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배 현대정보기술 사장
그 어느 해를 되새겨 봐도 지난 한 해 만큼 만감이 교차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유행어를 만들어 낼만큼 2002년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새롭게 각인시켰고, 국민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자랑스럽다'라는 자긍심을 심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한 해였다.
또한 월드컵은 대한민국을 월드컵 4강의 국가라는 이미지와 함께 `IT강국 코리아'라는 인식을 세계인에게 심어 주었다.
IT는 그동안 IMF 탈출의 견인차로, 또한 지식사회의 핵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IT국가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제는 글로벌 경쟁력이다. 2003년에는 그 환희와 감동의 여운을 뒤로 하고, 지속적인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기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사실 지난해 IT산업의 성장률을 보더라도 경제성장률보다 2배 이상 높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통합(SI) 산업 또한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앞으로도 연평균 25% 성장해 2006년에는 2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 전망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대내외적인 불안 요소로 인해 언제든지 수정 가능한 수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국내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시점이고, 업계간 출혈 경쟁으로 인한 수익률 저하로 제살길 찾기에도 힘에 겨운 상황에서 세계 선진 SI기업들과 컨설팅업체들이 2003년에는 국내 진출을 호시탐탐 노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SI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과연 몇 점 정도일까.
어려운 현실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 SI산업계가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갖추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이제 대기업 위주의 업계 선두 그룹은 물론, 1000여개가 넘는 SI를 표방하는 중소 업체들 모두가 공생을 위한 글로벌 생존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의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은 SI산업이 그 동안 외형적인 성장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SI산업 자체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으로 글로벌시대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때이다.
이와 관련, 지난 연말 정보통신부가 SI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SI산업 활성화방안'을 마련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 내용을 보면 그 동안 업계와 학계에서 끊임없이 제기해 왔던 문제점들의 결과가 비로소 반영되는 수준이지만 무엇보다도 정부가 SI산업의 발전이 국가 경쟁력강화의 핵심 과제임을 인식했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SI산업은 필요가 아닌 지식 기반 사회의 필수이며, 21세기 국가의 부와 경쟁력을 창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브라운대학이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순위가 미국ㆍ캐나다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 e코리아 추진 경험과 그 노력의 결실이 차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글로벌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위해선 범정부적 차원에서 정부와 업계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정책과 관련 제도를 시대적 요청에 맞게 정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의 노하우와 중소기업의 기술력 등 상호간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IT산업은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며, 자연히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다.
그 어느 해를 되새겨 봐도 지난 한 해 만큼 만감이 교차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유행어를 만들어 낼만큼 2002년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새롭게 각인시켰고, 국민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자랑스럽다'라는 자긍심을 심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한 해였다.
또한 월드컵은 대한민국을 월드컵 4강의 국가라는 이미지와 함께 `IT강국 코리아'라는 인식을 세계인에게 심어 주었다.
IT는 그동안 IMF 탈출의 견인차로, 또한 지식사회의 핵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IT국가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제는 글로벌 경쟁력이다. 2003년에는 그 환희와 감동의 여운을 뒤로 하고, 지속적인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기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사실 지난해 IT산업의 성장률을 보더라도 경제성장률보다 2배 이상 높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통합(SI) 산업 또한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앞으로도 연평균 25% 성장해 2006년에는 2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 전망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대내외적인 불안 요소로 인해 언제든지 수정 가능한 수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국내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시점이고, 업계간 출혈 경쟁으로 인한 수익률 저하로 제살길 찾기에도 힘에 겨운 상황에서 세계 선진 SI기업들과 컨설팅업체들이 2003년에는 국내 진출을 호시탐탐 노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SI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과연 몇 점 정도일까.
어려운 현실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 SI산업계가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갖추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이제 대기업 위주의 업계 선두 그룹은 물론, 1000여개가 넘는 SI를 표방하는 중소 업체들 모두가 공생을 위한 글로벌 생존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의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은 SI산업이 그 동안 외형적인 성장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SI산업 자체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으로 글로벌시대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때이다.
이와 관련, 지난 연말 정보통신부가 SI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SI산업 활성화방안'을 마련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 내용을 보면 그 동안 업계와 학계에서 끊임없이 제기해 왔던 문제점들의 결과가 비로소 반영되는 수준이지만 무엇보다도 정부가 SI산업의 발전이 국가 경쟁력강화의 핵심 과제임을 인식했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SI산업은 필요가 아닌 지식 기반 사회의 필수이며, 21세기 국가의 부와 경쟁력을 창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브라운대학이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순위가 미국ㆍ캐나다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 e코리아 추진 경험과 그 노력의 결실이 차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글로벌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위해선 범정부적 차원에서 정부와 업계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정책과 관련 제도를 시대적 요청에 맞게 정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의 노하우와 중소기업의 기술력 등 상호간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IT산업은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며, 자연히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