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국화학연구원
감염증 치료제 개발사업
전자산업용 고분자 소재
유수 해외연구진과 공동 AIDSㆍ결핵치료제 임상실험 진행 전자분야 첨단 핵심소재 신기능 폴리머 개발에 가장 역점
한국화학연구원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톱 브랜드 프로젝트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첨단 고분자 신소재 개발 등 양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간 화학연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특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된 연구역량과 경험을 통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화학연이 수행하고 있는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 전자산업용 고내열 고분자 소재 개발 등을 소개한다.
◇고위험 감염증을 치료한다=AIDS, 구제역, 광우병, 결핵 등 전염성이 강한 감염증을 포함한 바이러스 및 세균성 질병은 오랫동안 인간의 생명을 위협해 왔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는 수개월 내에 32개국으로 퍼져 8000여명의 인명손실과 30조원 가량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감염성 질병은 인류에게 큰 재앙을 일으키고 사라졌다가 다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곤 한다. 최근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슈퍼 박테리아 등장을 비롯해 다약제 내성 결핵균, 조류독감 등 30~40여종의 신변종ㆍ재출현 병원체가 범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국가적 위협을 막기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감염증 치료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톱 브랜드 프로젝트 사업인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연구책임자 박태호 박사)'은 고위험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258억원을 투입해 AIDS 바이러스, 고도 내성 박테리아균, 다약제 내성 결핵균 등에 의한 고위험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있다.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과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신약 개발로 이어지게 돼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가 `감염증 치료제 개발의 범세계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제는 해외 유수의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추진됨에 따라 그 성공여부를 더욱 밝게 해 주고 있다.
현재 AIDS 후보물질 도출과제의 경우 KRV 계열의 화합물을 합성해 전임상 후기단계의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후보물질을 선정해 공동연구 수행사인 미국의 Gilead사에 라이선싱을 할 예정이다. 또 향후 6년 이내에 Gilead사는 치료제를 개발해 낸다는 계획이다.
다약제 내성 결핵치료제 후보물질 과제는 세계결핵치료제개발연맹과 공동연구로 추진되고 있으며 신규 퀴놀론계 후보물질의 전임상 시험을 수행 중에 있어 연내 결핵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시험을 마친 뒤 1년 이내 항균제 후보물질로서의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이를 라이선싱 할 계획이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신규 화합물을 설계, 합성하거나 고효율 스크리닝에 의한 선도물질을 도출해 활성시험 및 생물학적 특성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핵치료제의 새로운 타깃을 발굴ㆍ검증하는 연구와 토양 미생물 등과 같은 다양한 미생물로부터 새로운 선도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고도 내성균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과제는 안전성이 확보된 카바페넴계 전임상시험 후보물질인 KR-34020 개발을 마쳐 지난해 5월부터 향후 2년간 국제약품과 공동으로 전임상 시험 및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해 전임상 시험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라이선싱 하기로 했다.
◇전자산업 이끌 고내열 고분자 소재 개발=정보전자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관련 소재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고무, 접착제, 도료, 섬유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고분자 활용기술은 첨단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첨단 소재로 변신을 시도하며 활용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또 다른 톱 브랜드 프로젝트 사업인 `전자산업용 고내열 고분자 소재 개발(연구책임자 이미혜 박사)'은 고분자 소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전자산업분야의 핵심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53억7000만원을 들여 △정보전자 특화형 고내열 고분자 소재 개발 △유기 트랜지스터 특성 최적화를 위한 고순도 유기절연체 개발 △대화면ㆍ고효율 액정표시소자용 기능성 화학소재 개발 등이 주요 연구목표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고효율ㆍ고기능 전자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신기능 폴리머 개발.
신기능 폴리머 소재는 정보전자소자의 경박 단소화, 유연화를 구현케 하는 핵심으로 다양한 성능을 자랑하는 전자제품의 출현을 앞당기고 액정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장치 및 반도체 등의 핵심소재로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업 성공시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내열 고분자를 대표하는 저온경화형 폴리이미드 수지 개발은 가시적인 성과를 벌써부터 내고 있다. 그동안 폴리이미드를 포함한 고내열 고분자에 대한 특화된 기술 수행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톱 브랜드 프로젝트와 연계해 보다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00℃ 저온 이미드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저온경화형 촉매를 도입한 고투명 폴리이미드 수지 개발도 마친 상태다.
