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이전자 29% 차지 내신위주 대입전형 무색
오는 2008학년도부터 내신 위주로 대학입시 전형을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이른바 ‘강남 8학군 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03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시내에서 중3년 자녀를 둔 가정 가운데 주민등록지를 기존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긴 사람은 47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강남구 교육청 관할지역인 강남·서초구의 고교에 자녀를 진학시키기 위해 주소지를 바꾼 사람은 28.8%인 1374명으로 서울시내 11개 구교육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 강남·서초구의 중3년생이 모두 1만2398명인 점을 감안할 경우 강남권 중3생 10명 가운데 1명은 다른 지역에서 이사해온 학생인 셈이다.
반면 강북의 동대문구와 중랑구로 주민등록지를 바꾼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은평·마포·서대문구(51명)와 금천·구로·영등포구(89 명), 성북·강북구(143명)도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강남 지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른바 명문고와 전문 입시학원이 밀집해 있는 등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 선호 현상은 올해 고교 신입생의 전학 신청과 초등학생 학부모의 전입에도 나타났다.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전학 신청자 중 강남학군에 배정된 학생 비율은 21.2%로 지난해(20.0%)보다 높아졌다. 또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강남지역 중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이사를 했거나 위장 전입한 학부모도 1만1083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엠세븐 조철현기자 choch@
오는 2008학년도부터 내신 위주로 대학입시 전형을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이른바 ‘강남 8학군 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03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시내에서 중3년 자녀를 둔 가정 가운데 주민등록지를 기존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긴 사람은 47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강남구 교육청 관할지역인 강남·서초구의 고교에 자녀를 진학시키기 위해 주소지를 바꾼 사람은 28.8%인 1374명으로 서울시내 11개 구교육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 강남·서초구의 중3년생이 모두 1만2398명인 점을 감안할 경우 강남권 중3생 10명 가운데 1명은 다른 지역에서 이사해온 학생인 셈이다.
반면 강북의 동대문구와 중랑구로 주민등록지를 바꾼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은평·마포·서대문구(51명)와 금천·구로·영등포구(89 명), 성북·강북구(143명)도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강남 지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른바 명문고와 전문 입시학원이 밀집해 있는 등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 선호 현상은 올해 고교 신입생의 전학 신청과 초등학생 학부모의 전입에도 나타났다.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전학 신청자 중 강남학군에 배정된 학생 비율은 21.2%로 지난해(20.0%)보다 높아졌다. 또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강남지역 중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이사를 했거나 위장 전입한 학부모도 1만1083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엠세븐 조철현기자 cho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