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 국악 등 다채
올해 설 연휴(17-19일)는 예년에비해 짧아 아쉬움을 준다.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짧지만 알찬 연휴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 공연을 모아봤다.
◇국악ㆍ클래식 = 국립국악원은 설맞이 공연을 18일 오후 5시 예악당에서 연다.
벽사진경(壁邪進慶ㆍ잡귀를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함)의 의미를 담은 `처용보등무 합설`을 비롯해 시조 `태평가`, 경서도민요 `개성난봉가`, `연평도난봉가`, `한강수타령`, `경복궁타령` 등을 선보인다.
공연 전후에는 예악당 로비와 광장에서 짚풀 공예 체험, 사주보기, 전통놀이 등행사가 마련된다. 8천-1만원. ☎02-580-3333.
17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우면당에서는 토요상설공연이 열린다. 관악합주 `계락`, 경기민요 `회심곡`, 살풀이 등이 공연된다. 4천-8천원. ☎02-580-3333.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윤효간(44) 씨의 이색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은 설 연휴에도 이어진다. 11일 200회를 돌파한 `검증받은` 공연이다.
서울 압구정동 발렌타인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공연은 윤씨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유명 게스트를 초청해 사는 이야기도 들려주는 일종의 `토크 콘서트`다.
공연시간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5시, 19일 오후 5시. 1만-2만원. ☎02-2659-6003.
◇뮤지컬 = 아바의 음악을 엮어 만든 팝 뮤지컬의 대표작 `맘마미아`는 성남아트센터에서 3월25일까지 공연된다.
미혼모 엄마와 단 둘이 살던 딸 소피가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를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박해미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태원과 함께 주인공 도나를 맡는다. 4만-11만원. ☎1544-1555, 1588-7890.
충무아트홀에서 4월22일까지 계속되는 `올 슉 업`은 로크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엮어 만든 뮤지컬이다.
1950년대 미국 중서부의 작은 도시에 떠돌이 기타리스트 채드가 불쑥 나타나 음악을 전파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 등 너무나 유명한 엘비스의 음악으로 꾸며져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4만-8만원. ☎1588-5212.
`한 밤의 세레나데`(문화일보홀, 25일까지)는 순댓국집 주인인 엄마와 인터넷 방송 CJ(사이버 자키)인 33살 노처녀 딸이 부르는 사랑 노래. 엄마와 티격태격하던 딸이 1970년대 과거로 들어가 20년 전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모녀 동반시 50% 할인 혜택이 있다. 1만5천-2만5천원. ☎02-3701-5767.
`토요일 밤의 열기`는 존 트라볼타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 영국 공연팀의 첫 내한 공연이다. 비지스의 히트곡과 함께 신나는 춤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국립극장. 3월4일까지. 17-20일 공연 예매시 VIPㆍR석은 3만원, SㆍA석은 2만원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단 15일 예매분까지) 4만-12만원. ☎02-532-2188.
◇연극 = 2005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극단 목화의 `용호상박`(오태석 작ㆍ연출)은 연휴 첫날인 17일부터 남산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른다. 강사리 범굿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용호상박`의 형국으로 갈등하는 형제가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우애와 겸손, 소망 등 잊고 있었던 소중한 덕목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1만-3만원. ☎02-745-3966~7.
중진 여배우 김성녀가 1인30역을 해내는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배삼식 각색ㆍ손진책 연출)은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연휴 내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국 전쟁 때 좌우 이념 대립의 광풍 속에서 벽 속에 숨어 30년 세월을 살아낸 아버지, 남편이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해하며 묵묵히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니, 벽 속에 요정이 사는 줄로 알다가 커가면서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되는 딸의 이 야기가 눈시울을 자극한다. 3만5천원. ☎02-747-5161.
여성 연출가 한태숙의 코미디 `네바다로 간다`(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사막 한복판에 아무도 찾지 식당을 차려놓고 무작정 손님을 기다리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부부의 정을 보여준다. 1만5천-2만원. ☎02-744-7304.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더블린 캐롤`(코너 맥퍼슨 작, 이성열 연출)은 아무런 낙도 없이 깊은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남자가 성탄 전야에 기적처럼 가족과 화해하고 구원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만-3만원. ☎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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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17-19일)는 예년에비해 짧아 아쉬움을 준다.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짧지만 알찬 연휴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 공연을 모아봤다.
