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는 딱딱한 회사 의자 위에 있지만, 눈은 컴퓨터 바탕 화면에 깔린 에머랄드 빛 바다에, 마음은 이미 비행기를 타고 훨훨 날아 남국에 가 있다.
그저 상상만 해도 미소가 퍼지는 휴가. 일년 중 직원들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휴가 갈 것을 권하는 회사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샐러리맨들의 휴가는 여름에 집중돼 있다. 최근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7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7%의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
일년에 딱 한번 있는 일주일간의 휴가,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휴가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 휴가여행으로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직장인과 국내 여행을 떠나려는 직장인들이 참고할만한 여름 휴가 코스를 2회로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이번 주에는 취향별로 떠나는 해외 휴가여행. 올 여름에는 어느 나라로 떠나볼까?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예약률이 가장 좋은 직장인들의 해외 휴가 여행지는 유럽. 주 5일제로 인해 길게는 8∼9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어, 유럽의 3∼4개국을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을 받아온 동남아 지역도 사스(SARS)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최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배재항공 여행사의 변금란 사장은 "비용과 지역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휴가의 목적과 테마를 정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그에 맞게 일정과 비용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세계 문화 유산파)=지난해부터 꾸준히 여행자들이 늘고 있는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찬란한 역사를 보여주는 앙코르와트는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다.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걸쳐 번성했던 앙코르 왕조의 유적들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있는 보로부두르 사원이나 쁘난파난 사원을 찾아보거나 태국 야유타야의 고대 유적지를 만나러 가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베트남을 좋아한다면 영화 인도차이나의 배경이 됐던 하롱베이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기암절경의 섬 3000여 개가 그려내는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동남아 전문 여행사인 트래블게릴라(02-779-2511, www.travelg.co.kr)는 8일 일정의 캄보디아 배낭여행 상품을 6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레포츠가 좋아(레저파)=여름 휴가를 이용해 스쿠버다이빙이나 웨이크보드 등 해양 스포츠를 배우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필리핀의 보라카이나 세부가 적합하다. 일주일이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에도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다.
트레킹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에서 1박 2일 트레킹에 참여하거나, 네팔 안나푸르나 푼힐 트레킹에 시도해보는 것도 레저파들에게 색다른 휴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한가지 더. 한여름의 겨울을 즐기고 싶다면 뉴질랜드로 가보자. 뉴질랜드는 이제 막 스키 시즌이 시작됐다. 제트 보트와 래프팅 등 다양한 어드벤처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에서는 7월 6일까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윈터 페스티벌도 열린다. 동아트래블(02-777-8100, www.dongatravel.co.kr)은 뉴질랜드 일정을 직접 짜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셀프드라이빙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일항공(02-2648-8848, www.nepalair.co.kr)은 다양한 일정의 네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이 최고(톡톡 튀는 파)=여행은 무조건 색다른 경험을 줘야한다고 믿는 샐러리맨에게 추천 1순위는 `컨티키 영어 여행'. 이것은 세계 각 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 휴가를 같이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호주와 유럽 상품이 있으며, 한번 다녀오면 컨티키 매니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를 떠올리며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이나 몽골의 푸른 대초원에서 말타기를 연마해보는 것도 잊지 못할 경험을 줄 수 있는 여행이다. 또 동서 문화가 만나는 터키에서 터키어를 배우며, 이슬람 문명을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한겨레문화센터(02-3272-8239, www.hanter21.co.kr)는 터키전문가 한국외대 신양섭 교수의 역사 강의와 해설이 곁들여진 8박 9일 일정의 터키문명 기행 상품을 선보였다.
△난, 푹 쉴꺼야(휴양파)=무조건 쉬고 싶다면, 평소에 읽고 싶던 소설책 한 권 달랑 들고 물빛이 아름다운 바다로 떠나자. 태국의 푸켓이나 필리핀의 세부, 보라카이 등은 50만원 선에 다녀올 수 있다. 괌이나 사이판도 휴양파에게는 적합한 지역. 꼬마들과 함께라면 PIC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여유 비용이 있다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최고급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다. 한화투어몰(02-311-4350, www.tourmall.com)은 괌 PIC 골드 3박4일을 84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단 많이 보자(관광파)=항상 눈을 똥그랗게 뜨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 대표적인 곳은 유럽.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럽은 볼거리 천국이다. 배재항공 여행사(02-733-3313, www.travelline.co.kr)는 직장인들의 휴가일수를 고려, 6∼9일 동안 유럽 특정 지역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배낭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지에 따라 가격은 149만원부터 199만원까지.
