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홍익대교수 유기정보소재소자연구센터장
참여정부의 초대 건설부교통부 장관을 지낸 분이 `공직자의 책임감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로 모대학교에서 30년 공직생활에서 겪었던 일화를 통하여 정부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였다.
주인정신의 부족, 경쟁과 도산의 가능성이 없는 환경, 부족한 경영 마인드와 비용개념, 정확한 평가와 인센티브가 어렵다는 점 등이 그 원인이며 주인정신이 부족한 예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정부과천청사 내 자장면 식당의 일화를 들었다. 그 구내 식당은 매일 낮 12시 40분경이면 재료가 떨어졌다며 청소를 시작하곤 했다. 보다 못해 "준비를 더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하자 직원이 "남으면 선생님이 드실 거냐"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경영마인드의 부재의 예로는 10년째 원자재를 쌓아 두고 있는 조달청 비축창고를 예로 들며 지방 순시 당시 쌓여 있는 원자재를 보고 그 담당자에서 이유를 묻자 "구매 후 가격이 떨어져 팔지 못했다"고 답하여서 "그럼 다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값싼 "대체품이 나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럼 왜 안 파느냐"고 하자 "팔아서 손해가 나면 감사에서 문제가 되지만 그냥 갖고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고 한다.
만약에 이렇게 경영되고 있는 기업이 있다고 하면 그 기업은 얼마가지 않아 바로 도산해 버릴 것이다. 맞다. 적어도 한국의 잘 나가는 기업들은 위에서 지적한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원인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면 더 나아가서 `이러한 한국의 일류 기업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가? 그래서 앞으로 50년 이상 더 존속할 수 있는가?'라고 스스로 질문해 보면 시원스럽게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최근에 일본 기업들이 10년 불황을 이겨낸 후에 그 동안 뒤쳐졌던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발벗고 나섰으며 이러한 경향은 전자산업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LG경제연구원에서 나온 보고서에 의하면 반도체의 경우 한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외국기업간에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개발을 하거나, LCD의 경우 일본 업체들끼리 합작회사를 세우고 한국을 추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직도 기술적인 격차는 있지만 중국도 나름대로 한국을 추월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시장을 서서히 공략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에서 위대한 기업들이 좋은 기업들과 차이점은 무엇이며 또한 위대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를 방대한 자료와 조사 분석을 통하여 발견하고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제시하였다. 필자는 특히 그 책 중에 다음과 같은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위대한 기업에도 순익과 현금흐름은 중요하다. 마치 피와 물이 건강에 필수적인 것과 같다. 그러나 피와 물이 삶의 필수요소이기는 하지만 삶 자체는 아니다. 위대한 기업도 돈만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는 그 맛에 존재한다"
참여정부의 초대 건설부교통부 장관을 지낸 분이 `공직자의 책임감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로 모대학교에서 30년 공직생활에서 겪었던 일화를 통하여 정부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였다.
주인정신의 부족, 경쟁과 도산의 가능성이 없는 환경, 부족한 경영 마인드와 비용개념, 정확한 평가와 인센티브가 어렵다는 점 등이 그 원인이며 주인정신이 부족한 예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정부과천청사 내 자장면 식당의 일화를 들었다. 그 구내 식당은 매일 낮 12시 40분경이면 재료가 떨어졌다며 청소를 시작하곤 했다. 보다 못해 "준비를 더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하자 직원이 "남으면 선생님이 드실 거냐"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경영마인드의 부재의 예로는 10년째 원자재를 쌓아 두고 있는 조달청 비축창고를 예로 들며 지방 순시 당시 쌓여 있는 원자재를 보고 그 담당자에서 이유를 묻자 "구매 후 가격이 떨어져 팔지 못했다"고 답하여서 "그럼 다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값싼 "대체품이 나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럼 왜 안 파느냐"고 하자 "팔아서 손해가 나면 감사에서 문제가 되지만 그냥 갖고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고 한다.
만약에 이렇게 경영되고 있는 기업이 있다고 하면 그 기업은 얼마가지 않아 바로 도산해 버릴 것이다. 맞다. 적어도 한국의 잘 나가는 기업들은 위에서 지적한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원인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면 더 나아가서 `이러한 한국의 일류 기업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가? 그래서 앞으로 50년 이상 더 존속할 수 있는가?'라고 스스로 질문해 보면 시원스럽게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최근에 일본 기업들이 10년 불황을 이겨낸 후에 그 동안 뒤쳐졌던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발벗고 나섰으며 이러한 경향은 전자산업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LG경제연구원에서 나온 보고서에 의하면 반도체의 경우 한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외국기업간에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개발을 하거나, LCD의 경우 일본 업체들끼리 합작회사를 세우고 한국을 추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직도 기술적인 격차는 있지만 중국도 나름대로 한국을 추월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시장을 서서히 공략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에서 위대한 기업들이 좋은 기업들과 차이점은 무엇이며 또한 위대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를 방대한 자료와 조사 분석을 통하여 발견하고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제시하였다. 필자는 특히 그 책 중에 다음과 같은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위대한 기업에도 순익과 현금흐름은 중요하다. 마치 피와 물이 건강에 필수적인 것과 같다. 그러나 피와 물이 삶의 필수요소이기는 하지만 삶 자체는 아니다. 위대한 기업도 돈만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는 그 맛에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