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식발표… 기존 레이저 디자인 모티브
외부창은 커지고 폰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춰
모토로라코리아가 최대 히트작인 레이저(Razr)의 후속작인 `레이저2(가칭)'를 발표하고 내달초 SK텔레콤을 통해 공급한다.
2005년 출시된 레이저폰은 슬림 열풍을 몰고 오며 사실상 퇴출위기에 있던 모토로라의 국내입지 회복에 기여한 일등공신. 하지만 이후 출시된 슬림 슬라이드 `Z폰'과 슬림 폴더 `크레이저'에 이어 올들어 선보인 `스타텍3'까지 연이은 후속작은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모토로라 본사는 특히 스타상품 발굴에 실패하면서 지난 1분기에 3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모토로라 입장에서는 그만큼 스테디셀러인 레이저의 명성을 이어갈 후속작이 절박했다는 분석.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이저2는 일단 기존 레이저의 디자인을 크게 고급화해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폴더의 이중창 구조는 동일하나 외부창이 커졌고 내부 화면의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레이저폰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하단의 뭉툭한 안테나 내장부분이 보다 슬림해졌다. 전체적으로 크기는 커졌지만 두께는 다소 얇아졌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MMS 4.0을 탑재했으며 국내 출시 라인업에서는 처음으로 폰 네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MMS 4.0은 기존 단문문자메시지와 MMS(컬러메일)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메뉴에서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한 SK텔레콤의 메시지 전송 부가서비스다. 색상은 전반적으로 메탈 느낌을 강조한 어두운 청색계열로 레이저보다는 다소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모토로라측과 구체적 논의가 없었지만 출고가는 50만원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모토로라가 레이저2를 통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재도약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스타텍은 저가폰이라는 인식을 벗지 못했고, 크레이저는 출고가가 50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공짜폰 반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모토로라코리아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이저 2'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토로라는 "본사가 15일(뉴욕 현지시각) `무비폰'을 발표할 예정이나 국내에서는 시장상황에 따라 출시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외부창은 커지고 폰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춰
모토로라코리아가 최대 히트작인 레이저(Razr)의 후속작인 `레이저2(가칭)'를 발표하고 내달초 SK텔레콤을 통해 공급한다.
2005년 출시된 레이저폰은 슬림 열풍을 몰고 오며 사실상 퇴출위기에 있던 모토로라의 국내입지 회복에 기여한 일등공신. 하지만 이후 출시된 슬림 슬라이드 `Z폰'과 슬림 폴더 `크레이저'에 이어 올들어 선보인 `스타텍3'까지 연이은 후속작은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모토로라 본사는 특히 스타상품 발굴에 실패하면서 지난 1분기에 3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모토로라 입장에서는 그만큼 스테디셀러인 레이저의 명성을 이어갈 후속작이 절박했다는 분석.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이저2는 일단 기존 레이저의 디자인을 크게 고급화해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폴더의 이중창 구조는 동일하나 외부창이 커졌고 내부 화면의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레이저폰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하단의 뭉툭한 안테나 내장부분이 보다 슬림해졌다. 전체적으로 크기는 커졌지만 두께는 다소 얇아졌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MMS 4.0을 탑재했으며 국내 출시 라인업에서는 처음으로 폰 네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MMS 4.0은 기존 단문문자메시지와 MMS(컬러메일)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메뉴에서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한 SK텔레콤의 메시지 전송 부가서비스다. 색상은 전반적으로 메탈 느낌을 강조한 어두운 청색계열로 레이저보다는 다소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모토로라측과 구체적 논의가 없었지만 출고가는 50만원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모토로라가 레이저2를 통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재도약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스타텍은 저가폰이라는 인식을 벗지 못했고, 크레이저는 출고가가 50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공짜폰 반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모토로라코리아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이저 2'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토로라는 "본사가 15일(뉴욕 현지시각) `무비폰'을 발표할 예정이나 국내에서는 시장상황에 따라 출시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