그저 상상만 해도 미소가 퍼지는 휴가. 일년 중 직원들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휴가 갈 것을 권하는 회사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샐러리맨들의 휴가는 여름에 집중돼 있다. 최근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7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7%의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
일년에 딱 한번 있는 일주일간의 휴가,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휴가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 휴가여행으로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직장인과 국내 여행을 떠나려는 직장인들이 참고할만한 여름 휴가 코스를 2회로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이번 주에는 취향별로 떠나는 해외 휴가여행. 올 여름에는 어느 나라로 떠나볼까?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예약률이 가장 좋은 직장인들의 해외 휴가 여행지는 유럽. 주 5일제로 인해 길게는 8∼9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어, 유럽의 3∼4개국을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을 받아온 동남아 지역도 사스(SARS)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최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배재항공 여행사의 변금란 사장은 "비용과 지역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휴가의 목적과 테마를 정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그에 맞게 일정과 비용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세계 문화 유산파)=지난해부터 꾸준히 여행자들이 늘고 있는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찬란한 역사를 보여주는 앙코르와트는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다.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걸쳐 번성했던 앙코르 왕조의 유적들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있는 보로부두르 사원이나 쁘난파난 사원을 찾아보거나 태국 야유타야의 고대 유적지를 만나러 가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베트남을 좋아한다면 영화 인도차이나의 배경이 됐던 하롱베이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기암절경의 섬 3000여 개가 그려내는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동남아 전문 여행사인 트래블게릴라(02-779-2511, www.travelg.co.kr)는 8일 일정의 캄보디아 배낭여행 상품을 6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레포츠가 좋아(레저파)=여름 휴가를 이용해 스쿠버다이빙이나 웨이크보드 등 해양 스포츠를 배우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필리핀의 보라카이나 세부가 적합하다. 일주일이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에도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다.
트레킹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에서 1박 2일 트레킹에 참여하거나, 네팔 안나푸르나 푼힐 트레킹에 시도해보는 것도 레저파들에게 색다른 휴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한가지 더. 한여름의 겨울을 즐기고 싶다면 뉴질랜드로 가보자. 뉴질랜드는 이제 막 스키 시즌이 시작됐다. 제트 보트와 래프팅 등 다양한 어드벤처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에서는 7월 6일까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윈터 페스티벌도 열린다. 동아트래블(02-777-8100, www.dongatravel.co.kr)은 뉴질랜드 일정을 직접 짜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셀프드라이빙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일항공(02-2648-8848, www.nepalair.co.kr)은 다양한 일정의 네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이 최고(톡톡 튀는 파)=여행은 무조건 색다른 경험을 줘야한다고 믿는 샐러리맨에게 추천 1순위는 `컨티키 영어 여행'. 이것은 세계 각 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 휴가를 같이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호주와 유럽 상품이 있으며, 한번 다녀오면 컨티키 매니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를 떠올리며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이나 몽골의 푸른 대초원에서 말타기를 연마해보는 것도 잊지 못할 경험을 줄 수 있는 여행이다. 또 동서 문화가 만나는 터키에서 터키어를 배우며, 이슬람 문명을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한겨레문화센터(02-3272-8239, www.hanter21.co.kr)는 터키전문가 한국외대 신양섭 교수의 역사 강의와 해설이 곁들여진 8박 9일 일정의 터키문명 기행 상품을 선보였다.
△난, 푹 쉴꺼야(휴양파)=무조건 쉬고 싶다면, 평소에 읽고 싶던 소설책 한 권 달랑 들고 물빛이 아름다운 바다로 떠나자. 태국의 푸켓이나 필리핀의 세부, 보라카이 등은 50만원 선에 다녀올 수 있다. 괌이나 사이판도 휴양파에게는 적합한 지역. 꼬마들과 함께라면 PIC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여유 비용이 있다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최고급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다. 한화투어몰(02-311-4350, www.tourmall.com)은 괌 PIC 골드 3박4일을 84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단 많이 보자(관광파)=항상 눈을 똥그랗게 뜨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 대표적인 곳은 유럽.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럽은 볼거리 천국이다. 배재항공 여행사(02-733-3313, www.travelline.co.kr)는 직장인들의 휴가일수를 고려, 6∼9일 동안 유럽 특정 지역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배낭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지에 따라 가격은 149만원부터 199만원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