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맞수 SKT-KTF 장외경쟁 본격화 "e스포츠 질적양적 성장 공로는 KTF" "실제 표대결에선 SKT가 유리할수도"
통신 맞수 KTF와 SK텔레콤이 차기 e스포츠협회 회장사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기 e스포츠협회 이사진은 차기 회장사를 `호선`을 통해 선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F의 본격적인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e스포츠 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두 팀에 대한 음해성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회장사에 대한 의지 피력 등에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KTF다. 5년 동안 게임단을 운영해 온 데다 그동안 e스포츠에 투자한 공로가 적지 않아 대부분의 이사진과 e스포츠 관계자, 선수, 팬들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수를 위한 대형 숙소와 연습실을 운영하는 등 e스포츠가 프로스포츠로 모양새를 갖추는 데 기여해 왔다. 또 프리미어 리그와 같은 대형 게임대회를 주최, e스포츠의 질적ㆍ양적 성장을 도왔다.
SK텔레콤 또한 프로게임팀을 창단하면서 e스포츠가 각광받는 데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SKT는 게임팀을 운영한지 채 1년도 안됐다는 약점이 있고, 창단 이후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사업이 없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잃고 있다. 이 때문에 e스포츠 관계자들은 차기 회장사 경합이 시작되면 SK텔레콤 측이 선제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해 왔다.
하지만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SK텔레콤의 회장사 등극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이사진에 대한 영향력이 커 SKT가 표 대결에서는 KTF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이사진 가운데 하나인 팬택앤큐리텔은 휴대전화 공급 때문에 SK텔레콤을 택할 수 있고 온게임넷도 SK관계사가 가장 큰 광고주여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 외에 온게임넷 등 게임방송과 일부 게임단은 KTF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방송사의 경우 선수 출전, 대회 상금,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등을 놓고 크고 작은 분쟁이 있었으며, KTF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게임단도 있어 상대적으로 SKT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통신 맞수 KTF와 SK텔레콤이 차기 e스포츠협회 회장사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기 e스포츠협회 이사진은 차기 회장사를 `호선`을 통해 선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F의 본격적인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e스포츠 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두 팀에 대한 음해성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회장사에 대한 의지 피력 등에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KTF다. 5년 동안 게임단을 운영해 온 데다 그동안 e스포츠에 투자한 공로가 적지 않아 대부분의 이사진과 e스포츠 관계자, 선수, 팬들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수를 위한 대형 숙소와 연습실을 운영하는 등 e스포츠가 프로스포츠로 모양새를 갖추는 데 기여해 왔다. 또 프리미어 리그와 같은 대형 게임대회를 주최, e스포츠의 질적ㆍ양적 성장을 도왔다.
SK텔레콤 또한 프로게임팀을 창단하면서 e스포츠가 각광받는 데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SKT는 게임팀을 운영한지 채 1년도 안됐다는 약점이 있고, 창단 이후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사업이 없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잃고 있다. 이 때문에 e스포츠 관계자들은 차기 회장사 경합이 시작되면 SK텔레콤 측이 선제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해 왔다.
하지만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SK텔레콤의 회장사 등극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이사진에 대한 영향력이 커 SKT가 표 대결에서는 KTF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이사진 가운데 하나인 팬택앤큐리텔은 휴대전화 공급 때문에 SK텔레콤을 택할 수 있고 온게임넷도 SK관계사가 가장 큰 광고주여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 외에 온게임넷 등 게임방송과 일부 게임단은 KTF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방송사의 경우 선수 출전, 대회 상금,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등을 놓고 크고 작은 분쟁이 있었으며, KTF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게임단도 있어 상대적으로 SKT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