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탈출구를 모색중인 소니가 가전과 게임기의 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소니가 마지막 히트 상품인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게임을 내 놓은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평면 TV와 휴대전화,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등 기술 혁신이 진행돼 왔지만, 워크맨을 발명했던 소니는 그 어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 4년간 소니의 순이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기 순이익보다 적었으며, 소니의 현재 주가는 1996년 말과 같은 수준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소니 사장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켄 구타라기 SCE(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지난해 4월 소니 본사 수석 부사장 자리에 앉혔다.
구타라기의 승진은 소니의 소비자 가전 비즈니스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제품 하나만을 별도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카메라부터 TV까지 모든 제품군을 디지털 표준 하에 개발하게 했으며 서로 다른 기기끼리 통신할 수 있게 만드는 등 제품 융합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구타라기는 소비자 가전과 비디오게임을 통합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구타라기는 DVD 리더와 비디오 게임기 기능을 통합한 PSX를 선보였으며, 게임과 가전을 연결하기 위해 평판TV에 비디오 게임 칩을 넣었다.
구타라기가 가정용 가전 분야를 맡은 이후 변화의 물결은 더해갔다. 지난 1월 PSX와 수고로쿠(sugoroku, PSX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기) 팀을 합병했으며, 4월에는 가정용 가전제품 기획팀을 하나로 통합했다.
구타라기의 기념비적인 제품인 PSX는 여전히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구타라기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그는 PSX의 마케팅 전략이 `다소 혼란스럽지만 이제 첫 발을 내딛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구타라기는 많은 기기들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따라 운명을 달리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직접 칩과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소니 기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해 구타라기는 소니 제국의 수많은 사업 부문을 통합하기 시작했다. 이는 서로 라이벌로 생각하던 소니의 기존 엔지니어들에게는 경천동지할 만한 일이었다.
구타라기는 "소니에는 훌륭한 아날로그 엔지니어들이 많지만 이제는 디지털시대다. 그동안 소니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는 임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구타라기가 담당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사업부에는 그의 비전이 담겨있다. 1년에 7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플레이스테이션은 소니가 만든 데이터 프로세싱과 이미지 처리 칩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구타라기는 3년 동안 45억 달러를 반도체에 쏟아 부어, `셀 칩'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다. 이는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의 핵심으로, PC용 인텔 펜티엄 칩의 가정용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애플의 매킨토시처럼 소니의 독특한 `룩(look)'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룩의 핵심은 플러스 사인처럼 생긴 메뉴에 있는데, 이달 안에 출시될 평판TV에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가 마지막 히트 상품인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게임을 내 놓은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평면 TV와 휴대전화,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등 기술 혁신이 진행돼 왔지만, 워크맨을 발명했던 소니는 그 어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 4년간 소니의 순이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기 순이익보다 적었으며, 소니의 현재 주가는 1996년 말과 같은 수준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소니 사장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켄 구타라기 SCE(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지난해 4월 소니 본사 수석 부사장 자리에 앉혔다.
구타라기의 승진은 소니의 소비자 가전 비즈니스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제품 하나만을 별도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카메라부터 TV까지 모든 제품군을 디지털 표준 하에 개발하게 했으며 서로 다른 기기끼리 통신할 수 있게 만드는 등 제품 융합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구타라기는 소비자 가전과 비디오게임을 통합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구타라기는 DVD 리더와 비디오 게임기 기능을 통합한 PSX를 선보였으며, 게임과 가전을 연결하기 위해 평판TV에 비디오 게임 칩을 넣었다.
구타라기가 가정용 가전 분야를 맡은 이후 변화의 물결은 더해갔다. 지난 1월 PSX와 수고로쿠(sugoroku, PSX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기) 팀을 합병했으며, 4월에는 가정용 가전제품 기획팀을 하나로 통합했다.
구타라기의 기념비적인 제품인 PSX는 여전히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구타라기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그는 PSX의 마케팅 전략이 `다소 혼란스럽지만 이제 첫 발을 내딛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구타라기는 많은 기기들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따라 운명을 달리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직접 칩과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소니 기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해 구타라기는 소니 제국의 수많은 사업 부문을 통합하기 시작했다. 이는 서로 라이벌로 생각하던 소니의 기존 엔지니어들에게는 경천동지할 만한 일이었다.
구타라기는 "소니에는 훌륭한 아날로그 엔지니어들이 많지만 이제는 디지털시대다. 그동안 소니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는 임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구타라기가 담당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사업부에는 그의 비전이 담겨있다. 1년에 7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플레이스테이션은 소니가 만든 데이터 프로세싱과 이미지 처리 칩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구타라기는 3년 동안 45억 달러를 반도체에 쏟아 부어, `셀 칩'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다. 이는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의 핵심으로, PC용 인텔 펜티엄 칩의 가정용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애플의 매킨토시처럼 소니의 독특한 `룩(look)'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룩의 핵심은 플러스 사인처럼 생긴 메뉴에 있는데, 이달 안에 출시될 평판TV에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