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3G폰 시장
★삼성전자
'마이스테이지…' 캠페인
이달에만 25만대나 공급
★LG전자
DMBㆍUCC폰등 8종 준비
신제품 라인업 대폭 강화
3세대(G)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가 주도하던 초기 3G폰 시장에 최근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대거 투입하며 물량 공세를 시작하자 다시 LG전자는 고급형 제품으로 맞불을 놓기로 하는 등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 달 들어 `마이스테이지 애니콜 3.5 캠페인'을 전개하며 대대적인 3G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KTF에 듀얼밴드듀얼모드(DBDM)폰을 연초 월 3000대라는 미미한 수준에서 공급하다 3월 들어 6만여대로 물량을 확대했다. 이어 4월 4만5000여대에 이어 5월에는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15만대까지 공급량을 큰 폭으로 늘렸다. 이 달 들어서도 20일 현재 SK텔레콤에 7만대, KTF(KT재판매포함) 18만대 등 총 25만대를 공급했다.
초기 3G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외면 속에 LG전자가 독주했다. LG전자는 3월까지 모두 18만대를 공급한데 이어 4월 19만대, 5월 25만대를 투입했다. 자연히 전체 3G시장 점유율에서도 4월까지 LG전자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5월말 삼성전자가 신제품(W2700, W2900)을 대량 공급하며 LG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업계에서는 6월 들어 공급물량 면에서 순위가 역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월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3G폰 사업과 관련해 철저하게 SK텔레콤과 보조를 맞춰왔다.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SK텔레콤과 속도조절을 해 온 셈이다. 하지만 KTF의 3G 올인 전략에 힘입어 시장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고, KTF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LG전자가 3G폰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5월에 갑자기 15만대로 물량을 늘린 것은 SK텔레콤과 KTF사이에서 전략적 입지를 고민하다 3G시장의 성장폭이 예상보다 커지자 다급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W2400의 경우 초도 물량으로만 KTF에 15만대 가량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가 통상 신제품 초도 물량으로 3만∼5만대 정도를 출시하며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하반기 지상파DMB폰이나 사용자제작콘텐츠(UCC)폰 등 3G폰 신제품 8종을 새로 출시하는 등 제품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사 제품이 3G폰 시장에서 앞서간다는 인식을 준 만큼 제품의 고급화로 삼성의 물량 공세에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최근 한 두달 새에 불붙기 시작한 양사의 지나친 경쟁으로 3G폰 시장의 유통질서가 붕괴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W2900 제품의 경우 출고가는 41만원이지만 실제 판매점에서는 각종 보조금이 더해져 사실상 공짜폰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양사가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3G폰이 총 130여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F의 3G 신규가입자가 100만명을 갓 넘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30만대의 제품이 주인을 기다리는 셈이다. 하반기에 3G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인 만큼 제조업체의 마케팅 지원비가 실린 유통물량 소진 작업이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마이스테이지…' 캠페인
이달에만 25만대나 공급
★LG전자
DMBㆍUCC폰등 8종 준비
신제품 라인업 대폭 강화
3세대(G)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가 주도하던 초기 3G폰 시장에 최근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대거 투입하며 물량 공세를 시작하자 다시 LG전자는 고급형 제품으로 맞불을 놓기로 하는 등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 달 들어 `마이스테이지 애니콜 3.5 캠페인'을 전개하며 대대적인 3G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KTF에 듀얼밴드듀얼모드(DBDM)폰을 연초 월 3000대라는 미미한 수준에서 공급하다 3월 들어 6만여대로 물량을 확대했다. 이어 4월 4만5000여대에 이어 5월에는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15만대까지 공급량을 큰 폭으로 늘렸다. 이 달 들어서도 20일 현재 SK텔레콤에 7만대, KTF(KT재판매포함) 18만대 등 총 25만대를 공급했다.
초기 3G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외면 속에 LG전자가 독주했다. LG전자는 3월까지 모두 18만대를 공급한데 이어 4월 19만대, 5월 25만대를 투입했다. 자연히 전체 3G시장 점유율에서도 4월까지 LG전자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5월말 삼성전자가 신제품(W2700, W2900)을 대량 공급하며 LG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업계에서는 6월 들어 공급물량 면에서 순위가 역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월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3G폰 사업과 관련해 철저하게 SK텔레콤과 보조를 맞춰왔다.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SK텔레콤과 속도조절을 해 온 셈이다. 하지만 KTF의 3G 올인 전략에 힘입어 시장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고, KTF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LG전자가 3G폰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5월에 갑자기 15만대로 물량을 늘린 것은 SK텔레콤과 KTF사이에서 전략적 입지를 고민하다 3G시장의 성장폭이 예상보다 커지자 다급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W2400의 경우 초도 물량으로만 KTF에 15만대 가량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가 통상 신제품 초도 물량으로 3만∼5만대 정도를 출시하며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하반기 지상파DMB폰이나 사용자제작콘텐츠(UCC)폰 등 3G폰 신제품 8종을 새로 출시하는 등 제품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사 제품이 3G폰 시장에서 앞서간다는 인식을 준 만큼 제품의 고급화로 삼성의 물량 공세에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최근 한 두달 새에 불붙기 시작한 양사의 지나친 경쟁으로 3G폰 시장의 유통질서가 붕괴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W2900 제품의 경우 출고가는 41만원이지만 실제 판매점에서는 각종 보조금이 더해져 사실상 공짜폰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양사가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3G폰이 총 130여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F의 3G 신규가입자가 100만명을 갓 넘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30만대의 제품이 주인을 기다리는 셈이다. 하반기에 3G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인 만큼 제조업체의 마케팅 지원비가 실린 유통물량 소진 작업이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