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통합 안되면 집단자퇴" 교직원"완전 사립학교 모색"
정보통신부가 IT 인재육성을 내걸고 설립한 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가 채 10년도 안 돼 통합이냐, 독자생존이냐의 기로에 서게 됐다. 특히 정통부가 ICU 처리문제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조속한 통합을 요구하는 학생ㆍ학부모층과 독자생존 방안을 추진중인 교수ㆍ교직원간에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ICU 학생대표들은 지난 5일 정통부 청사앞에서 카이스트와의 조기통합과 허운나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정부 차원에서 KAIST와의 조기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자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학생들은 "ICU 책임자인 정통부 장관이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이어 내년도 예산안 평성에서 거부된 상황에서 KAIST와의 조기통합만이 ICU의 유일한 생존해법"이라면서 "허운나 총장을 비롯한 일부 임직원이 독자생존을 내걸고 있지만, 이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논리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ICU 학생 대표들은, 당장 내년도 ICU 예산안이 전면 거부됨에 따라, 수업료 전액 무료에 각종 장학금 혜택이 큰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운나 총장을 비롯한 일부 교직원들은 독자생존 방안에 무게를 두고 별도의 해법을 마련중이다.
이들은 "KAIST와 수개월에 걸쳐 통합논의를 전개하고 있지만, 두 학교를 통합하는데 따르는 법제정비, 돈(운영기금) 문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장기적으로 최고 IT전문가 양성기관이란 정체성을 유지하고 완전 사립학교 체제로 가는 것도 한 방법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해 당사자인 학생-교직원간에 명하게 입장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정통부는 점차 ICU와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이 ICU 이사장직을 사임한 상태이고, 내년도 ICU 운영비로 한푼도 배정받지 못하는 등 본격적으로 결별수순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공석이 된 이사장직에현 유영환 정통부 장관 대신에 황명주 이사(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정통부는 8일 이사회에서 설정선 정보통신정책본부장 등을 비롯해 주요 이사진을 새로 추가하고, 학생, 교수 등 각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ICU-KAIST간 통합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지만, 통합을 위해 필요한 KAIST법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총 15명으로 구성된 ICU 이사진간에도 입장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ICU 처리문제가 자칫 장기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가 IT 인재육성을 내걸고 설립한 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가 채 10년도 안 돼 통합이냐, 독자생존이냐의 기로에 서게 됐다. 특히 정통부가 ICU 처리문제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조속한 통합을 요구하는 학생ㆍ학부모층과 독자생존 방안을 추진중인 교수ㆍ교직원간에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ICU 학생대표들은 지난 5일 정통부 청사앞에서 카이스트와의 조기통합과 허운나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정부 차원에서 KAIST와의 조기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자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학생들은 "ICU 책임자인 정통부 장관이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이어 내년도 예산안 평성에서 거부된 상황에서 KAIST와의 조기통합만이 ICU의 유일한 생존해법"이라면서 "허운나 총장을 비롯한 일부 임직원이 독자생존을 내걸고 있지만, 이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논리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ICU 학생 대표들은, 당장 내년도 ICU 예산안이 전면 거부됨에 따라, 수업료 전액 무료에 각종 장학금 혜택이 큰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운나 총장을 비롯한 일부 교직원들은 독자생존 방안에 무게를 두고 별도의 해법을 마련중이다.
이들은 "KAIST와 수개월에 걸쳐 통합논의를 전개하고 있지만, 두 학교를 통합하는데 따르는 법제정비, 돈(운영기금) 문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장기적으로 최고 IT전문가 양성기관이란 정체성을 유지하고 완전 사립학교 체제로 가는 것도 한 방법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해 당사자인 학생-교직원간에 명하게 입장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정통부는 점차 ICU와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이 ICU 이사장직을 사임한 상태이고, 내년도 ICU 운영비로 한푼도 배정받지 못하는 등 본격적으로 결별수순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공석이 된 이사장직에현 유영환 정통부 장관 대신에 황명주 이사(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정통부는 8일 이사회에서 설정선 정보통신정책본부장 등을 비롯해 주요 이사진을 새로 추가하고, 학생, 교수 등 각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ICU-KAIST간 통합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지만, 통합을 위해 필요한 KAIST법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총 15명으로 구성된 ICU 이사진간에도 입장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ICU 처리문제가 자칫 장기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