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등 연이은 히트 절대강자 부상
대만국민 5명중 1명꼴 '메이플스토리'회원
해외시장 월매출 100억… 게임기에도 탑재
한국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공동대표 권준모, 강신철)이 2007년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초의 온라인 머그게임 `바람의 나라`로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한 넥슨은 최근 4년 동안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메이플 스토리',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그리고 이제 넥슨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포괄하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국적 게임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일본 자본 시장에 기업을 공개해 글로벌 게임 사업 추진 `동력'을 얻는 일만 남았다.
이미 넥슨은 2004년부터 해외 시장에 터전을 닦아 왔다. 먼저 창업자 김정주 대표의 진두 지휘 아래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 안정적인 기반을 닦았다. 2004년 전체 매출(1110억원)에서 20%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2005년 30%(전체 매출 2177억원)로 늘었고, 2006년 하반기에는 해외서만 월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 업체로는 최대 규모 실적이다.
또 2006년 하반기에는 미국지사와 북미 개발스튜디오인 NPNA(Nexon Publishing North America)를 설립했고 북미 유명 개발자인 알렉스 가든(Alex Garden)과 세계최대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의 CCO 출신 개발자 스티브 렉츠셰프너(Steve Rechtschaffner)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은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을 철저히 분석한 후, 현지화된 콘텐츠를 선보였기에 가능했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게임을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접근 한 것. 이 같은 방식으로 넥슨은 2004년 9월 중국 시장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로 70만 동시 접속자수를 달성,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2005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마비노기'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비스 1년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수 1만6000명을 기록하며 월매출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횡스크롤 RPG의 전형을 창조한 `메이플스토리' 또한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광범위한 시장에 진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 세계 가입자 수만 5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에는 세계 9개국 서비스 지역에서 총 145억원의 매출을, 2월에는 1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는 전 국민(2500만명)의 20%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영어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비스 역시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동시 접속자 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토종 온라인게임이 북미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처음이다.
2006년 7월에는 `메이플스토리'의 유럽 지역 비공개 테스트도 시작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는 150만명 사용자의 10%는 유럽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유입된 회원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총 49개 유럽 국가들에서 유입된 회원이다. 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넥슨은 8개월 여의 준비를 거쳐 독일어 버전과, 영국식 영어 버전, 스페인어 버전, 네덜란드어 버전을 동시에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메이플 스토리'는 작품으로써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2월 16일 대만에서 열린 `게임스타' 시상식에서 `최우수 온라인 게임상'을 수상했으며, 영어권 게임 리뷰 사이트 게임스팟(www.gamespot.com)에서는 MMORPG 인기 순위 8위에 올랐고, 게임FAQs(www.gamefaqs.com)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플 스토리' 외에 `카트라이더' 해외 서비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3월 시작된 중국 서비스는 열흘만에 동시접속자수 20만명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시범 서비스에 이어 4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카트라이더'는 9월 10일을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수 70만명을 돌파하며 `비엔비'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중국 내 `카트라이더' 회원 수는 8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앞섰다. 지금은 회원수가 더욱 증가해 1억명에 달하고 있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최근 넥슨은 대만 업체 감마니아와의 계약을 맺고 `카트라이더'의 대만 시장 진출을 확정했으며, 미국ㆍ일본 서비스에 대한 검토에 돌입했다.
이렇게 해외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이제 월평균 1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넥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철수했던 미국 지사를 다시 설립하고 북미개발스튜디오(NPNA)를 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위해 MTV, 니켈로디언, BET 등을 보유한 북미 지역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Viacom)과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의 방송 채널(전 세계 130여개)을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홍보용으로 활용하게 된 것.
온라인게임 외 다른 플랫폼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유명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용 게임 타이틀 게임 타이틀을 개발키로 했다. MMORPG `마비노기'는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360 타이틀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넥슨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매드하우스,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 동우 등과 손잡고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으로 35%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07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게 넥슨의 포부다.
