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만 놀이터 과학·예술 공간으로 가꿀터"
대담=김영민 경제과학부장
과학기술부 산하 첫 여성 기관장에 오른 한국과학문화재단 나도선 이사장. 나 이사장은 이공계 여성 채용 목표제 또는 할당제의 전폭적인 수혜자가 아님을 강조한다. 현장 과학자로 연구하고, 사회에 봉사해 온 경력이 우리나라 과학문화사업을 총괄하는 재단의 이사장 자격에 맞아 떨어져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같은 당당함이 그의 강점이자, 과학문화재단을 이끄는 힘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는 나 이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과학기술부 산하 첫 여성기관장에 취임한 소감은.
"정부가 지난해 여성 과학인 지원 육성에 관한 법률 등 여러 가지 여성과학자 육성 방침을 내놓았지만 아직 과학기술계에서는 비중있는 지위에 오른 여성들은 많지 않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성과학자로서는 처음 기관장으로 선임돼 여성 과학기술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여성과학기술인 발전의 전기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과학기술계의 요직에 많은 여성과학자들의 진출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계층간 과학문화의 격차해소와 여성과학자의 지위향상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분야에서 어떤 일들을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계층간 과학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과학교실 등 과학문화사업을 추진할 때 소외계층에 우선 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비단 여성과학자 뿐 아니라 과학자의 지위향상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자의 활동에 대한 바른 사회적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문화 활동의 한 주체는 바로 과학기술자이며, 과학기술자가 사회에 대한 봉사로 연구 성과를 홍보하고 관련 행사를 펼쳐야 한다. 과학기술자들이 과학문화의 전령사가 되도록 밑그림을 그리는데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시설물의 노후, 프로그램 부재에 따른 관람객 급감, 적자 누적 등으로 인해 국가적인 차원의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 대전엑스포공원 활성화를 위한 그동안의 준비 과정과 향후 계획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2002년 이후 매년 1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121억원의 적자에 관람객은 2003년 대비 25만명이 감소한 약 77만명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1997년 세계 엑스포박람회 이후 체계적인 활성화 노력이 부족한 탓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전은 수도권과 영남ㆍ호남권을 연결하는 길목이라는 좋은 입지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신규 수요 발생,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재단에서는 지난해 4월 엑스포과학공원 측의 인수 제의에 따라 5월에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전문가에게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계획(안)' 연구용역을 의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대전광역시, 과학기술부와 협의 중이다. 가능하다면 엑스포과학공원을 미국의 `엡콥센터'(Epcop Center)나 프랑스의 `퓌튀로스코프'(Futuroscope)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
-전국 20만 어린이놀이터를 과학문화 놀이터로 가꾸겠다는 사업 계획을 갖고 있는데, 내용이 무엇이고, 올해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가.
"과학문화 놀이터는 우리 주변에 있는 놀이터들을 관심있게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졌을 아쉬움에서 기획된 사업이다. 단순히 양적으로 `놀이터가 몇 개 있는가'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찾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터가 우리 주변에 있는가'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과학문화재단이 준비하고 있는 해결책은 `과학'과 `예술'이라는 두 키워드에서 시작한다. 기존의 놀이터들을 커리큘럼에 얽매이지 않은 비형식적인 과학교육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기초 연구조사가 완료됐고, 4월 중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에서는 건축가ㆍ과학교육전문가ㆍ아트 디렉터와 작가ㆍ과학자ㆍ놀이기구 제작자가 중심이 돼 새로운 놀이터의 놀이기구와 기본 설계를 마련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지발달전문가ㆍ안전전문가ㆍ시민사회단체ㆍ지역주민, 그리고 어린이들이 그 때 그 때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쯤 과학문화놀이터의 프로토타입이 모두 준비되면, 지자체의 예산으로 시범적인 놀이터 설치ㆍ운영을 희망하는 곳을 공모해서 실제 시공에 들어가게 된다. 시범 놀이터에 대한 사용성 평가를 포함한 검토가 마무리되면 다음해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에 있는 기존 놀이터를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과학문화사업이 지나치게 `백화점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견해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해 과학문화재단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사회를 선진화시키고자 하는 범국민적인 `사이언스코리아운동'을 출범하고 다양한 과학문화사업을 펼쳐왔다. 과학문화재단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우리 사회에 다 필요하고 꼭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재원이나 인력 면에서 한꺼번에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이제 막 씨앗이 뿌려진 단계에 있는 과학문화 사업을 계속 확대ㆍ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사업부터 그 중요성에 비춰 사업을 정착시키고 내실화시키는 일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새로운 사업을 벌여나가기 보다는 기존의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프로그램을 충실히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질적 도약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아, 다른 나라들이 벤치마크하기를 원하는 내실 있는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정부 부처는 물론 산하기관으로까지 경영성과에 대한 투명한 평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문화재단 내부의 노력은.
