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의 급증으로 지난해 가계의 금융잉여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게다가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대비 금융부채 비율(47.8%)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펴낸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98년 75조5000억원에 달했던 가계의 금융잉여는 2001년 27조4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작년에는 12조5000억원 자금부족으로 전환됐다. 가계의 금융잉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말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대비 금융부채비율은 47.8%로 미국(29.1%), 일본(25%), 영국(29.6%)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이는 최근 들어 가계 부채가 급증한 데다, 과거 부동산 가격의 급등 경험으로 실물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돼 가계의 금융자산 축적이 선진국에 비해 더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지출이 소득보다 더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미래 지급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개인저축률이 2001년 10% 수준으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도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외에 신용카드가 본래 기능인 신용구매보다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이용됨에 따라 신용카드채권 중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이 50%를 상회, 미국이나 유럽의 20∼30%보다 크게 높았다.
한은은 "현금서비스 주 이용자가 일반 가계대출이 어려운 신용취약자 계층이어서 신용카드사의 현금대출 비중 제한은 이들의 자금조달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일 한국은행이 펴낸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98년 75조5000억원에 달했던 가계의 금융잉여는 2001년 27조4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작년에는 12조5000억원 자금부족으로 전환됐다. 가계의 금융잉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말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대비 금융부채비율은 47.8%로 미국(29.1%), 일본(25%), 영국(29.6%)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이는 최근 들어 가계 부채가 급증한 데다, 과거 부동산 가격의 급등 경험으로 실물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돼 가계의 금융자산 축적이 선진국에 비해 더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지출이 소득보다 더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미래 지급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개인저축률이 2001년 10% 수준으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도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외에 신용카드가 본래 기능인 신용구매보다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이용됨에 따라 신용카드채권 중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이 50%를 상회, 미국이나 유럽의 20∼30%보다 크게 높았다.
한은은 "현금서비스 주 이용자가 일반 가계대출이 어려운 신용취약자 계층이어서 신용카드사의 현금대출 비중 제한은 이들의 자금조달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