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첫 프로젝트 4년만에 햇살
미국 리처드 게리엇 개발
내년중 서비스 일정 공개
잊혀져 가고 있던 게임 `타뷸라 라사'(Tabula Rasa)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타뷸라 라사'는 `울티마 온라인'의 개발자이자 미국 게임 업계 명장으로 통하는 리처드 게리엇 사단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온라인게임으로, 이 회사를 흡수 합병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첫 번째 해외 게임 개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는 2001년 5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리처드 게리엇이 설립한 게임 개발사 데스티네이션게임즈를 당시 주식 28만주(약 270억원)와 현금 160억원을 들여 흡수 합병하고 `타뷸라 라사'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신이 만들었던 미국 최초의 온라인게임 `울티마 온라인'에서 `로드 브리티시'(영국의 제왕)라는 아이디로 유명했던 리처드 게리엇은 엔씨소프트로 합류한 이후 `리니지' 내에 `로브 브리티시'라는 동명의 아이디로 출현하는 등 엔씨소프트 게임의 해외 사업에 도움을 주었는가 하면, 엔씨 오스틴(미국 현지법인)에서 `타뷸라 라사'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왔다.
하지만 정작 `타뷸라 라사'는 지난 4년 동안 프로토 타입 정도만을 공개됐을 뿐, 이렇다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국내외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갔다. `씨티오브 히어로' `길드워' 등 미국에서 진행한 엔씨소프트의 후속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동안에도 `타뷸라 라사'는 `개발 중'이라는 말만 거듭해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로드 브리티시가 `로드 먹튀'가 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7일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게리엇은 "작년부터 게임 컨셉을 바꿔서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개발이 빨리 진행되고 있어 내년 중순 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연말에는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게리엇과 함께 프로젝트 추진 4년 만에 `타뷸라 라사'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 엔씨소프트는 "리처드 게리엇 스스로 인생의 역작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또한 한국과 미국ㆍ중국 등을 잇는 글로벌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게임의 개발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타뷸라 라사'는 동양과 서양에서 모두 잘 소화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인해, 양쪽 게이머들의 성향을 맞추려다 보니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는 개발 방향을 바꿔 1인칭 슈팅게임 요소를 많이 채택한 롤플레잉 게임으로 `타뷸라 라사'를 만들고 있으며, 무엇보다 게임개발자 본인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엔씨는 덧붙였다.
이날 리처드 게리엇은 "엔씨소프트나 나를 선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만큼 좋은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 비쳤으나, 대다수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게리엇 형제가 `먹튀'가 되지 않을 지는 내년을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미국 리처드 게리엇 개발
내년중 서비스 일정 공개
잊혀져 가고 있던 게임 `타뷸라 라사'(Tabula Rasa)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타뷸라 라사'는 `울티마 온라인'의 개발자이자 미국 게임 업계 명장으로 통하는 리처드 게리엇 사단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온라인게임으로, 이 회사를 흡수 합병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첫 번째 해외 게임 개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는 2001년 5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리처드 게리엇이 설립한 게임 개발사 데스티네이션게임즈를 당시 주식 28만주(약 270억원)와 현금 160억원을 들여 흡수 합병하고 `타뷸라 라사'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신이 만들었던 미국 최초의 온라인게임 `울티마 온라인'에서 `로드 브리티시'(영국의 제왕)라는 아이디로 유명했던 리처드 게리엇은 엔씨소프트로 합류한 이후 `리니지' 내에 `로브 브리티시'라는 동명의 아이디로 출현하는 등 엔씨소프트 게임의 해외 사업에 도움을 주었는가 하면, 엔씨 오스틴(미국 현지법인)에서 `타뷸라 라사'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왔다.
하지만 정작 `타뷸라 라사'는 지난 4년 동안 프로토 타입 정도만을 공개됐을 뿐, 이렇다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국내외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갔다. `씨티오브 히어로' `길드워' 등 미국에서 진행한 엔씨소프트의 후속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동안에도 `타뷸라 라사'는 `개발 중'이라는 말만 거듭해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로드 브리티시가 `로드 먹튀'가 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7일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게리엇은 "작년부터 게임 컨셉을 바꿔서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개발이 빨리 진행되고 있어 내년 중순 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연말에는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게리엇과 함께 프로젝트 추진 4년 만에 `타뷸라 라사'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 엔씨소프트는 "리처드 게리엇 스스로 인생의 역작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또한 한국과 미국ㆍ중국 등을 잇는 글로벌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게임의 개발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타뷸라 라사'는 동양과 서양에서 모두 잘 소화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인해, 양쪽 게이머들의 성향을 맞추려다 보니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는 개발 방향을 바꿔 1인칭 슈팅게임 요소를 많이 채택한 롤플레잉 게임으로 `타뷸라 라사'를 만들고 있으며, 무엇보다 게임개발자 본인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엔씨는 덧붙였다.
이날 리처드 게리엇은 "엔씨소프트나 나를 선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만큼 좋은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 비쳤으나, 대다수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게리엇 형제가 `먹튀'가 되지 않을 지는 내년을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