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왕 삼성증권경영고문ㆍ객원논설위원
주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종합주가지수가 515를 기록한 이후 6월 3일 현재 637로 3개월도 안되어 24% 상승했다. 그 동안 증시를 억눌렀던 악재들이 해소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이게 하는 요인은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한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미국경제와 미국증시가 강력한 회복신호를 보내고 있다. 달라 약세로 미국제조업체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반기 미국경제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발표되는 여러 가지 경제지표도 최악의 상태가 지나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증시는 한발 앞서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와 함께 다우공업지수가 금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둘째, 경제 내외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국내 주식시장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기회를 맞고 있다. 상장사들은 2002년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 30조원을 기록하고도 주가는 IMF 사태 직전 수준인 600 근처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이 260조원에 불과해 2002년 당기순이익 기준 PER가 9배로 경쟁국들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다. 증시 주변의 불확실성 증가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져 주식의 요구수익률은 상승했고 이에 따라 주가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 전쟁과 북핵 위협 그리고 참여정부 초기의 경제 및 외교정책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출이 지속되었다. 한국증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외국인의 순매도는 증시 침체를 더욱 심화시켰다. 다행히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식과 노대통령의 성공적인 미국방문으로 국제사회의 불안한 시각이 많이 고쳐졌다.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사 유동성 위기도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부동산 거품도 일단은 진정국면을 맞이한 듯하다. 아직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없지만 향후 경기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셋째, 증시에서 수급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정부는 400조원에 달하는 유동자금을 증권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비과세 상품 개발, 증권 IR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주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이 이미 지수 500대에서 2조원의 주식을 매수했고 국민연금도 금년에 2조6000억원 그리고 내년에 4조원 주식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증권과 투신 등이 장기투자 보다는 선물과 연계된 단기 프로그램 매매에 집중해 체력이 허약한 한국증시에서 교란요인이 되고 있는 것만이 걸림돌이다. 5월 중순부터 부분적으로 순매수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금년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순매수에 나오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부터 금주 화요일까지 5일 동안 8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은 일단 방향을 결정하면 한동안 추세적으로 이어져 단기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한국 기관투자자와는 달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이다.
주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종합주가지수가 515를 기록한 이후 6월 3일 현재 637로 3개월도 안되어 24% 상승했다. 그 동안 증시를 억눌렀던 악재들이 해소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이게 하는 요인은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한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미국경제와 미국증시가 강력한 회복신호를 보내고 있다. 달라 약세로 미국제조업체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반기 미국경제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발표되는 여러 가지 경제지표도 최악의 상태가 지나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증시는 한발 앞서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와 함께 다우공업지수가 금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둘째, 경제 내외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국내 주식시장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기회를 맞고 있다. 상장사들은 2002년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 30조원을 기록하고도 주가는 IMF 사태 직전 수준인 600 근처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이 260조원에 불과해 2002년 당기순이익 기준 PER가 9배로 경쟁국들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다. 증시 주변의 불확실성 증가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져 주식의 요구수익률은 상승했고 이에 따라 주가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 전쟁과 북핵 위협 그리고 참여정부 초기의 경제 및 외교정책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출이 지속되었다. 한국증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외국인의 순매도는 증시 침체를 더욱 심화시켰다. 다행히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식과 노대통령의 성공적인 미국방문으로 국제사회의 불안한 시각이 많이 고쳐졌다.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사 유동성 위기도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부동산 거품도 일단은 진정국면을 맞이한 듯하다. 아직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없지만 향후 경기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셋째, 증시에서 수급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정부는 400조원에 달하는 유동자금을 증권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비과세 상품 개발, 증권 IR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주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이 이미 지수 500대에서 2조원의 주식을 매수했고 국민연금도 금년에 2조6000억원 그리고 내년에 4조원 주식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증권과 투신 등이 장기투자 보다는 선물과 연계된 단기 프로그램 매매에 집중해 체력이 허약한 한국증시에서 교란요인이 되고 있는 것만이 걸림돌이다. 5월 중순부터 부분적으로 순매수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금년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순매수에 나오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부터 금주 화요일까지 5일 동안 8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은 일단 방향을 결정하면 한동안 추세적으로 이어져 단기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한국 기관투자자와는 달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