"재단이 해야 할 임무와 역할에 맞춰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일반 국민을 주요 고객으로 생각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과학문화사업을 펼쳐 나가겠다. 경영공시 등 고도의 윤리경영안을 구상 중이다. 재단은 국가의 발전을 궁극적 목표로 과학문화사업을 지원ㆍ선도하는 전문기관이다.
국가와 사회의 파급효과와 중요도를 고려해 추진하되 그 추진과정은 투명하고 표준화된 절차와 기준에 맞춰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또 경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전략적 성과관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각자의 능력에 따라 적합한 역할을 수행해 최대의 효과를 올리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우수한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개개인의 적성을 살려 적재적소에 배치해 개인의 만족과 자긍심을 키워나가고, 이를 통해 과학문화가 우리사회에 확산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재단을 신나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는데, 어떠한 변화를 구상하고 있는지.
"서로 화합하는 문화, 서로 배려하는 문화, 서로 기본을 지키는 문화 속에서 업무의 효율이 오르는 기관을 만들겠다. 재단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를 통해 모두가 성장하고, 그 결과 재단이 발전하고, 과학문화 창달을 통해 한국사회가 혁신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 업무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고, 동시에 즐거움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일 잘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 보상받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평생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리더십을 키워서 모두가 `셀프리더'가 되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보다 쾌적하고 종합화된 과학문화공간을 새로 마련하는 데 역량을 모을 생각이다. 과학문화사업은 사무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시간을 넘어 다차원적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재임기간 중에 과학문화공간을 확보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리=강희종기자@디지털타임스
대담=김영민 경제과학부장
과학기술부 산하 첫 여성 기관장에 오른 한국과학문화재단 나도선 이사장. 나 이사장은 이공계 여성 채용 목표제 또는 할당제의 전폭적인 수혜자가 아님을 강조한다. 현장 과학자로 연구하고, 사회에 봉사해 온 경력이 우리나라 과학문화사업을 총괄하는 재단의 이사장 자격에 맞아 떨어져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같은 당당함이 그의 강점이자, 과학문화재단을 이끄는 힘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는 나 이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과학기술부 산하 첫 여성기관장에 취임한 소감은.
"정부가 지난해 여성 과학인 지원 육성에 관한 법률 등 여러 가지 여성과학자 육성 방침을 내놓았지만 아직 과학기술계에서는 비중있는 지위에 오른 여성들은 많지 않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성과학자로서는 처음 기관장으로 선임돼 여성 과학기술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여성과학기술인 발전의 전기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과학기술계의 요직에 많은 여성과학자들의 진출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계층간 과학문화의 격차해소와 여성과학자의 지위향상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분야에서 어떤 일들을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계층간 과학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과학교실 등 과학문화사업을 추진할 때 소외계층에 우선 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비단 여성과학자 뿐 아니라 과학자의 지위향상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자의 활동에 대한 바른 사회적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문화 활동의 한 주체는 바로 과학기술자이며, 과학기술자가 사회에 대한 봉사로 연구 성과를 홍보하고 관련 행사를 펼쳐야 한다. 과학기술자들이 과학문화의 전령사가 되도록 밑그림을 그리는데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시설물의 노후, 프로그램 부재에 따른 관람객 급감, 적자 누적 등으로 인해 국가적인 차원의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 대전엑스포공원 활성화를 위한 그동안의 준비 과정과 향후 계획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2002년 이후 매년 1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121억원의 적자에 관람객은 2003년 대비 25만명이 감소한 약 77만명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1997년 세계 엑스포박람회 이후 체계적인 활성화 노력이 부족한 탓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전은 수도권과 영남ㆍ호남권을 연결하는 길목이라는 좋은 입지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신규 수요 발생,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재단에서는 지난해 4월 엑스포과학공원 측의 인수 제의에 따라 5월에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전문가에게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계획(안)' 연구용역을 의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대전광역시, 과학기술부와 협의 중이다. 가능하다면 엑스포과학공원을 미국의 `엡콥센터'(Epcop Center)나 프랑스의 `퓌튀로스코프'(Futuroscope)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
-전국 20만 어린이놀이터를 과학문화 놀이터로 가꾸겠다는 사업 계획을 갖고 있는데, 내용이 무엇이고, 올해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가.