대만국민 5명중 1명꼴 '메이플스토리'회원
해외시장 월매출 100억… 게임기에도 탑재
한국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공동대표 권준모, 강신철)이 2007년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초의 온라인 머그게임 `바람의 나라`로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한 넥슨은 최근 4년 동안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메이플 스토리',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그리고 이제 넥슨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포괄하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국적 게임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일본 자본 시장에 기업을 공개해 글로벌 게임 사업 추진 `동력'을 얻는 일만 남았다.
이미 넥슨은 2004년부터 해외 시장에 터전을 닦아 왔다. 먼저 창업자 김정주 대표의 진두 지휘 아래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 안정적인 기반을 닦았다. 2004년 전체 매출(1110억원)에서 20%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2005년 30%(전체 매출 2177억원)로 늘었고, 2006년 하반기에는 해외서만 월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 업체로는 최대 규모 실적이다.
또 2006년 하반기에는 미국지사와 북미 개발스튜디오인 NPNA(Nexon Publishing North America)를 설립했고 북미 유명 개발자인 알렉스 가든(Alex Garden)과 세계최대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의 CCO 출신 개발자 스티브 렉츠셰프너(Steve Rechtschaffner)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은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을 철저히 분석한 후, 현지화된 콘텐츠를 선보였기에 가능했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게임을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접근 한 것. 이 같은 방식으로 넥슨은 2004년 9월 중국 시장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로 70만 동시 접속자수를 달성,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2005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마비노기'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비스 1년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수 1만6000명을 기록하며 월매출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횡스크롤 RPG의 전형을 창조한 `메이플스토리' 또한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광범위한 시장에 진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 세계 가입자 수만 5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에는 세계 9개국 서비스 지역에서 총 145억원의 매출을, 2월에는 1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는 전 국민(2500만명)의 20%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영어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비스 역시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동시 접속자 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토종 온라인게임이 북미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처음이다.
2006년 7월에는 `메이플스토리'의 유럽 지역 비공개 테스트도 시작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는 150만명 사용자의 10%는 유럽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유입된 회원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총 49개 유럽 국가들에서 유입된 회원이다. 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넥슨은 8개월 여의 준비를 거쳐 독일어 버전과, 영국식 영어 버전, 스페인어 버전, 네덜란드어 버전을 동시에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메이플 스토리'는 작품으로써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2월 16일 대만에서 열린 `게임스타' 시상식에서 `최우수 온라인 게임상'을 수상했으며, 영어권 게임 리뷰 사이트 게임스팟(www.gamespot.com)에서는 MMORPG 인기 순위 8위에 올랐고, 게임FAQs(www.gamefaqs.com)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플 스토리' 외에 `카트라이더' 해외 서비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3월 시작된 중국 서비스는 열흘만에 동시접속자수 20만명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시범 서비스에 이어 4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카트라이더'는 9월 10일을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수 70만명을 돌파하며 `비엔비'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중국 내 `카트라이더' 회원 수는 8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앞섰다. 지금은 회원수가 더욱 증가해 1억명에 달하고 있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최근 넥슨은 대만 업체 감마니아와의 계약을 맺고 `카트라이더'의 대만 시장 진출을 확정했으며, 미국ㆍ일본 서비스에 대한 검토에 돌입했다.
이렇게 해외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이제 월평균 1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넥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철수했던 미국 지사를 다시 설립하고 북미개발스튜디오(NPNA)를 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위해 MTV, 니켈로디언, BET 등을 보유한 북미 지역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Viacom)과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의 방송 채널(전 세계 130여개)을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홍보용으로 활용하게 된 것.
온라인게임 외 다른 플랫폼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유명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용 게임 타이틀 게임 타이틀을 개발키로 했다. MMORPG `마비노기'는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360 타이틀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넥슨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매드하우스,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 동우 등과 손잡고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으로 35%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07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게 넥슨의 포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