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명성 되찾기' 힘드네
동영상 검색서비스 '게걸음'…M&A돌파구 주목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의 대명사였던 `야후'의 국내 입지가 매우 좁아지고 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를 인수, 국내 포털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포털시장이 네이버-SK커뮤니케이션즈-다음커뮤니케이션의 3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10월 포털업계 선발로 동영상검색서비스 `야미'를 오픈해 동영상 강자로 부상했던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의 동영상서비스 방문자 수가 지난 5월 이후 제자리걸음을 나타내고 있어 일각에서 제기된 야후코리아 부진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5일 웹분석사이트 메트릭스에 따르면, 9월 기준 프리챌의 동영상서비스 이용자 수는 239만명으로 포털 동영상서비스 중 네이버, 다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판도라TV와 다모임과 같은 전문 동영상사이트를 제외한 순위다.
반면 야후코리아는 9월 이용자 수 158만명을 기록, 포털 중 프리챌에 뒤진 4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야후코리아 측은 "야후는 한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기본기를 다질 것이며 `야미'의 기본기는 탄탄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업체들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야후코리아의 인수ㆍ합병(M&A)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업계의 공격적인 M&A흐름에서 야후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야후 본사의 경우도 문제점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계포털 구글의 한국포털 M&A설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부진한 야후도 결국 여타 포털과 M&A를 통해 중대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성낙양 사장은 "올해 안에 M&A는 없다"고 일축했지만 향후 M&A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 놓았다. 성 사장은 "야후코리아는 25~30%사이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는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하고, "내년 통합검색의 취약점을 보안한 `이슈검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검색은 지식, 이미지, 뉴스가 연관성이 적어 이슈를 한 몫에 보기에는 불편했다는 것. 야후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서치 어드벤처'는 검색어와 검색 결과와의 연관성을 대폭 높이고, 각 시간대별로 주요 뉴스를 검색할 수 있어 보다 빨리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블로그를 연동한 커뮤니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야후 본사가 작년에 인수한 사진공유사이트 플리커닷컴(flickr.com)을 국내시장에 도입해 내년 상반기 이미지 기반의 커뮤니티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네이버 공화국'은 계속되지 않는다는 성 사장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구글의 한국진출에 대해서도 구글이 발표한 투자규모 및 엔지니어 숫자로는 연구개발(R&D)이 제대로 되기는 힘들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웹2.0 시대흐름에 발맞춰 새 트렌드에 도전하겠다는 야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동영상 검색서비스 '게걸음'…M&A돌파구 주목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의 대명사였던 `야후'의 국내 입지가 매우 좁아지고 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를 인수, 국내 포털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포털시장이 네이버-SK커뮤니케이션즈-다음커뮤니케이션의 3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10월 포털업계 선발로 동영상검색서비스 `야미'를 오픈해 동영상 강자로 부상했던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의 동영상서비스 방문자 수가 지난 5월 이후 제자리걸음을 나타내고 있어 일각에서 제기된 야후코리아 부진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5일 웹분석사이트 메트릭스에 따르면, 9월 기준 프리챌의 동영상서비스 이용자 수는 239만명으로 포털 동영상서비스 중 네이버, 다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판도라TV와 다모임과 같은 전문 동영상사이트를 제외한 순위다.
반면 야후코리아는 9월 이용자 수 158만명을 기록, 포털 중 프리챌에 뒤진 4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야후코리아 측은 "야후는 한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기본기를 다질 것이며 `야미'의 기본기는 탄탄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업체들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야후코리아의 인수ㆍ합병(M&A)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업계의 공격적인 M&A흐름에서 야후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야후 본사의 경우도 문제점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계포털 구글의 한국포털 M&A설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부진한 야후도 결국 여타 포털과 M&A를 통해 중대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성낙양 사장은 "올해 안에 M&A는 없다"고 일축했지만 향후 M&A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 놓았다. 성 사장은 "야후코리아는 25~30%사이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는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하고, "내년 통합검색의 취약점을 보안한 `이슈검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검색은 지식, 이미지, 뉴스가 연관성이 적어 이슈를 한 몫에 보기에는 불편했다는 것. 야후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서치 어드벤처'는 검색어와 검색 결과와의 연관성을 대폭 높이고, 각 시간대별로 주요 뉴스를 검색할 수 있어 보다 빨리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블로그를 연동한 커뮤니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야후 본사가 작년에 인수한 사진공유사이트 플리커닷컴(flickr.com)을 국내시장에 도입해 내년 상반기 이미지 기반의 커뮤니티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네이버 공화국'은 계속되지 않는다는 성 사장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구글의 한국진출에 대해서도 구글이 발표한 투자규모 및 엔지니어 숫자로는 연구개발(R&D)이 제대로 되기는 힘들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웹2.0 시대흐름에 발맞춰 새 트렌드에 도전하겠다는 야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