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놓지 않으려고 군대에서도 마우스 쥐었죠
"신고합니다. 병장 김완철은 2004년 11월 30일자로 프로게이머 복귀를 명 받았습니다."
지난 30일 e스포츠 대회가 열린 삼성동 코엑스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2년전 군입대를 선언해 e스포츠팬들을 아쉽게 했던 김완철이 소울 유니폼을 입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2002년 듀얼토너먼트를 끝으로 김완철은 정들었던 마우스를 놓았다. 스타리그 본선 탈락의 충격이 컸기 때문. 아쉬움을 뒤로하고 김완철은 그 해 군대에 입대했다. 군 생활 동안 고된 일정 속에서도 그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그 성과로 제대하기 바로 전에 펼쳐진 육군 참모총장배에 출전, 4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신주영, 최진우에 이어 군생활을 마치고 프로게이머 복귀를 선언한 3번째 주자 김완철을 만나 보았다.
-언제부터 소울 팀에서 연습을 시작했나.
"11월 6일 전역하고 바로 프로게이머 등록을 마쳤다. 제대하기 전부터 소울 김은동 감독을 찾아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을 따라갈 수 있겠냐고 물었고, 나는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는.
"육군부사관 학교에서 전산병 보직을 맡았다. 스타크래프트 감각을 놓지 않기 위해 병장 때 후임들을 못살게 굴었다. 휴식시간에 스타크래프트 방송경기만 줄곧 봤기 때문이다.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보직 특성상 휴가가 많았는데 그때도 스타크래프트만 죽어라 했던 기억이 난다."
-군생활 동안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입상했다.
"병장 말미에 육군 참모총장배에서 4위 입상해 참모총장 표창도 받았다. 민간인이 주된 참가자였고, 무려 500강이었다. 스타크래프트를 놓지 않은 보람을 느꼈다. 부대에서 장교나 사병 모두 적극적으로 대회 참가를 도와줬다. 지원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군 입대를 앞둔 후배 프로게이머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신고합니다. 병장 김완철은 2004년 11월 30일자로 프로게이머 복귀를 명 받았습니다."
지난 30일 e스포츠 대회가 열린 삼성동 코엑스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2년전 군입대를 선언해 e스포츠팬들을 아쉽게 했던 김완철이 소울 유니폼을 입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2002년 듀얼토너먼트를 끝으로 김완철은 정들었던 마우스를 놓았다. 스타리그 본선 탈락의 충격이 컸기 때문. 아쉬움을 뒤로하고 김완철은 그 해 군대에 입대했다. 군 생활 동안 고된 일정 속에서도 그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그 성과로 제대하기 바로 전에 펼쳐진 육군 참모총장배에 출전, 4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신주영, 최진우에 이어 군생활을 마치고 프로게이머 복귀를 선언한 3번째 주자 김완철을 만나 보았다.
-언제부터 소울 팀에서 연습을 시작했나.
"11월 6일 전역하고 바로 프로게이머 등록을 마쳤다. 제대하기 전부터 소울 김은동 감독을 찾아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을 따라갈 수 있겠냐고 물었고, 나는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는.
"육군부사관 학교에서 전산병 보직을 맡았다. 스타크래프트 감각을 놓지 않기 위해 병장 때 후임들을 못살게 굴었다. 휴식시간에 스타크래프트 방송경기만 줄곧 봤기 때문이다.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보직 특성상 휴가가 많았는데 그때도 스타크래프트만 죽어라 했던 기억이 난다."
-군생활 동안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입상했다.
"병장 말미에 육군 참모총장배에서 4위 입상해 참모총장 표창도 받았다. 민간인이 주된 참가자였고, 무려 500강이었다. 스타크래프트를 놓지 않은 보람을 느꼈다. 부대에서 장교나 사병 모두 적극적으로 대회 참가를 도와줬다. 지원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군 입대를 앞둔 후배 프로게이머들에게 한마디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