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도츨러 모질라 커뮤니티 코디네이터
"‘파이어폭스 1.0’ 성공요인"
공개 소프트웨어(SW)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1.0' 출시 1년 만에 1억 회가 넘는 다운로드 기록을 세운 모질라가 지난달 30일 개선된 성능과 편리성을 앞세운 최신 버전인 `파이어폭스 1.5'를 출시해 또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열린 `SW 인사이트 콘퍼런스 2005'에서 리눅스 데스크톱에 대한 강연을 위해 방한한 모질라재단의 아서 도츨러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났다. 아서 도츨러는 넷스케이프를 거쳐 모질라 재단에 참여해 프로젝트 매니저, 커뮤니티 코디네이터 등을 맡아 파이어폭스 개발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 이번에 출시된 파이어폭스 1.5의 특징은.
"이전 버전 제품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자동 업데이트ㆍ사용자 정보 제거ㆍ접근성 개선 기능 등을 추가했다. 또 브라우저 내비게이션이 빨라지고, 탭브라우징 기능이 향상됐으며, 팝업 차단과 통합검색 기능도 강화됐다."
- 파이어폭스의 성공요인은 무엇인가.
"다른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하던 ID 등 모든 설정을 그대로 옮길 수 있게 해 단기간 내에 1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파이어폭스와 같은 공개SW의 개발 프로세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보다 우월하기 때문이다. MS는 주주를 더 위하기 때문에 추가개발을 하지 않을 때도 있고 개발일정을 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파이어폭스의 경우 무엇보다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고 개발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여에 의해 개발되기 보다 나은 SW가 될 수 있다."
- 향후 파이어폭스 개발 계획은.
"파이어폭스 1.5는 새로 개발한 엔진을 탑재하는 등 백엔드 부분까지 작업을 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내년에 선보일 `파이어폭스 2'는 프론트엔드 부분만 바뀌기 때문에 보다 빨리 선보일 예정이며, 탭브라우징, 보안 부분 등에 더욱 개선될 것이다. 또 향후 나오게 될 버전 3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모두 크게 바뀔 예정이다."
- 재단과 별도로 모질라 코퍼레이션을 만들었는데, 영리를 추구하는 것 아닌가.
"2년 전 모질라 재단을 만들 때 영리를 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매우 적합한 결정이었다. 모질라는 자발적 참여자의 힘을 모아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별도의 기업을 만든 것은 세금을 내지 않는 재단으로는 타 기업과의 협력 등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모질라 재단의 주요 수익원은 기본 탑재되는 검색엔진 업체이며, 이는 모두 기술개발에 재투자한다."
- 데스크톱 리눅스 확산이 더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윈도 사용자가 리눅스로 운영체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잃어야 하기 때문이다. 윈도에서 사용하던 각종 세팅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자연스럽게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윈도 사용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OS에 의존적이지 않도록 개발돼야 쉽게 리눅스로 넘어갈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기술적 측면과 함께 정책적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 곧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MS의 끼워팔기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이와 관련한 견해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MS 문제가 타결됐지만, 해당 국가 정부의 본래 목표인 소비자의 선택권 확보를 이루지 못했다. MS 문제 해결의 원칙은 독점적 행위를 통해 가져갔던 것을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환원하고 이를 개방형 SW 개발 등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이어폭스 1.0’ 성공요인"
공개 소프트웨어(SW)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1.0' 출시 1년 만에 1억 회가 넘는 다운로드 기록을 세운 모질라가 지난달 30일 개선된 성능과 편리성을 앞세운 최신 버전인 `파이어폭스 1.5'를 출시해 또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열린 `SW 인사이트 콘퍼런스 2005'에서 리눅스 데스크톱에 대한 강연을 위해 방한한 모질라재단의 아서 도츨러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났다. 아서 도츨러는 넷스케이프를 거쳐 모질라 재단에 참여해 프로젝트 매니저, 커뮤니티 코디네이터 등을 맡아 파이어폭스 개발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 이번에 출시된 파이어폭스 1.5의 특징은.
"이전 버전 제품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자동 업데이트ㆍ사용자 정보 제거ㆍ접근성 개선 기능 등을 추가했다. 또 브라우저 내비게이션이 빨라지고, 탭브라우징 기능이 향상됐으며, 팝업 차단과 통합검색 기능도 강화됐다."
- 파이어폭스의 성공요인은 무엇인가.
"다른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하던 ID 등 모든 설정을 그대로 옮길 수 있게 해 단기간 내에 1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파이어폭스와 같은 공개SW의 개발 프로세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보다 우월하기 때문이다. MS는 주주를 더 위하기 때문에 추가개발을 하지 않을 때도 있고 개발일정을 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파이어폭스의 경우 무엇보다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고 개발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여에 의해 개발되기 보다 나은 SW가 될 수 있다."
- 향후 파이어폭스 개발 계획은.
"파이어폭스 1.5는 새로 개발한 엔진을 탑재하는 등 백엔드 부분까지 작업을 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내년에 선보일 `파이어폭스 2'는 프론트엔드 부분만 바뀌기 때문에 보다 빨리 선보일 예정이며, 탭브라우징, 보안 부분 등에 더욱 개선될 것이다. 또 향후 나오게 될 버전 3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모두 크게 바뀔 예정이다."
- 재단과 별도로 모질라 코퍼레이션을 만들었는데, 영리를 추구하는 것 아닌가.
"2년 전 모질라 재단을 만들 때 영리를 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매우 적합한 결정이었다. 모질라는 자발적 참여자의 힘을 모아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별도의 기업을 만든 것은 세금을 내지 않는 재단으로는 타 기업과의 협력 등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모질라 재단의 주요 수익원은 기본 탑재되는 검색엔진 업체이며, 이는 모두 기술개발에 재투자한다."
- 데스크톱 리눅스 확산이 더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윈도 사용자가 리눅스로 운영체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잃어야 하기 때문이다. 윈도에서 사용하던 각종 세팅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자연스럽게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윈도 사용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OS에 의존적이지 않도록 개발돼야 쉽게 리눅스로 넘어갈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기술적 측면과 함께 정책적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 곧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MS의 끼워팔기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이와 관련한 견해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MS 문제가 타결됐지만, 해당 국가 정부의 본래 목표인 소비자의 선택권 확보를 이루지 못했다. MS 문제 해결의 원칙은 독점적 행위를 통해 가져갔던 것을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환원하고 이를 개방형 SW 개발 등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