"과학문화 놀이터는 우리 주변에 있는 놀이터들을 관심있게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졌을 아쉬움에서 기획된 사업이다. 단순히 양적으로 `놀이터가 몇 개 있는가'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찾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터가 우리 주변에 있는가'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과학문화재단이 준비하고 있는 해결책은 `과학'과 `예술'이라는 두 키워드에서 시작한다. 기존의 놀이터들을 커리큘럼에 얽매이지 않은 비형식적인 과학교육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기초 연구조사가 완료됐고, 4월 중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에서는 건축가ㆍ과학교육전문가ㆍ아트 디렉터와 작가ㆍ과학자ㆍ놀이기구 제작자가 중심이 돼 새로운 놀이터의 놀이기구와 기본 설계를 마련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지발달전문가ㆍ안전전문가ㆍ시민사회단체ㆍ지역주민, 그리고 어린이들이 그 때 그 때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쯤 과학문화놀이터의 프로토타입이 모두 준비되면, 지자체의 예산으로 시범적인 놀이터 설치ㆍ운영을 희망하는 곳을 공모해서 실제 시공에 들어가게 된다. 시범 놀이터에 대한 사용성 평가를 포함한 검토가 마무리되면 다음해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에 있는 기존 놀이터를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과학문화사업이 지나치게 `백화점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견해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해 과학문화재단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사회를 선진화시키고자 하는 범국민적인 `사이언스코리아운동'을 출범하고 다양한 과학문화사업을 펼쳐왔다. 과학문화재단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우리 사회에 다 필요하고 꼭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재원이나 인력 면에서 한꺼번에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이제 막 씨앗이 뿌려진 단계에 있는 과학문화 사업을 계속 확대ㆍ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사업부터 그 중요성에 비춰 사업을 정착시키고 내실화시키는 일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새로운 사업을 벌여나가기 보다는 기존의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프로그램을 충실히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질적 도약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아, 다른 나라들이 벤치마크하기를 원하는 내실 있는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정부 부처는 물론 산하기관으로까지 경영성과에 대한 투명한 평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문화재단 내부의 노력은.
"재단이 해야 할 임무와 역할에 맞춰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일반 국민을 주요 고객으로 생각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과학문화사업을 펼쳐 나가겠다. 경영공시 등 고도의 윤리경영안을 구상 중이다. 재단은 국가의 발전을 궁극적 목표로 과학문화사업을 지원ㆍ선도하는 전문기관이다.
국가와 사회의 파급효과와 중요도를 고려해 추진하되 그 추진과정은 투명하고 표준화된 절차와 기준에 맞춰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또 경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전략적 성과관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각자의 능력에 따라 적합한 역할을 수행해 최대의 효과를 올리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우수한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개개인의 적성을 살려 적재적소에 배치해 개인의 만족과 자긍심을 키워나가고, 이를 통해 과학문화가 우리사회에 확산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재단을 신나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는데, 어떠한 변화를 구상하고 있는지.
"서로 화합하는 문화, 서로 배려하는 문화, 서로 기본을 지키는 문화 속에서 업무의 효율이 오르는 기관을 만들겠다. 재단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를 통해 모두가 성장하고, 그 결과 재단이 발전하고, 과학문화 창달을 통해 한국사회가 혁신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 업무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고, 동시에 즐거움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일 잘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 보상받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평생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리더십을 키워서 모두가 `셀프리더'가 되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보다 쾌적하고 종합화된 과학문화공간을 새로 마련하는 데 역량을 모을 생각이다. 과학문화사업은 사무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시간을 넘어 다차원적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재임기간 중에 과학문화공간을 확보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리=강희종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