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ㆍ샤프 등 6개사 올 목표 출하량 53% 확대
'빅3' 물량공세 속 일부 업체 투자기피 '양극화'
대형화ㆍ고화질 벗어나 신기능 추가 경쟁 잇따라
소니, 샤프, 마쓰시타 등을 비롯한 일본 주요 가전업체들의 금년도 평판TV 출하계획이 발표됐다.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은 도시바를 제외한 6개 회사의 출하계획은 전기대비 53% 늘어난 3222만대.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일본 평판TV `빅3' 소니ㆍ마쓰시타ㆍ샤프가 각각 1000만대 가량의 출하계획을 내건 데 반해 파이오니아 등 지난해 수익이 악화됐던 일부 업체들은 신규 투자를 미루는 등 선두업체들을 뒤쫓기 위한 무리한 투자경쟁에는 나서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평판TV 가격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체제 구축으로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3강의 기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세 나서는 빅3=LCD TV 최대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라 소니와 샤프는 출하목표치를 전년도 대비 50% 가량 늘렸다. LCD TV 브랜드 `브라비아'가 세계시장 점유율 선두로 부상하는 등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린 소니는 올해도 그 기세를 몰아 목표 출하대수를 1000만대로 잡았다. 일본 국내 LCD TV 선두인 샤프는 지난해 `아쿠오스'가 목표치였던 600만대를 달성하며 회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한 데 힘입어 올해 출하목표를 900만대로 세웠다.
한편 마쓰시타는 지난해 PDP TV `비에라' 판매량이 전년대비 70% 증가하는 실적을 거둔 데 힘입어 올해는 900만대로 목표를 세웠다. 마쓰시타는 2009년까지 37인치 이상 PDP TV 세계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3개년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평판TV 보급률은 30%정도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연내에 보급률이 50%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빅3의 공세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제품에 주력=평판TV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적 면에서는 업체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매년 제품가격이 20~30% 하락하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이를 견뎌 낼만한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느냐가 실적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평판TV업체 가운데는 투자억제에 나서는 회사들도 눈에 띈다. 지난해 TV사업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히타치제작소는 신공장 건설 계획 결정을 보류했다. 또 파이오니아도 올해 착공 예정이었던 공장 신설 계획을 중단했다.
또 상품전략에서도 채산성이 좋은 40인치 이상의 대형 기종에 중점을 두고 가격하락률이 높은 20인치대 중형 기종으로는 승부하지 않겠다는 전략도 나오고 있다.
◇신기능으로 차별화=평판TV시장에서는 현재 LCD, PDP 두 진영이 `고화질', `대형화'를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화질과 화면 크기로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기능성을 중시한 상품개발 쪽으로 전략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마쓰시타는 PDP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반사광문제를 개선한 신제품 라인을 발매했다. 또 LCD TV에 주력하고 있는 샤프는 LCD의 약점이었던 빠른 동영상 표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출시했다.
이렇듯 업체들이 신기능 경쟁에 나서고 있는 데는 꺾일 줄 모르는 가격하락을 신기능 추가로 조금이라도 억누르려는 의도가 내재돼 있다. 이에 따라 평판시장은 앞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재빨리 읽어 상품개발시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반영하는 가가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빅3' 물량공세 속 일부 업체 투자기피 '양극화'
대형화ㆍ고화질 벗어나 신기능 추가 경쟁 잇따라
소니, 샤프, 마쓰시타 등을 비롯한 일본 주요 가전업체들의 금년도 평판TV 출하계획이 발표됐다.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은 도시바를 제외한 6개 회사의 출하계획은 전기대비 53% 늘어난 3222만대.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일본 평판TV `빅3' 소니ㆍ마쓰시타ㆍ샤프가 각각 1000만대 가량의 출하계획을 내건 데 반해 파이오니아 등 지난해 수익이 악화됐던 일부 업체들은 신규 투자를 미루는 등 선두업체들을 뒤쫓기 위한 무리한 투자경쟁에는 나서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평판TV 가격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체제 구축으로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3강의 기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세 나서는 빅3=LCD TV 최대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라 소니와 샤프는 출하목표치를 전년도 대비 50% 가량 늘렸다. LCD TV 브랜드 `브라비아'가 세계시장 점유율 선두로 부상하는 등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린 소니는 올해도 그 기세를 몰아 목표 출하대수를 1000만대로 잡았다. 일본 국내 LCD TV 선두인 샤프는 지난해 `아쿠오스'가 목표치였던 600만대를 달성하며 회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한 데 힘입어 올해 출하목표를 900만대로 세웠다.
한편 마쓰시타는 지난해 PDP TV `비에라' 판매량이 전년대비 70% 증가하는 실적을 거둔 데 힘입어 올해는 900만대로 목표를 세웠다. 마쓰시타는 2009년까지 37인치 이상 PDP TV 세계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3개년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평판TV 보급률은 30%정도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연내에 보급률이 50%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빅3의 공세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제품에 주력=평판TV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적 면에서는 업체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매년 제품가격이 20~30% 하락하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이를 견뎌 낼만한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느냐가 실적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평판TV업체 가운데는 투자억제에 나서는 회사들도 눈에 띈다. 지난해 TV사업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히타치제작소는 신공장 건설 계획 결정을 보류했다. 또 파이오니아도 올해 착공 예정이었던 공장 신설 계획을 중단했다.
또 상품전략에서도 채산성이 좋은 40인치 이상의 대형 기종에 중점을 두고 가격하락률이 높은 20인치대 중형 기종으로는 승부하지 않겠다는 전략도 나오고 있다.
◇신기능으로 차별화=평판TV시장에서는 현재 LCD, PDP 두 진영이 `고화질', `대형화'를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화질과 화면 크기로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기능성을 중시한 상품개발 쪽으로 전략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마쓰시타는 PDP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반사광문제를 개선한 신제품 라인을 발매했다. 또 LCD TV에 주력하고 있는 샤프는 LCD의 약점이었던 빠른 동영상 표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출시했다.
이렇듯 업체들이 신기능 경쟁에 나서고 있는 데는 꺾일 줄 모르는 가격하락을 신기능 추가로 조금이라도 억누르려는 의도가 내재돼 있다. 이에 따라 평판시장은 앞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재빨리 읽어 상품개발시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반영하는 가가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