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전략
영상통화 선점경쟁 속 무선인터넷 차별화 중점
포털ㆍ뉴스 100여개 사이트 연동 '오픈존' 첫선
다양한 고객서비스로 '유비쿼터스 라이프' 실현
유무선 통신의 융ㆍ복합화와 규제완화 움직임에 따라 통신업계는 그야말로 무한경쟁의 시대로 치닫고 있다. 승자독식의 판세에서 업체간 경쟁논리는 생존논리로 바뀐 지 오래다. 거기에 후발업체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진다. 결국 선발주자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LG텔레콤은 통신 공룡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이라는 나름의 생존법을 채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LG텔레콤은 앞서 망내무료요금제나 항공마일리지, 주유할인 프로그램, 기분존 요금제 등 파격적인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으로 올해만 순증가입자 74만명을 확보했다. LG텔레콤이 주시하는 다음 개척지는 무선인터넷이다. 경쟁사들이 영상전화를 3세대 이동통신의 대표 서비스로 밀고 있는 사이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지만 강한 기업,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전략을 살펴본다.
◇개방형 무선인터넷으로 빗장 연다=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이미 "휴대폰이 `보이스머신'에서 `인터넷머신'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은 무선인터넷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무선인터넷은 유선인터넷에 비해 볼거리가 없으면서도 비싸기만 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G텔레콤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방형 무선인터넷을 주목해 왔다.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유선인터넷의 뉴스나 UCC, 쇼핑, 검색, 메일사이트 등을 정보이용료 부담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존' 서비스를 선보인 게 그 시작이다. 과감히 망개방 사이트를 오픈존으로 묶고, 무선인터넷 메인에 접근경로를 개방했다.
LG텔레콤은 지난 6월 오픈존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면서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이지아이'(ez-i) 초기화면에 오픈존을 확대 배치하고 주요포털이나 언론사, 쇼핑, 은행 사이트를 배치했다. 평소 즐겨찾는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이메일을 사용하거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댓글달기, 검색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G마켓, 다음, CGV 등 100여 사이트가 가능하며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연내 누적 히트수가 10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LG텔레콤 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기화면까지 파트너에 개방=지난 3월말 시작한 대기화면 서비스 `오늘은'은 고객이 별도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전용키를 통해 최소화한 생활가치혁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월 900원(안심정액가입자는 무료)으로 각종 생활정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기본채널에서 제공되는 그날의 뉴스, 날씨, 스포츠, 연예, 운세, 추천정보 중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률이 떨어지는 추천정보와 로또운세 대신 고객들이 대기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 정보나 검색내용을 강화했다. LG텔레콤은 또 `오늘은'의 `기본채널'에서 제공되는 뉴스의 정보량이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언론매체나 쇼핑정보 사이트를 추가했다.
◇모바일쇼핑 `손안에'=LG텔레콤은 지난 5월 `모바일 북클럽'을 시작으로, 모바일 쇼핑서비스인 `손안에 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손안에 쇼핑'을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 서적구매 서비스인 모바일 북클럽이나 피자 주문, 영화예매 등의 서비스를 기존 온라인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교보문고와 제휴해 개발된 모바일 북클럽은 서점은 물론이고 도서관, 사무실, 친구 집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으면, 책 표지에 부착된 바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해 도서정보를 기억해 놨다가 언제 어디서나 주문 결제하는 유비쿼터스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LG텔레콤은 올해 안에 스키장 리프트권, 패밀리 레스토랑 외식상품권 등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며, 쇼핑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모바일 공인인증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위치기반으로 검색 활성화=검색서비스도 LG텔레콤이 역점을 두는 분야다. 기존 모바일 검색은 벨소리나 게임 등의 이통사의 폰꾸미기형 유료 콘텐츠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LG텔레콤은 고객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선인터넷 `야후 원서치'를 통해 검색어에 따라 인물, 맛집, 생활정보 등 다양한 검색결과가 도출되도록 했다. 또 검색키워드 입력시 사용자의 검색의도(정황, 경향)를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검색결과를 최상단에 배치하고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해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현 위치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지역정보를 검색해주는 위치정보 기반의 추천업체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도로를 달리던 도중 자동차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현 위치에서 가까운 카센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밖에도 무선인터넷 매니저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있으며 고객 커뮤니케이션 편의 극대화를 위해 이달 내에 통합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1분기에는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도 시작한다.
