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대한항공.도공-현대건설 맞대결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은 힐스테이트 2006-2007시즌 프로배구 V-리그의 최강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오는 17일 막을 올린다.
지난 해 12월23일 개막해 14일까지 6라운드, 80여일 간의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프로배구는 오는 17일부터 정규리그 2-3위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은 24일부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 흥국생명과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여 진정한 남녀부 왕중왕을 결정한다.
오는 17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남자부 현대캐피탈(2위)-대한항공(3위), 여자부 도로공사(2위)-현대건설(3위)이 챔프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정규리그 3연패에 실패한 `장신군단`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 출범 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온 대한항공은 높이에 강점을 보여 고공 스파이크 대결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현대캐피탈이 4승2패로 앞서 있지만 대한항공도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현대는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을 앞세운 센터진의 블로킹과 중앙 속공이 강점이고 국가대표 세터 권영민과 강한 서브를 갖춘 라이트 박철우, 베테랑 후인정, 레프트 송인석 등 멤버도 화려하다.
여기에 지난 해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용병 숀 루니의 공격력이 후반 들어 살아났고 부상으로 빠졌던 리베로 오정록도 플레이오프부터 복귀하기 때문에 든든하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강동진, 김형우가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사흘 간의 휴식으로 재충전했고 `저승사자` 보비의 파괴력 높은 스파이크 서브와 수직강타가 최대 강점이다.
대한항공의 신형 엔진 김학민은 용수철 탄력을 이용한 스파이크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고 리베로 최부식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현대의 스파이크를 걷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레프트 루니(현대)와 라이트 보비(대한항공)의 네트를 사이에 둔 대결은 최대 볼거리이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휘했던 컴퓨터 세터 출신의 김호철 현대 감독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올 해 코트 돌풍을 주도했던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현대-대한항공 승자는 프로 출범 후 처음 챔프전에 올라 통산 열 번째 겨울리그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와 24일부터 우승컵을 놓고 싸운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17일부터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양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고 지난 해 9월 한국배구연맹(KOVO)컵 양산대회 때 예선에서 이겼던 도로공사는 결승 재경기 끝에 현대건설에 우승을 내줬기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자매` 국가대표 한송이(도로공사)와 유미(현대건설)의 맞대결이 가장 흥미를 자극한다.
한유미는 원래 레프트였지만 최근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꿔 동생인 레프트 한송이와 맞대결을 벌일 기회가 많아졌다. 한송이는 프로 원년 팀의 정규리그 1위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도 우승컵을 번번이 놓쳤기에 이번 만큼은 언니를 꺾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와 함께 득점왕 레이첼 반미터(도로공사)-산야 토마세비치(현대건설)의 용병 파워 대결과 곽미란(도로공사)-정대영(현대건설)의 거미손 충돌, 김사니(도로공사)-이숙자(현대건설)의 세터 토스워크 싸움도 배구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2연패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과 여자부 최강자리를 놓고 겨룬다.
한편 올 해에는 남녀부가 같은 장소에서 경기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여자부는 남자부로 따로 열린다.
◇포스트시즌 경기일정◆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1차전(17일.토)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한공(14시.천안 유관순체육관)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16시30분.구미 박정희체육관)2차전(18일.일)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13시40분.인천 도원체육관)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16시.수원 실내체육관)3차전(20일.화)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14시10분.천안 유관순체육관) *필요시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17시.구미 박정희체육관) * 필요시※남자부 챔프전 진출팀이 2차전에서 결정되면 여자부 3차전은 남자부 시간(14시10분)으로 변경.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24일.토)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4시.대전 충무체육관)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6시30분.천안 유관순체육관)2차전(25일.일)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3시40분.대전 충무체육관)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6시30분.천안 유관순체육관)3차전(28일.수)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6시30분. PO 승리팀 홈)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9시.PO 승리팀 홈)4차전(31일.토)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4시15분.PO 승리 홈) *필요시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7시.PO 승리팀 홈) *필요시5차전(4.1.일)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3시40분.대전 충무체육관) *필요시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7시.천안 유관순체육관) *필요시※3, 4차전에서 남자부 우승팀이 확정되면 여자부 4, 5차전은 해당일 남자부 시간으로 변경.
*필요시`는 PO가 2차전, 챔프전이 3차전에서 끝나지 않았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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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르네상스`를 맞은 힐스테이트 2006-2007시즌 프로배구 V-리그의 최강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오는 17일 막을 올린다.
