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입사원` 한가인
“‘애정의 조건’을 찍으면서는 스스로도 ‘뭐 이런 애가 다 있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답답했어요. 이번에는 마음껏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참 좋네요.”
다음달 26일 연정훈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한가인(23)이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신입사원’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0일 오후 강남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가인은 “‘애정의 조건’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웃었던 ‘신입사원’을 선택했다”며 연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신입사원’은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을 배경으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그린 드라마. 한가인은 이 드라마에서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악착같이 노력해 대기업에 입사한 이미옥 역할을 맡았다. 함께 입사한 이봉삼(오지호)을 사랑하지만 실연을 당하고 엉뚱한 신입사원인 강호(에릭)와 얽히게 된다.
초반부에는 시골에서 갓 올라온 순박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촌스러운 옷차림에 커다란 안경을 쓰고 등장한다. “어떻게 하면 더 못생겨 보일까 이런저런 연구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매력없던 미옥이 점점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드라마의 중요한 볼거리거든요.” 지난 5일에는 봉삼에게 버림받은 미옥이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장면을 와이어나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작대교 난간에 올라섰는데,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더라구요. 대역을 쓰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 순간의 두려움과 슬픔 등을 직접 느껴봐야 할 것 같았어요.”
첫 촬영부터 상대역인 오지호와 키스신이 있어 많이 당황했다는 한가인. “대본상에는 그냥 뽀뽀신이었거든요. 근데 현장에서 갑자기 키스신으로 바뀌었어요. 촬영 끝나고 오빠(연정훈)한테 얘기하니까 표정이 안좋게 변하더라구요.” 자신도 ‘슬픈 연가’에서 연정훈과 김희선이 함께 등장하면 기분이 안 좋아 채널을 돌려버린단다. 결혼 준비는 거의 끝났고, 신혼여행은 드라마가 끝난 6월 이후에야 갈 생각. “결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할 때잖아요. 결혼 후에도 좋은 작품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출연할 생각이예요.”
에이엠세븐 이영희 기자 misquick@munhwa.com
“‘애정의 조건’을 찍으면서는 스스로도 ‘뭐 이런 애가 다 있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답답했어요. 이번에는 마음껏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참 좋네요.”
다음달 26일 연정훈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한가인(23)이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신입사원’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0일 오후 강남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가인은 “‘애정의 조건’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웃었던 ‘신입사원’을 선택했다”며 연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신입사원’은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을 배경으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그린 드라마. 한가인은 이 드라마에서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악착같이 노력해 대기업에 입사한 이미옥 역할을 맡았다. 함께 입사한 이봉삼(오지호)을 사랑하지만 실연을 당하고 엉뚱한 신입사원인 강호(에릭)와 얽히게 된다.
초반부에는 시골에서 갓 올라온 순박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촌스러운 옷차림에 커다란 안경을 쓰고 등장한다. “어떻게 하면 더 못생겨 보일까 이런저런 연구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매력없던 미옥이 점점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드라마의 중요한 볼거리거든요.” 지난 5일에는 봉삼에게 버림받은 미옥이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장면을 와이어나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작대교 난간에 올라섰는데,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더라구요. 대역을 쓰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 순간의 두려움과 슬픔 등을 직접 느껴봐야 할 것 같았어요.”
첫 촬영부터 상대역인 오지호와 키스신이 있어 많이 당황했다는 한가인. “대본상에는 그냥 뽀뽀신이었거든요. 근데 현장에서 갑자기 키스신으로 바뀌었어요. 촬영 끝나고 오빠(연정훈)한테 얘기하니까 표정이 안좋게 변하더라구요.” 자신도 ‘슬픈 연가’에서 연정훈과 김희선이 함께 등장하면 기분이 안 좋아 채널을 돌려버린단다. 결혼 준비는 거의 끝났고, 신혼여행은 드라마가 끝난 6월 이후에야 갈 생각. “결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할 때잖아요. 결혼 후에도 좋은 작품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출연할 생각이예요.”
에이엠세븐 이영희 기자 misquick@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