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G, 온게임넷ㆍMBC게임 배제… 외주제작사 물색 나서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 `프로리그 2007` 방송 중계권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프로리그 방송 중계권 사업 대행사 IEG(대표 홍원의)와 한국e스포츠협회 이사회는 7일 "온게임넷과 MBC게임 양 방송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협상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상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프로게임단 운영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 이사회 회의 결과에 따라 IEG는 양대 게임방송사(온게임넷, MBC게임)와 진행해 온 방송 중계권 협상을 중단하고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IEG와 양 방송사는 지난달 말 회합을 갖고 6일까지 각각 중계권 협상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IEG는 당시 양 방송사 요청으로 중계권 관련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골자는 양 방송사에 1년 동안 배타적 중계권을 인정하고 내년 이후에도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IEG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중계권 비용은 협상에 따라 낮아질 수 있으며, 거둬들인 중계권료와 프로리그 스폰서 유치 금액의 상당 부분을 양 방송사 측에 콘텐츠 제작비로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대해 방송사들은 협상(안) 마감 시한인 6일 저녁 각각의 입장을 전달해 왔으나, 첨음부터 주장해 온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안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온게임넷(대표 김성수)은 당초 입장과 달리 중계권을 인정했지만 그 외 사항은 모두 MBC게임(대표 장금복)과 동일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중계권 1차 사업 기간인 3년 동안 양방송사에게 배타적 권리를 줄 것과, 재방송ㆍ편집방송 등을 위해 프로리그 방송 콘텐츠에 대한 공동 저작권을 인정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질 경우 협회 주최하는 전국 규모 프로암대회와 대한민국e스포츠대상 시상식을 양 방송사가 진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 같은 방송사들의 협상안에 대해 IEG는 물론 게임단 운영업체들까지 분개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CJ 게임단 프론트는 "처음 나온 얘기보다 더 어처구니없다"며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SK텔레콤 프론트와 STX 소울 김은동 감독 또한 "받아들일 수 없는 의견"이라고 못박았고 그 외 KTF나 르까프 프로게임단 프론트 양 방송사를 배제하고 프로리그를 진행하는 데 동의했다.
결국 IEG 또한 "처음 나온 안을 반복해서 주장하는 것은 협상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대회 개막을 4주 앞둔 상황에서 더 이상 협상을 지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협상이 지연되면 될수록 방송사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협회 이사회 실무자 회의에서 기존 방송사와의 협상 중단을 승인함에 따라 IEG는 그동안 준비해 온 대안 마련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먼저 가계약 상태에 있던 경기장 사용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곧이어 IEG는 프로리그 진행과 방송을 주관할 외주 제작사 물색에 나선 상태다. 이와 관련해 CJ를 포함한 몇몇 방송사와 교감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한편으로는 차제에 프로리그를 위한 자체 제작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한 시즌만 지나면 회수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e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로 개국, 협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IEG 측 판단이다.
IEG는 홍원의 대표는 "e스포츠의 기반은 방송사에 있는 게 아니라 게임단과 게임단의 모임인 협회에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프로리그 방영을 원하는 케이블 채널은 많기 때문에 경기장과 방송 제작 시스템만 완료하면 방송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 `프로리그 2007` 방송 중계권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프로리그 방송 중계권 사업 대행사 IEG(대표 홍원의)와 한국e스포츠협회 이사회는 7일 "온게임넷과 MBC게임 양 방송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협상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상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프로게임단 운영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 이사회 회의 결과에 따라 IEG는 양대 게임방송사(온게임넷, MBC게임)와 진행해 온 방송 중계권 협상을 중단하고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IEG와 양 방송사는 지난달 말 회합을 갖고 6일까지 각각 중계권 협상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IEG는 당시 양 방송사 요청으로 중계권 관련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골자는 양 방송사에 1년 동안 배타적 중계권을 인정하고 내년 이후에도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IEG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중계권 비용은 협상에 따라 낮아질 수 있으며, 거둬들인 중계권료와 프로리그 스폰서 유치 금액의 상당 부분을 양 방송사 측에 콘텐츠 제작비로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대해 방송사들은 협상(안) 마감 시한인 6일 저녁 각각의 입장을 전달해 왔으나, 첨음부터 주장해 온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안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온게임넷(대표 김성수)은 당초 입장과 달리 중계권을 인정했지만 그 외 사항은 모두 MBC게임(대표 장금복)과 동일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중계권 1차 사업 기간인 3년 동안 양방송사에게 배타적 권리를 줄 것과, 재방송ㆍ편집방송 등을 위해 프로리그 방송 콘텐츠에 대한 공동 저작권을 인정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질 경우 협회 주최하는 전국 규모 프로암대회와 대한민국e스포츠대상 시상식을 양 방송사가 진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 같은 방송사들의 협상안에 대해 IEG는 물론 게임단 운영업체들까지 분개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CJ 게임단 프론트는 "처음 나온 얘기보다 더 어처구니없다"며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SK텔레콤 프론트와 STX 소울 김은동 감독 또한 "받아들일 수 없는 의견"이라고 못박았고 그 외 KTF나 르까프 프로게임단 프론트 양 방송사를 배제하고 프로리그를 진행하는 데 동의했다.
결국 IEG 또한 "처음 나온 안을 반복해서 주장하는 것은 협상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대회 개막을 4주 앞둔 상황에서 더 이상 협상을 지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협상이 지연되면 될수록 방송사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협회 이사회 실무자 회의에서 기존 방송사와의 협상 중단을 승인함에 따라 IEG는 그동안 준비해 온 대안 마련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먼저 가계약 상태에 있던 경기장 사용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곧이어 IEG는 프로리그 진행과 방송을 주관할 외주 제작사 물색에 나선 상태다. 이와 관련해 CJ를 포함한 몇몇 방송사와 교감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한편으로는 차제에 프로리그를 위한 자체 제작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한 시즌만 지나면 회수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e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로 개국, 협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IEG 측 판단이다.
IEG는 홍원의 대표는 "e스포츠의 기반은 방송사에 있는 게 아니라 게임단과 게임단의 모임인 협회에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프로리그 방영을 원하는 케이블 채널은 많기 때문에 경기장과 방송 제작 시스템만 완료하면 방송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