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
한국선물시장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선물시장 권위지 FIA는 올해 주목받을 5대 시장의 하나로 한국을 선정했다. 또 코스피200등 모든 선물거래가 선물거래소로 집중됨으로써 한국 시장은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맞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다. 시장일원화는 우리시장을 질적ㆍ양적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물시장의 대내외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그간 증권거래소는 세계 1등 상품을 운용하면서도 `주식'거래소라는 한계 때문에 핵심역량을 투입할 수 없었으며, 선물거래소 또한 코스피200이라는 워낙 큰 나무에 가려 제대로 크지 못했다. 선물이 집중 거래됨으로써 증권거래소의 선물 전문인력 및 노하우와 선물거래소의 젊음이 어우러진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다. 대외적으로도 코스피200에 대한 관심채널이 일원화됨으로써 시장홍보ㆍ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우리시장의 성공비결을 배우기 위한 다른 나라 거래소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이고, 각종 국제회의 초청도 많아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업분야에는 반도체ㆍ조선 등이 세계 1등 상품이고 금융부분에서는 아마 코스피200선물 상품이 유일한 세계 1등 상품일 것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선물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장이면서도 일반의 선물시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충분치 못하다. 하루 거래규모가 15조원에 달해 증권거래소, 코스닥 양 시장 거래량 4조원의 3배가 넘는다.
`선물이 어렵다'고 한다. 컴퓨터나 인터넷도 배우기 전에는 어렵다. 이미 생활 속에 깊이 파고 든 주식이나 채권도 사실 쉽지는 않다. 선물시장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애로는 `선물은 위험하다'라는 선입견이 아닐까 싶다. 주식 경우에는 주가지수가 오를 때는 대부분 이익을 보고 내릴 때는 손해를 본다. 모든 투자자가 한 배를 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선물시장의 경우 기초 자산인 주가, 금리, 환율 등이 오르건 내리건 시장의 전체 흐름과는 관계없이 예측을 제대로 하기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반대로 예측이 틀리면 손해를 보게 된다. 주식시장의 경우 1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사려면 100만원이 필요하나 선물거래의 경우 레버리지 효과 때문에 거래금액에 대비한 실제 투자금인 증거금이 아주 적다. 결과적으로 투자금액대비 이익이나 손실이 대단히 커 소수의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특수 기술 영역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선물시장을 이해하는데 또 다른 애로는 선물시장의 양면성이다. 위험관리(해징)와 투자자산운용이라는 서로 다른 쓰임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적과 운용 방식이 일치하지 않거나, 혼동되거나, 또 실제 위험관리 목적으로 시작은 하였다가 운용자의 자신감이 지나쳐 투기적으로 운용해 예기치 못한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운용 방식이 틀렸던 데 문제가 있었음에도 선물시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례도 많다.
선물은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결코 위험하지 않다. 말하자면 위험관리 목적일 땐 해징 거래를, 투자 자산운용 목적일 땐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여 참가하는 방식으로, 당초 목적에 충실하게 운용하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다. 제대로 알고 활용하기만 하면 선물은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금융상품인 것이다.
선물시장을 알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부의 형성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농경시대에는 땅이 부의 원천이었고, 산업시대에는 공장을 가진 사람이 부자였다. 오늘날의 지식정보시대에는 금융이 부의 중심이다. 미국의 예를 보면 근년에 들어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대한 금융자산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또 일반 서민의 경우에는 은행정기예금, 보험, 연금 등 무위험 금융자산을 선호하나 부자들의 경우에는 주식ㆍ선물 등 위험 금융자산 투자 비중이 높다고 한다.
한국선물시장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선물시장 권위지 FIA는 올해 주목받을 5대 시장의 하나로 한국을 선정했다. 또 코스피200등 모든 선물거래가 선물거래소로 집중됨으로써 한국 시장은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맞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다. 시장일원화는 우리시장을 질적ㆍ양적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물시장의 대내외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그간 증권거래소는 세계 1등 상품을 운용하면서도 `주식'거래소라는 한계 때문에 핵심역량을 투입할 수 없었으며, 선물거래소 또한 코스피200이라는 워낙 큰 나무에 가려 제대로 크지 못했다. 선물이 집중 거래됨으로써 증권거래소의 선물 전문인력 및 노하우와 선물거래소의 젊음이 어우러진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다. 대외적으로도 코스피200에 대한 관심채널이 일원화됨으로써 시장홍보ㆍ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우리시장의 성공비결을 배우기 위한 다른 나라 거래소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이고, 각종 국제회의 초청도 많아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업분야에는 반도체ㆍ조선 등이 세계 1등 상품이고 금융부분에서는 아마 코스피200선물 상품이 유일한 세계 1등 상품일 것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선물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장이면서도 일반의 선물시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충분치 못하다. 하루 거래규모가 15조원에 달해 증권거래소, 코스닥 양 시장 거래량 4조원의 3배가 넘는다.
`선물이 어렵다'고 한다. 컴퓨터나 인터넷도 배우기 전에는 어렵다. 이미 생활 속에 깊이 파고 든 주식이나 채권도 사실 쉽지는 않다. 선물시장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애로는 `선물은 위험하다'라는 선입견이 아닐까 싶다. 주식 경우에는 주가지수가 오를 때는 대부분 이익을 보고 내릴 때는 손해를 본다. 모든 투자자가 한 배를 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선물시장의 경우 기초 자산인 주가, 금리, 환율 등이 오르건 내리건 시장의 전체 흐름과는 관계없이 예측을 제대로 하기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반대로 예측이 틀리면 손해를 보게 된다. 주식시장의 경우 1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사려면 100만원이 필요하나 선물거래의 경우 레버리지 효과 때문에 거래금액에 대비한 실제 투자금인 증거금이 아주 적다. 결과적으로 투자금액대비 이익이나 손실이 대단히 커 소수의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특수 기술 영역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선물시장을 이해하는데 또 다른 애로는 선물시장의 양면성이다. 위험관리(해징)와 투자자산운용이라는 서로 다른 쓰임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적과 운용 방식이 일치하지 않거나, 혼동되거나, 또 실제 위험관리 목적으로 시작은 하였다가 운용자의 자신감이 지나쳐 투기적으로 운용해 예기치 못한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운용 방식이 틀렸던 데 문제가 있었음에도 선물시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례도 많다.
선물은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결코 위험하지 않다. 말하자면 위험관리 목적일 땐 해징 거래를, 투자 자산운용 목적일 땐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여 참가하는 방식으로, 당초 목적에 충실하게 운용하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다. 제대로 알고 활용하기만 하면 선물은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금융상품인 것이다.
선물시장을 알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부의 형성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농경시대에는 땅이 부의 원천이었고, 산업시대에는 공장을 가진 사람이 부자였다. 오늘날의 지식정보시대에는 금융이 부의 중심이다. 미국의 예를 보면 근년에 들어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대한 금융자산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또 일반 서민의 경우에는 은행정기예금, 보험, 연금 등 무위험 금융자산을 선호하나 부자들의 경우에는 주식ㆍ선물 등 위험 금융자산 투자 비중이 높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