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루월드 2007 기조연설자 오마에 겐이치 박사
"시장ㆍ고객중심 비즈니스 중요
한ㆍ미 FTA 냉철히 평가해야"
"한국은 이미 대미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데, 한미 FTA 체결로 어떤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미 FTA 체결로 무역흑자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석학인 일본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최근 체결된 한미 FTA가 한국 기업들의 기업활동에 별다른 이익을 주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과 국민들은 FTA 체결에 대해 축하하되, 그 너머에 있는 소비자와 시장을 보는 눈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IT 공학박사 출신으로 매킨지 아태지역 지사장을 역임한 오마에 박사는 미국 유력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 사상적 지도자 4인' 중 한 명에 속한다.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LG CNS가 주최한 엔트루월드 2007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오마에 박사는 "무역 자체는 경영이지 정책적인 관점에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FTA를 맺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마에 박사는 "한국은 현재 한미 FTA 체결로 자축 분위기인 것 같지만 성공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며 "FTA 체결 이후의 전략과 방향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5년간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면서, 기업은 정부와 정치에 의존하거나 신경쓰지 않고 시장과 고객에 초점을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국내 기업들이 정책이나 정부 움직임에 신경 쓸 필요 없이 고객과 직접 만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데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오마에 박사는 또한 기업들의 IT투자 전략과 관련해서 "21세기 회사가 IT 없이 과연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내가 만약 한 기업의 사장이라면 IT를 이용해 기존 업무를 최적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가능한 수준의 최고 IT기술을 이용해 회사 내 모든 업무를 재조정하고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T야말로 기업이 소비자와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고 가장 방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얻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라며 IT가 글로벌 수준 회사의 기본수단임을 강조했다.
오마에 박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저성장 시대에 기업이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고성장 국가에 적극 진출하고, 회사 가치사슬의 핵심요소를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 옮겨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는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한 최상의 조건과 최저 비용의 파트너를 선정해 협력할 것, 정치와 환율변동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 글로벌 마인드와 스킬을 갖춘 인적자원을 개발할 것, 감각과 디자인 등이 앞선 하이 콘셉트 회사가 될 것, 글로벌 기반을 갖추고 IT를 적극 활용하는 e컴퍼니가 될 것 등 7가지를 제안했다.
"시장ㆍ고객중심 비즈니스 중요
한ㆍ미 FTA 냉철히 평가해야"
"한국은 이미 대미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데, 한미 FTA 체결로 어떤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미 FTA 체결로 무역흑자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석학인 일본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최근 체결된 한미 FTA가 한국 기업들의 기업활동에 별다른 이익을 주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과 국민들은 FTA 체결에 대해 축하하되, 그 너머에 있는 소비자와 시장을 보는 눈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IT 공학박사 출신으로 매킨지 아태지역 지사장을 역임한 오마에 박사는 미국 유력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 사상적 지도자 4인' 중 한 명에 속한다.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LG CNS가 주최한 엔트루월드 2007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오마에 박사는 "무역 자체는 경영이지 정책적인 관점에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FTA를 맺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마에 박사는 "한국은 현재 한미 FTA 체결로 자축 분위기인 것 같지만 성공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며 "FTA 체결 이후의 전략과 방향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5년간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면서, 기업은 정부와 정치에 의존하거나 신경쓰지 않고 시장과 고객에 초점을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국내 기업들이 정책이나 정부 움직임에 신경 쓸 필요 없이 고객과 직접 만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데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오마에 박사는 또한 기업들의 IT투자 전략과 관련해서 "21세기 회사가 IT 없이 과연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내가 만약 한 기업의 사장이라면 IT를 이용해 기존 업무를 최적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가능한 수준의 최고 IT기술을 이용해 회사 내 모든 업무를 재조정하고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T야말로 기업이 소비자와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고 가장 방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얻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라며 IT가 글로벌 수준 회사의 기본수단임을 강조했다.
오마에 박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저성장 시대에 기업이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고성장 국가에 적극 진출하고, 회사 가치사슬의 핵심요소를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 옮겨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는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한 최상의 조건과 최저 비용의 파트너를 선정해 협력할 것, 정치와 환율변동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 글로벌 마인드와 스킬을 갖춘 인적자원을 개발할 것, 감각과 디자인 등이 앞선 하이 콘셉트 회사가 될 것, 글로벌 기반을 갖추고 IT를 적극 활용하는 e컴퍼니가 될 것 등 7가지를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