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안나오게 개찰기 구멍 막아놓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전철역 개찰구에서 승객들의 정기권을 빼돌려 돈으로 바꾼 혐의로 노숙자 조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월 18일 서울 지하철2호선 역삼역 개찰구에서 승객 윤모(여·26)씨의 정기권을 훔쳐 잔액 3만2850원을 현금으로 바꿔 갖는 등 지난 2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15만7200원을 챙긴 혐의다.
조씨는 개찰기 구멍을 청테이프로 막아 개표기에 들어간 정기권이 나오지 않도록 만든 뒤 피해를 본 승객이 역무원에게 문의하러 간 틈을 타 표를 몰래 꺼내 다른 전철역에 가서 현금으로 교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식당운영 실패로 올 1월부터 노숙 생활을 했다”며 “밥값이 없어서 정기권을 훔쳐 돈으로 바꾸는 범행을 27차례 했지만 역무원에게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진술했다.
에이엠세븐 전영선기자 azulida@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전철역 개찰구에서 승객들의 정기권을 빼돌려 돈으로 바꾼 혐의로 노숙자 조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월 18일 서울 지하철2호선 역삼역 개찰구에서 승객 윤모(여·26)씨의 정기권을 훔쳐 잔액 3만2850원을 현금으로 바꿔 갖는 등 지난 2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15만7200원을 챙긴 혐의다.
조씨는 개찰기 구멍을 청테이프로 막아 개표기에 들어간 정기권이 나오지 않도록 만든 뒤 피해를 본 승객이 역무원에게 문의하러 간 틈을 타 표를 몰래 꺼내 다른 전철역에 가서 현금으로 교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식당운영 실패로 올 1월부터 노숙 생활을 했다”며 “밥값이 없어서 정기권을 훔쳐 돈으로 바꾸는 범행을 27차례 했지만 역무원에게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진술했다.
에이엠세븐 전영선기자 azuli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