◇국악ㆍ클래식 = 국립국악원은 설맞이 공연을 18일 오후 5시 예악당에서 연다.
벽사진경(壁邪進慶ㆍ잡귀를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함)의 의미를 담은 `처용보등무 합설`을 비롯해 시조 `태평가`, 경서도민요 `개성난봉가`, `연평도난봉가`, `한강수타령`, `경복궁타령` 등을 선보인다.
공연 전후에는 예악당 로비와 광장에서 짚풀 공예 체험, 사주보기, 전통놀이 등행사가 마련된다. 8천-1만원. ☎02-580-3333.
17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우면당에서는 토요상설공연이 열린다. 관악합주 `계락`, 경기민요 `회심곡`, 살풀이 등이 공연된다. 4천-8천원. ☎02-580-3333.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윤효간(44) 씨의 이색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은 설 연휴에도 이어진다. 11일 200회를 돌파한 `검증받은` 공연이다.
서울 압구정동 발렌타인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공연은 윤씨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유명 게스트를 초청해 사는 이야기도 들려주는 일종의 `토크 콘서트`다.
공연시간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5시, 19일 오후 5시. 1만-2만원. ☎02-2659-6003.
◇뮤지컬 = 아바의 음악을 엮어 만든 팝 뮤지컬의 대표작 `맘마미아`는 성남아트센터에서 3월25일까지 공연된다.
미혼모 엄마와 단 둘이 살던 딸 소피가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를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박해미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태원과 함께 주인공 도나를 맡는다. 4만-11만원. ☎1544-1555, 1588-7890.
충무아트홀에서 4월22일까지 계속되는 `올 슉 업`은 로크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엮어 만든 뮤지컬이다.
1950년대 미국 중서부의 작은 도시에 떠돌이 기타리스트 채드가 불쑥 나타나 음악을 전파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 등 너무나 유명한 엘비스의 음악으로 꾸며져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4만-8만원. ☎1588-5212.
`한 밤의 세레나데`(문화일보홀, 25일까지)는 순댓국집 주인인 엄마와 인터넷 방송 CJ(사이버 자키)인 33살 노처녀 딸이 부르는 사랑 노래. 엄마와 티격태격하던 딸이 1970년대 과거로 들어가 20년 전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모녀 동반시 50% 할인 혜택이 있다. 1만5천-2만5천원. ☎02-3701-5767.
`토요일 밤의 열기`는 존 트라볼타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 영국 공연팀의 첫 내한 공연이다. 비지스의 히트곡과 함께 신나는 춤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국립극장. 3월4일까지. 17-20일 공연 예매시 VIPㆍR석은 3만원, SㆍA석은 2만원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단 15일 예매분까지) 4만-12만원. ☎02-532-2188.
◇연극 = 2005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극단 목화의 `용호상박`(오태석 작ㆍ연출)은 연휴 첫날인 17일부터 남산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른다. 강사리 범굿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용호상박`의 형국으로 갈등하는 형제가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우애와 겸손, 소망 등 잊고 있었던 소중한 덕목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1만-3만원. ☎02-745-3966~7.
중진 여배우 김성녀가 1인30역을 해내는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배삼식 각색ㆍ손진책 연출)은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연휴 내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국 전쟁 때 좌우 이념 대립의 광풍 속에서 벽 속에 숨어 30년 세월을 살아낸 아버지, 남편이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해하며 묵묵히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니, 벽 속에 요정이 사는 줄로 알다가 커가면서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되는 딸의 이 야기가 눈시울을 자극한다. 3만5천원. ☎02-747-5161.
여성 연출가 한태숙의 코미디 `네바다로 간다`(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사막 한복판에 아무도 찾지 식당을 차려놓고 무작정 손님을 기다리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부부의 정을 보여준다. 1만5천-2만원. ☎02-744-7304.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더블린 캐롤`(코너 맥퍼슨 작, 이성열 연출)은 아무런 낙도 없이 깊은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남자가 성탄 전야에 기적처럼 가족과 화해하고 구원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만-3만원. ☎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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