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이탈리아에 져 3패를 떠안았다.
한국은 1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비타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2006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61-96으로 패해 유럽 강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터키에 패한데 이어 2차전에서 리투아니아에 2점차로 분패한 뒤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승을 노렸으나 완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길 가능성을 거론하기조차 힘든 상대인 `드림팀` 미국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놨다. 4차전은 1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6위이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선수는 한 명도 없지만 30세 이상의 중견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과 내외곽에서 매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한국은 이탈리아의 수비벽을 쉽게 뚫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22-43으로 크게 차이가 났고 13개의 가로채기를 허용, 공격의 맥이 수시로 끊겼다.
김승현(2점)은 전반에만 4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정교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하승진(6점)도 골밑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 하승진은 13분여밖에 뛰지 않았다.
터키와 경기에서 16점을 넣어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김민수의 슛 감각도 좋지 못했다.그러나 이규섭(16점)은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는 등 그나마 한 국의 대표 슈터 구실을 했다.
이탈리아는 가드 벨리넬리 마르코 스테파노(14점.3리바운드)와 만치넬리 스테파노(16점) 등 5명이 10점대의 득점을 올렸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미국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인 카멜로 앤서니(19점)와 르브론 제임스(13점)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리투아니아에 111-88로 압승을 거뒀다.
특히 NBA의 라이벌 앤서니와 `킹 제임스'의 일거수 일투족은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앤서니는 1쿼터에서 화려한 앨리웁 덩크, 3쿼터에서는 폭발적인 투핸드 덩크로 NBA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 경기 MVP에 선정됐다.
`킹' 르브론 제임스는 2쿼터에 등장했다. 제임스는 3점슛과 가로채기 등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국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2개의 멋진 덩크를 성공시킨 앤서니와 달리 제임스도 앨리웁 덩크를 시도하다 실패, 관중의 웃음보를 터뜨리게 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4쿼터에 다시 등장, 85-55로 앞서고 있던 초반 리투아니아 진영을 휘젓고 들어가 폭발적인 원핸드 덩크를 내리꽂자 이를 기다렸던 관중은 떠나갈듯 함성과 기립 박수를 보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킨 제임스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시 한번 슬램 덩크를 성공시켜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NBA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던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14점.4어시스트.
2가로채기) 역시 공수에서 이름값을 하며 미국의 승리에 일조했다.
전날 한국을 83-81로 꺾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리투아니아는 NBA 뉴올리언스 호네츠에서 뛰고 있는 아르비다스 마지어스커스(12점)와 워싱턴 위저즈의 다리우스 송가일라(9점), 덴버 너기츠의 리나스 클라이자(10점)가 분전했으나 미국의 팀워크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리투아니아는 미국에 각 13개의 3점슛과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미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서 리투아니아에 패했다가 3-4위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전적
이탈리아(1승1패) 96(17-13 17-9 31-16 31-23)61 한국(3패)
미국(1승) 111(29-11 27-21 25-21 30-35)88 리투아니아(1승1패)
한국은 1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비타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2006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61-96으로 패해 유럽 강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터키에 패한데 이어 2차전에서 리투아니아에 2점차로 분패한 뒤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승을 노렸으나 완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길 가능성을 거론하기조차 힘든 상대인 `드림팀` 미국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놨다. 4차전은 1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6위이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선수는 한 명도 없지만 30세 이상의 중견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과 내외곽에서 매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한국은 이탈리아의 수비벽을 쉽게 뚫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22-43으로 크게 차이가 났고 13개의 가로채기를 허용, 공격의 맥이 수시로 끊겼다.
김승현(2점)은 전반에만 4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정교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하승진(6점)도 골밑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 하승진은 13분여밖에 뛰지 않았다.
터키와 경기에서 16점을 넣어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김민수의 슛 감각도 좋지 못했다.그러나 이규섭(16점)은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는 등 그나마 한 국의 대표 슈터 구실을 했다.
이탈리아는 가드 벨리넬리 마르코 스테파노(14점.3리바운드)와 만치넬리 스테파노(16점) 등 5명이 10점대의 득점을 올렸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미국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인 카멜로 앤서니(19점)와 르브론 제임스(13점)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리투아니아에 111-88로 압승을 거뒀다.
특히 NBA의 라이벌 앤서니와 `킹 제임스'의 일거수 일투족은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앤서니는 1쿼터에서 화려한 앨리웁 덩크, 3쿼터에서는 폭발적인 투핸드 덩크로 NBA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 경기 MVP에 선정됐다.
`킹' 르브론 제임스는 2쿼터에 등장했다. 제임스는 3점슛과 가로채기 등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국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2개의 멋진 덩크를 성공시킨 앤서니와 달리 제임스도 앨리웁 덩크를 시도하다 실패, 관중의 웃음보를 터뜨리게 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4쿼터에 다시 등장, 85-55로 앞서고 있던 초반 리투아니아 진영을 휘젓고 들어가 폭발적인 원핸드 덩크를 내리꽂자 이를 기다렸던 관중은 떠나갈듯 함성과 기립 박수를 보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킨 제임스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시 한번 슬램 덩크를 성공시켜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NBA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던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14점.4어시스트.
2가로채기) 역시 공수에서 이름값을 하며 미국의 승리에 일조했다.
전날 한국을 83-81로 꺾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리투아니아는 NBA 뉴올리언스 호네츠에서 뛰고 있는 아르비다스 마지어스커스(12점)와 워싱턴 위저즈의 다리우스 송가일라(9점), 덴버 너기츠의 리나스 클라이자(10점)가 분전했으나 미국의 팀워크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리투아니아는 미국에 각 13개의 3점슛과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미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서 리투아니아에 패했다가 3-4위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전적
이탈리아(1승1패) 96(17-13 17-9 31-16 31-23)61 한국(3패)
미국(1승) 111(29-11 27-21 25-21 30-35)88 리투아니아(1승1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