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CD 수출 빼면 2년째 3∼4%대 불과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이 지난 2년간 10%대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의 합작사 S-LCD가 소니에 공급한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분을 빼면 연간 증가율이 고작 3∼4%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대일 수출은 지난 2005년 240억3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0.7%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다시 10.6% 증가한 26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증가율(14.6%)보다는 낮지만 대미 수출 증가 율(4.5%)에 비하면 크게 양호한 것이다.
그러나 S-LCD의 수출액을 뺀 대일 수출은 지난해 233억5천만달러로 증가율이 3.4%에 불과해 대미 수출 증가율보다 낮았다. 2005년 역시 S-LCD의 수출분을 뺀 대일 수출은 225억9천만달러로, 증가율이 4.4% 에 그쳤다. 결국 통계적으로 나타난 두자릿수 대일 수출 증가세에는 일본 소니가 지분 절반을 가진 S-LCD의 소니 공급분이 대일 수출로 집계된 영향이 큰 셈이다. 또 부품산업 분야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 2001년 59억달러에서 2004년 86억달러까지 매년 크게 늘다가 S-LCD의 제품 공급이 본격화된 2005년 80억달러로 줄었고 2006년에는 62억달러로 급감, S-LCD의 수출분을 제외하면 부품산업 무역적자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한일 합작사에 의한 수출의 의미를 폄하할 수는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대일 적자는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기술수준이 완제품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데서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LCD와 PDP 부품기술 수준은 각각 일본의 76%, 85%선에 그치고 있으며 2차 전지분야는 60∼75%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S-LCD의 수출분을 포함해도 지난해 대일 수출은 265억3천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519억3천만달러로, 대일 무역적자가 253억3천만달러에 달하면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이 지난 2년간 10%대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의 합작사 S-LCD가 소니에 공급한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분을 빼면 연간 증가율이 고작 3∼4%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대일 수출은 지난 2005년 240억3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0.7%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다시 10.6% 증가한 26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증가율(14.6%)보다는 낮지만 대미 수출 증가 율(4.5%)에 비하면 크게 양호한 것이다.
그러나 S-LCD의 수출액을 뺀 대일 수출은 지난해 233억5천만달러로 증가율이 3.4%에 불과해 대미 수출 증가율보다 낮았다. 2005년 역시 S-LCD의 수출분을 뺀 대일 수출은 225억9천만달러로, 증가율이 4.4% 에 그쳤다. 결국 통계적으로 나타난 두자릿수 대일 수출 증가세에는 일본 소니가 지분 절반을 가진 S-LCD의 소니 공급분이 대일 수출로 집계된 영향이 큰 셈이다. 또 부품산업 분야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 2001년 59억달러에서 2004년 86억달러까지 매년 크게 늘다가 S-LCD의 제품 공급이 본격화된 2005년 80억달러로 줄었고 2006년에는 62억달러로 급감, S-LCD의 수출분을 제외하면 부품산업 무역적자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한일 합작사에 의한 수출의 의미를 폄하할 수는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대일 적자는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기술수준이 완제품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데서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LCD와 PDP 부품기술 수준은 각각 일본의 76%, 85%선에 그치고 있으며 2차 전지분야는 60∼75%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S-LCD의 수출분을 포함해도 지난해 대일 수출은 265억3천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519억3천만달러로, 대일 무역적자가 253억3천만달러에 달하면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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