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CEO "우리와 협력하면 삼성 뛰어넘을 것"
일본의 D램 업체인 엘피다 메모리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에 맞서기 위해 대만 메모리 업계와 추가 제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피다의 사카모토 유키오 CEO는 512MB D램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상위 3개 업체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프로모스(ProMOS)나 난야(Nanya) 같은 대만 반도체 업체가 우리와 협력한다면 삼성전자의 생산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모토 CEO의 발언은 D램 가격 폭락에 따른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D램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1%나 하락, 업계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 분기 엘피다의 순이익은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파워칩, 난야, 키몬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도 일제히 적자를 봐야 했다.
이미 대만의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대만 현지에 D램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엘피다가 또 다른 회사와 손을 잡는다면 D램 분야에서 한국 대 일본-대만 연합전선이라는 구도는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엘피다와 파워칩의 합작회사인 렉스칩 일렉트로닉스는 최근 첫 D램 공장을 대만에 완공한 데 이어 내년 중반까지 두 번째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렉스칩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로 늘어난다.
대만 업계는 사카모토 CEO의 발언을 일제히 환영했다. 난야의 파이 페이-린 대변인은 자신들이 언급된 데 대해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프로모스의 벤 쳉 대변인도 "(엘피다와의 제휴는) 이치에 맞는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또 파워칩의 에릭 탕 대변인은 "지금이 메모리 반도체 업계통합에 적합한 시기"라며 엘피다의 제휴확대 전략에 발언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D램 업체인 엘피다 메모리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에 맞서기 위해 대만 메모리 업계와 추가 제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피다의 사카모토 유키오 CEO는 512MB D램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상위 3개 업체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프로모스(ProMOS)나 난야(Nanya) 같은 대만 반도체 업체가 우리와 협력한다면 삼성전자의 생산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모토 CEO의 발언은 D램 가격 폭락에 따른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D램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1%나 하락, 업계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 분기 엘피다의 순이익은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파워칩, 난야, 키몬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도 일제히 적자를 봐야 했다.
이미 대만의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대만 현지에 D램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엘피다가 또 다른 회사와 손을 잡는다면 D램 분야에서 한국 대 일본-대만 연합전선이라는 구도는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엘피다와 파워칩의 합작회사인 렉스칩 일렉트로닉스는 최근 첫 D램 공장을 대만에 완공한 데 이어 내년 중반까지 두 번째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렉스칩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로 늘어난다.
대만 업계는 사카모토 CEO의 발언을 일제히 환영했다. 난야의 파이 페이-린 대변인은 자신들이 언급된 데 대해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프로모스의 벤 쳉 대변인도 "(엘피다와의 제휴는) 이치에 맞는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또 파워칩의 에릭 탕 대변인은 "지금이 메모리 반도체 업계통합에 적합한 시기"라며 엘피다의 제휴확대 전략에 발언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