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대수 1000만대 돌파… 점유율 37%로
광고 수익모델 ㆍ 독자 프로그램 개발 절실
일본의 모바일용 지상파디지털방송인 `원세그' 대응 휴대전화 출하대수가 지난 7월말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일본인 10명중에 1명은 휴대전화로 지상파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원세그 대응 휴대전화는 새로운 미디어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표준탑재 자리잡나=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최근 발표한 7월 휴대전화 국내 출하대수 실적에 따르면 원세그 대응 3G 휴대전화의 출하대수는 총 1177만5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7월의 출하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나 증가한 186만9000대로,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의 36.6%를 차지하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원세그는 지난해 4월 본격 서비스 개시에 맞춰 KDDI au가 대응기종을 출시하며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후 5월 들어서는 소프트뱅크모바일이 디자인을 중시한 샤프의 아쿠오스 브랜드 휴대전화를 발매하면서 보급의 기폭제가 됐다.
현재 이통사업자 3사에서 총 10기종 이상의 원세그 대응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선두 샤프의 인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NTT도코모가 이번 겨울 출시할 신제품 전기종에 원세그를 탑재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원세그는 카메라에 이어 휴대전화 표준기능으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JEITA는 "지금 원세그 대응기는 카메라폰이 보급됐을 당시와 같은 상황"이라며 "원세그 탑재율은 연내 50%, 내년 초까지는 70~8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부에서는 원세그 탑재 기종 가운데 샤프 이외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실제 매장에서는 저가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같은 가격이면 원세그 대응 기종을 구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이 원세그를 얼마나 시청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수익모델 찾아라=10명중 1명이 원세그폰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만 이통사업자나 방송사의 수익모델은 아직까지 확립되지 않고 있다. 내년부터 원세그 서비스가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통사와 방송국은 수익사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니혼TV와 NTT도코모는 지난 11일부터 일본코카콜라와 협력해 원세그를 이용한 새로운 광고를 시범서비스하고 있다. 시범서비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니혼TV의 원세그를 시청하면 휴대전화에 자동적으로 코카콜라의 캔커피 무료쿠폰이 전송되는 시식캠페인이다. 원세그 시청자는 전송받은 쿠폰을 전자화폐가 사용가능한 자동판매기에 갖다대면 캔커피를 무료로 구입할 수가 있다.
니혼TV등은 이같은 시범서비스를 통해 원세그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고객 유도효과가 높은 방송ㆍ통신연동형 광고수법을 확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들 회사는 시범서비스 효과를 분석해 본격적인 수익모델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독자 프로그램 개시 지연=이같은 관련업계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원세그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위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 방송사들은 독자프로그램 제작 등을 포함한 방송법 개정안이 하반기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고 내년 봄을 목표로 새로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를 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방송사들의 기대와는 달리 독자프로그램 개시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TV와 같은 내용을 방송하도록 되어있는 규정을 없애자는 방송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도 있다. 현재 가정용 TV시청률은 비디오리서치가 측정해 광고료를 산정하고 있지만 원세그의 경우 아직까지 이같은 광고료 산정방법이 정비되어 있지 않다. 방송사들은 원세그로 충분한 광고수입을 얻지 못하면 독자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어렵게 된다. 원세그의 내용이 자유화되더라도 당분간은 원세그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심야나 통학ㆍ출퇴근 시간대 등으로 방송시간이 한정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프로그램 제작에도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광고 수익모델 ㆍ 독자 프로그램 개발 절실
일본의 모바일용 지상파디지털방송인 `원세그' 대응 휴대전화 출하대수가 지난 7월말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일본인 10명중에 1명은 휴대전화로 지상파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원세그 대응 휴대전화는 새로운 미디어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표준탑재 자리잡나=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최근 발표한 7월 휴대전화 국내 출하대수 실적에 따르면 원세그 대응 3G 휴대전화의 출하대수는 총 1177만5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7월의 출하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나 증가한 186만9000대로,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의 36.6%를 차지하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원세그는 지난해 4월 본격 서비스 개시에 맞춰 KDDI au가 대응기종을 출시하며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후 5월 들어서는 소프트뱅크모바일이 디자인을 중시한 샤프의 아쿠오스 브랜드 휴대전화를 발매하면서 보급의 기폭제가 됐다.
현재 이통사업자 3사에서 총 10기종 이상의 원세그 대응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선두 샤프의 인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NTT도코모가 이번 겨울 출시할 신제품 전기종에 원세그를 탑재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원세그는 카메라에 이어 휴대전화 표준기능으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JEITA는 "지금 원세그 대응기는 카메라폰이 보급됐을 당시와 같은 상황"이라며 "원세그 탑재율은 연내 50%, 내년 초까지는 70~8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부에서는 원세그 탑재 기종 가운데 샤프 이외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실제 매장에서는 저가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같은 가격이면 원세그 대응 기종을 구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이 원세그를 얼마나 시청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수익모델 찾아라=10명중 1명이 원세그폰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만 이통사업자나 방송사의 수익모델은 아직까지 확립되지 않고 있다. 내년부터 원세그 서비스가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통사와 방송국은 수익사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니혼TV와 NTT도코모는 지난 11일부터 일본코카콜라와 협력해 원세그를 이용한 새로운 광고를 시범서비스하고 있다. 시범서비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니혼TV의 원세그를 시청하면 휴대전화에 자동적으로 코카콜라의 캔커피 무료쿠폰이 전송되는 시식캠페인이다. 원세그 시청자는 전송받은 쿠폰을 전자화폐가 사용가능한 자동판매기에 갖다대면 캔커피를 무료로 구입할 수가 있다.
니혼TV등은 이같은 시범서비스를 통해 원세그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고객 유도효과가 높은 방송ㆍ통신연동형 광고수법을 확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들 회사는 시범서비스 효과를 분석해 본격적인 수익모델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독자 프로그램 개시 지연=이같은 관련업계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원세그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위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 방송사들은 독자프로그램 제작 등을 포함한 방송법 개정안이 하반기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고 내년 봄을 목표로 새로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를 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방송사들의 기대와는 달리 독자프로그램 개시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TV와 같은 내용을 방송하도록 되어있는 규정을 없애자는 방송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도 있다. 현재 가정용 TV시청률은 비디오리서치가 측정해 광고료를 산정하고 있지만 원세그의 경우 아직까지 이같은 광고료 산정방법이 정비되어 있지 않다. 방송사들은 원세그로 충분한 광고수입을 얻지 못하면 독자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어렵게 된다. 원세그의 내용이 자유화되더라도 당분간은 원세그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심야나 통학ㆍ출퇴근 시간대 등으로 방송시간이 한정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프로그램 제작에도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