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Sun Seo), 양심에 따라 사실 그대로를 말하고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서약합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1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최초의 노벨상 수상 외국인 총장인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이 `우리말'로 기관장 `선서'를 해 눈길을 끌었다.
러플린 총장은 이날 우리말 소리나는 대로 적은 영어 쪽지를 차분하게 또박또박한 어조로 읽으며 성공리에 선서를 마쳤다.
한국어를 사실상 전혀 못 하는 러플린총장은 이번 국감을 앞두고 학교 총장 업무와 각종 특별강연 요청 등으로 바쁜 일정속에도 통역전담 이현경 비서로부터 `특별 과외'를 받으며 맹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총장이 반드시 한국말로 선서를 할 필요는 없지만 국회에 대한 `예우와 성의 표시'를 위해 직접 우리말로 했다고 카이스트 관계자는 전했다.
러플린 총장은 이어 의원들에 대한 인사말을 통해 "외국인으로서 국회의원들이 대학의 제반 복지까지 책임지는 것이 놀랍다"며 "이는 매우 대단한 일이며, 여러분들이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는 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감에서 대학에 대한 업무 보고와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 대부분을 신성철 부총장에게 넘겼지만 `카이스트의 비전' 등에 대해서는 소신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러플린 총장은 양자유체에 관한 `분수양자홀 효과(The Fractional Quantum Hall Effect)'로 지난 199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7월14일 KAIST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1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최초의 노벨상 수상 외국인 총장인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이 `우리말'로 기관장 `선서'를 해 눈길을 끌었다.
러플린 총장은 이날 우리말 소리나는 대로 적은 영어 쪽지를 차분하게 또박또박한 어조로 읽으며 성공리에 선서를 마쳤다.
한국어를 사실상 전혀 못 하는 러플린총장은 이번 국감을 앞두고 학교 총장 업무와 각종 특별강연 요청 등으로 바쁜 일정속에도 통역전담 이현경 비서로부터 `특별 과외'를 받으며 맹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총장이 반드시 한국말로 선서를 할 필요는 없지만 국회에 대한 `예우와 성의 표시'를 위해 직접 우리말로 했다고 카이스트 관계자는 전했다.
러플린 총장은 이어 의원들에 대한 인사말을 통해 "외국인으로서 국회의원들이 대학의 제반 복지까지 책임지는 것이 놀랍다"며 "이는 매우 대단한 일이며, 여러분들이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는 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감에서 대학에 대한 업무 보고와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 대부분을 신성철 부총장에게 넘겼지만 `카이스트의 비전' 등에 대해서는 소신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러플린 총장은 양자유체에 관한 `분수양자홀 효과(The Fractional Quantum Hall Effect)'로 지난 199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7월14일 KAIST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