영상통화 선점경쟁 속 무선인터넷 차별화 중점
포털ㆍ뉴스 100여개 사이트 연동 '오픈존' 첫선
다양한 고객서비스로 '유비쿼터스 라이프' 실현
유무선 통신의 융ㆍ복합화와 규제완화 움직임에 따라 통신업계는 그야말로 무한경쟁의 시대로 치닫고 있다. 승자독식의 판세에서 업체간 경쟁논리는 생존논리로 바뀐 지 오래다. 거기에 후발업체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진다. 결국 선발주자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LG텔레콤은 통신 공룡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이라는 나름의 생존법을 채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LG텔레콤은 앞서 망내무료요금제나 항공마일리지, 주유할인 프로그램, 기분존 요금제 등 파격적인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으로 올해만 순증가입자 74만명을 확보했다. LG텔레콤이 주시하는 다음 개척지는 무선인터넷이다. 경쟁사들이 영상전화를 3세대 이동통신의 대표 서비스로 밀고 있는 사이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지만 강한 기업,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전략을 살펴본다.
◇개방형 무선인터넷으로 빗장 연다=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이미 "휴대폰이 `보이스머신'에서 `인터넷머신'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은 무선인터넷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무선인터넷은 유선인터넷에 비해 볼거리가 없으면서도 비싸기만 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G텔레콤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방형 무선인터넷을 주목해 왔다.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유선인터넷의 뉴스나 UCC, 쇼핑, 검색, 메일사이트 등을 정보이용료 부담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존' 서비스를 선보인 게 그 시작이다. 과감히 망개방 사이트를 오픈존으로 묶고, 무선인터넷 메인에 접근경로를 개방했다.
LG텔레콤은 지난 6월 오픈존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면서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이지아이'(ez-i) 초기화면에 오픈존을 확대 배치하고 주요포털이나 언론사, 쇼핑, 은행 사이트를 배치했다. 평소 즐겨찾는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이메일을 사용하거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댓글달기, 검색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G마켓, 다음, CGV 등 100여 사이트가 가능하며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연내 누적 히트수가 10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LG텔레콤 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기화면까지 파트너에 개방=지난 3월말 시작한 대기화면 서비스 `오늘은'은 고객이 별도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전용키를 통해 최소화한 생활가치혁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월 900원(안심정액가입자는 무료)으로 각종 생활정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기본채널에서 제공되는 그날의 뉴스, 날씨, 스포츠, 연예, 운세, 추천정보 중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률이 떨어지는 추천정보와 로또운세 대신 고객들이 대기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 정보나 검색내용을 강화했다. LG텔레콤은 또 `오늘은'의 `기본채널'에서 제공되는 뉴스의 정보량이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언론매체나 쇼핑정보 사이트를 추가했다.
◇모바일쇼핑 `손안에'=LG텔레콤은 지난 5월 `모바일 북클럽'을 시작으로, 모바일 쇼핑서비스인 `손안에 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손안에 쇼핑'을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 서적구매 서비스인 모바일 북클럽이나 피자 주문, 영화예매 등의 서비스를 기존 온라인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교보문고와 제휴해 개발된 모바일 북클럽은 서점은 물론이고 도서관, 사무실, 친구 집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으면, 책 표지에 부착된 바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해 도서정보를 기억해 놨다가 언제 어디서나 주문 결제하는 유비쿼터스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LG텔레콤은 올해 안에 스키장 리프트권, 패밀리 레스토랑 외식상품권 등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며, 쇼핑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모바일 공인인증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위치기반으로 검색 활성화=검색서비스도 LG텔레콤이 역점을 두는 분야다. 기존 모바일 검색은 벨소리나 게임 등의 이통사의 폰꾸미기형 유료 콘텐츠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LG텔레콤은 고객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선인터넷 `야후 원서치'를 통해 검색어에 따라 인물, 맛집, 생활정보 등 다양한 검색결과가 도출되도록 했다. 또 검색키워드 입력시 사용자의 검색의도(정황, 경향)를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검색결과를 최상단에 배치하고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해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현 위치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지역정보를 검색해주는 위치정보 기반의 추천업체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도로를 달리던 도중 자동차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현 위치에서 가까운 카센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밖에도 무선인터넷 매니저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있으며 고객 커뮤니케이션 편의 극대화를 위해 이달 내에 통합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1분기에는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