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보다 부담도 많이 되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2연속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김연경(19.189cm)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7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기자단을 포함한 투표인단 23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표를 얻어 5표에 그친 황연주와 3표의 윌킨스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연경은 이날 후위공격 13득점, 서브 1득점 포함해 양팀 최다인 33점을 올리며팀을 2번째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챔프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이날 현대건설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김연경이 펄펄 날며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연경은 세트스코어1-2로 뒤진 4세트 25-26 위기에서 2점 백어택을 성공시켜 단숨에 전세를 뒤엎었고 또다시 후위에서 솟구쳐 오르며 스파이크를 터뜨려 패배 직전의 팀을 살렸다.
김연경은 "4세트를 이겼을 때 우승을 예감했다. 중요한 상황이라 실패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토스를 달라고 요구해 자신있게 때렸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4차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을 뿐 아니라 1차전부터 꾸준하게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4경기에서 117점을 올리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해 득점왕, 서브, 공격종합 등 3관왕에 오르는 등 공격 7개 부문을 싹쓸이했고 올 시즌에도 45.07%의 높아진 성공률로 공격종합 1위에 오르는 등 흥국생명의 2연패에 일등공신이 됐다. 김연경은 올 시즌 손목 스냅을 활용한 타법을 구사하는 등 "아무것도 모르고 배구했던" 지난해 신인 시절에 비해 노련미까지 더해 한층 무서운 공격수로 성장했다.
김연경은 정규시즌 5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당한 뒤 1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이날은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경기장 밖을 나가는 황현주 감독을 만류하는 등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날을 계기로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가이드에 189cm로 적혀있는 키는 아직 조금씩 자라고 있다. 키는 물론이 고 배구선수로서 김연경의 성장은 계속된다.
김연경은 기회가 된다면 최고의 무대인이탈리아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연경(19.189cm)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7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기자단을 포함한 투표인단 23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표를 얻어 5표에 그친 황연주와 3표의 윌킨스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연경은 이날 후위공격 13득점, 서브 1득점 포함해 양팀 최다인 33점을 올리며팀을 2번째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챔프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이날 현대건설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김연경이 펄펄 날며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연경은 세트스코어1-2로 뒤진 4세트 25-26 위기에서 2점 백어택을 성공시켜 단숨에 전세를 뒤엎었고 또다시 후위에서 솟구쳐 오르며 스파이크를 터뜨려 패배 직전의 팀을 살렸다.
김연경은 "4세트를 이겼을 때 우승을 예감했다. 중요한 상황이라 실패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토스를 달라고 요구해 자신있게 때렸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4차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을 뿐 아니라 1차전부터 꾸준하게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4경기에서 117점을 올리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해 득점왕, 서브, 공격종합 등 3관왕에 오르는 등 공격 7개 부문을 싹쓸이했고 올 시즌에도 45.07%의 높아진 성공률로 공격종합 1위에 오르는 등 흥국생명의 2연패에 일등공신이 됐다. 김연경은 올 시즌 손목 스냅을 활용한 타법을 구사하는 등 "아무것도 모르고 배구했던" 지난해 신인 시절에 비해 노련미까지 더해 한층 무서운 공격수로 성장했다.
김연경은 정규시즌 5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당한 뒤 1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이날은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경기장 밖을 나가는 황현주 감독을 만류하는 등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날을 계기로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가이드에 189cm로 적혀있는 키는 아직 조금씩 자라고 있다. 키는 물론이 고 배구선수로서 김연경의 성장은 계속된다.
김연경은 기회가 된다면 최고의 무대인이탈리아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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