지난 해 12월23일 개막해 14일까지 6라운드, 80여일 간의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프로배구는 오는 17일부터 정규리그 2-3위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은 24일부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 흥국생명과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여 진정한 남녀부 왕중왕을 결정한다.
오는 17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남자부 현대캐피탈(2위)-대한항공(3위), 여자부 도로공사(2위)-현대건설(3위)이 챔프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정규리그 3연패에 실패한 `장신군단`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 출범 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온 대한항공은 높이에 강점을 보여 고공 스파이크 대결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현대캐피탈이 4승2패로 앞서 있지만 대한항공도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현대는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을 앞세운 센터진의 블로킹과 중앙 속공이 강점이고 국가대표 세터 권영민과 강한 서브를 갖춘 라이트 박철우, 베테랑 후인정, 레프트 송인석 등 멤버도 화려하다.
여기에 지난 해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용병 숀 루니의 공격력이 후반 들어 살아났고 부상으로 빠졌던 리베로 오정록도 플레이오프부터 복귀하기 때문에 든든하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강동진, 김형우가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사흘 간의 휴식으로 재충전했고 `저승사자` 보비의 파괴력 높은 스파이크 서브와 수직강타가 최대 강점이다.
대한항공의 신형 엔진 김학민은 용수철 탄력을 이용한 스파이크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고 리베로 최부식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현대의 스파이크를 걷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레프트 루니(현대)와 라이트 보비(대한항공)의 네트를 사이에 둔 대결은 최대 볼거리이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휘했던 컴퓨터 세터 출신의 김호철 현대 감독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올 해 코트 돌풍을 주도했던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현대-대한항공 승자는 프로 출범 후 처음 챔프전에 올라 통산 열 번째 겨울리그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와 24일부터 우승컵을 놓고 싸운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17일부터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양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고 지난 해 9월 한국배구연맹(KOVO)컵 양산대회 때 예선에서 이겼던 도로공사는 결승 재경기 끝에 현대건설에 우승을 내줬기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자매` 국가대표 한송이(도로공사)와 유미(현대건설)의 맞대결이 가장 흥미를 자극한다.
한유미는 원래 레프트였지만 최근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꿔 동생인 레프트 한송이와 맞대결을 벌일 기회가 많아졌다. 한송이는 프로 원년 팀의 정규리그 1위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도 우승컵을 번번이 놓쳤기에 이번 만큼은 언니를 꺾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와 함께 득점왕 레이첼 반미터(도로공사)-산야 토마세비치(현대건설)의 용병 파워 대결과 곽미란(도로공사)-정대영(현대건설)의 거미손 충돌, 김사니(도로공사)-이숙자(현대건설)의 세터 토스워크 싸움도 배구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2연패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과 여자부 최강자리를 놓고 겨룬다.
한편 올 해에는 남녀부가 같은 장소에서 경기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여자부는 남자부로 따로 열린다.
◇포스트시즌 경기일정◆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1차전(17일.토)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한공(14시.천안 유관순체육관)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16시30분.구미 박정희체육관)2차전(18일.일)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13시40분.인천 도원체육관)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16시.수원 실내체육관)3차전(20일.화)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14시10분.천안 유관순체육관) *필요시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17시.구미 박정희체육관) * 필요시※남자부 챔프전 진출팀이 2차전에서 결정되면 여자부 3차전은 남자부 시간(14시10분)으로 변경.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24일.토)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4시.대전 충무체육관)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6시30분.천안 유관순체육관)2차전(25일.일)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3시40분.대전 충무체육관)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6시30분.천안 유관순체육관)3차전(28일.수)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6시30분. PO 승리팀 홈)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9시.PO 승리팀 홈)4차전(31일.토)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4시15분.PO 승리 홈) *필요시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7시.PO 승리팀 홈) *필요시5차전(4.1.일) 남자부 삼성화재-PO 승리팀(13시40분.대전 충무체육관) *필요시 여자부 흥국생명-PO 승리팀(17시.천안 유관순체육관) *필요시※3, 4차전에서 남자부 우승팀이 확정되면 여자부 4, 5차전은 해당일 남자부 시간으로 변경.
*필요시`는 PO가 2차전, 챔프전이 3차전에서 끝나지 않았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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