤매게 되는 겁니다." 미국과학아카데미 허버트 S 린 연구원의 말이다.
표현 욕구가 강한 어린이나 십대들이 온라인 다이어리(online diaries)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스튜던트 센터(www.studentcenter.org)나 라이브저널닷컴(www.livejournal.com)처럼 다이어리-생성 툴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한다. 라이브저널닷컴의 경우 현재는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계정을 허락하지 않으나, 내년 초쯤 키드푸 멤버를 대상으로 온라인 다이어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리노이주의 중학생인 미첼 영(14)은 오픈다이어리(www.opendiary.com) 사이트의 공용 온라인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미첼은 불건전한 네티즌과 어린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을 탐지하는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매우 친절하고 유쾌하게 대화를 시작했던 사람이 이상한 말을 꺼내기 시작했지요. 기분이 상한 저는 곧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TV 초창기에 젊은층을 대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된다는 여론이 일어난 적이 있었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설립 기금과 노력이 들어갔고, 결국 어린이 TV 공동연구회를 발족시켰습니다." 범죄학 학자인 핀켈호 박사의 말이다.
아무튼 키드푸와 같은 사이트는 웹 안전지대를 만들기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의 내용은 8~14세 어린이 포털 `키드푸'(KidFu)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들 중 일부다.
키드푸는 `유쾌한 사이버 도시'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웹사이트다. 이곳에서는 불건전한 인스턴트 메시지가 오가지 않으며, 불순한 목적으로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려고 하는 회원도 없다.
이메일 주소 공유 금지는 키드푸의 안전규칙 중 하나다. 웹이 대중매체로 등장한 이후 아동들을 인터넷의 해악으로부터 보호해줄 온라인 환경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어 왔으며, 키드푸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웹 사이트 중 하나다.
웹이 전자 오락실화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또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의 두드러진 특징은, 어린이의 웹 접속과 대화를 제한하고 심지어 내용을 기록하도록 해주는, 보다 강력한 `아동보호 감독기능'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2년 반 전 대화방과 게시판 이용 시 어린이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어린이가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동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이 발효됐다. 요즘엔 `웹로그즈'(Weblogs)라 불리는 온라인 다이어리를 설치하는 일이 젊은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터넷이 이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린이 인터넷 안전에 대한 전문가인 진 아머 폴리의 말이다. 물론 훨씬 많은 어린이 대상 범죄가 온라인이 아닌 실제생활에서 발생한다는 이유로, 인터넷의 위험 요소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많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을 실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경계하고 신상 정보를 알려주지 말라고 가르친다.
조지아주 소도시에 사는 스테파니 애덤슨(16)은 11살 때 키드푸의 전신인 프리존(FreeZone)을 알게 됐다.
"저는 인터넷을 오래 전부터 사용해 왔지만, 채팅은 할 수 없었어요. 엄마가 나쁜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죠."
지금은 키드푸의 단골이 된 스테파니의 말이다. 그녀의 엄마는 스테파니가 프리존을 이용하면서부터 채팅에 관대해졌다.
키드푸와 같은 아동 포털이 드문 것은, 어린이가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웹을 감시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게시판을 감시하려면 비용이 비싸고 상당한 주의력을 요구한다.
키드푸의 전신인 프리존은 지난 2001년 사이트 운영업체인 플라이필사가 문을 닫으면서 80만명의 열성 회원을 남긴 채 폐쇄됐다.
"우리 아이들이 규칙을 이해하고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에 가서도 안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리존 직원 출신으로 지난 봄 키드푸를 새롭게 개설한 크리스 렛스탯의 말이다.
"아이들에게 정말 유익한 온라인 콘텐츠나 웹사이트는 많지 않습니다. 장사가 안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린이들이 사이버 공간을 헤매게 되는 겁니다." 미국과학아카데미 허버트 S 린 연구원의 말이다.
표현 욕구가 강한 어린이나 십대들이 온라인 다이어리(online diaries)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스튜던트 센터(www.studentcenter.org)나 라이브저널닷컴(www.livejournal.com)처럼 다이어리-생성 툴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한다. 라이브저널닷컴의 경우 현재는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계정을 허락하지 않으나, 내년 초쯤 키드푸 멤버를 대상으로 온라인 다이어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리노이주의 중학생인 미첼 영(14)은 오픈다이어리(www.opendiary.com) 사이트의 공용 온라인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미첼은 불건전한 네티즌과 어린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을 탐지하는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매우 친절하고 유쾌하게 대화를 시작했던 사람이 이상한 말을 꺼내기 시작했지요. 기분이 상한 저는 곧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TV 초창기에 젊은층을 대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된다는 여론이 일어난 적이 있었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설립 기금과 노력이 들어갔고, 결국 어린이 TV 공동연구회를 발족시켰습니다." 범죄학 학자인 핀켈호 박사의 말이다.
아무튼 키드푸와 같은 사이트는 웹 안전지대를 만들기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