이미혜 연구책임자는 "이번 톱 브랜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정보전자산업을 이끌어 가는 기술강국 코리아의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첨단 폴리머 소재를 적용함에 따라 새로운 미래 전자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증 치료제 개발사업
전자산업용 고분자 소재
유수 해외연구진과 공동 AIDSㆍ결핵치료제 임상실험 진행 전자분야 첨단 핵심소재 신기능 폴리머 개발에 가장 역점
한국화학연구원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톱 브랜드 프로젝트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첨단 고분자 신소재 개발 등 양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간 화학연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특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된 연구역량과 경험을 통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화학연이 수행하고 있는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 전자산업용 고내열 고분자 소재 개발 등을 소개한다.
◇고위험 감염증을 치료한다=AIDS, 구제역, 광우병, 결핵 등 전염성이 강한 감염증을 포함한 바이러스 및 세균성 질병은 오랫동안 인간의 생명을 위협해 왔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는 수개월 내에 32개국으로 퍼져 8000여명의 인명손실과 30조원 가량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감염성 질병은 인류에게 큰 재앙을 일으키고 사라졌다가 다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곤 한다. 최근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슈퍼 박테리아 등장을 비롯해 다약제 내성 결핵균, 조류독감 등 30~40여종의 신변종ㆍ재출현 병원체가 범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국가적 위협을 막기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감염증 치료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톱 브랜드 프로젝트 사업인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연구책임자 박태호 박사)'은 고위험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258억원을 투입해 AIDS 바이러스, 고도 내성 박테리아균, 다약제 내성 결핵균 등에 의한 고위험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있다.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과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신약 개발로 이어지게 돼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가 `감염증 치료제 개발의 범세계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제는 해외 유수의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추진됨에 따라 그 성공여부를 더욱 밝게 해 주고 있다.
현재 AIDS 후보물질 도출과제의 경우 KRV 계열의 화합물을 합성해 전임상 후기단계의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후보물질을 선정해 공동연구 수행사인 미국의 Gilead사에 라이선싱을 할 예정이다. 또 향후 6년 이내에 Gilead사는 치료제를 개발해 낸다는 계획이다.
다약제 내성 결핵치료제 후보물질 과제는 세계결핵치료제개발연맹과 공동연구로 추진되고 있으며 신규 퀴놀론계 후보물질의 전임상 시험을 수행 중에 있어 연내 결핵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시험을 마친 뒤 1년 이내 항균제 후보물질로서의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이를 라이선싱 할 계획이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신규 화합물을 설계, 합성하거나 고효율 스크리닝에 의한 선도물질을 도출해 활성시험 및 생물학적 특성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핵치료제의 새로운 타깃을 발굴ㆍ검증하는 연구와 토양 미생물 등과 같은 다양한 미생물로부터 새로운 선도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고도 내성균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과제는 안전성이 확보된 카바페넴계 전임상시험 후보물질인 KR-34020 개발을 마쳐 지난해 5월부터 향후 2년간 국제약품과 공동으로 전임상 시험 및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해 전임상 시험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라이선싱 하기로 했다.
◇전자산업 이끌 고내열 고분자 소재 개발=정보전자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관련 소재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고무, 접착제, 도료, 섬유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고분자 활용기술은 첨단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첨단 소재로 변신을 시도하며 활용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또 다른 톱 브랜드 프로젝트 사업인 `전자산업용 고내열 고분자 소재 개발(연구책임자 이미혜 박사)'은 고분자 소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전자산업분야의 핵심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53억7000만원을 들여 △정보전자 특화형 고내열 고분자 소재 개발 △유기 트랜지스터 특성 최적화를 위한 고순도 유기절연체 개발 △대화면ㆍ고효율 액정표시소자용 기능성 화학소재 개발 등이 주요 연구목표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고효율ㆍ고기능 전자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신기능 폴리머 개발.
신기능 폴리머 소재는 정보전자소자의 경박 단소화, 유연화를 구현케 하는 핵심으로 다양한 성능을 자랑하는 전자제품의 출현을 앞당기고 액정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장치 및 반도체 등의 핵심소재로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업 성공시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내열 고분자를 대표하는 저온경화형 폴리이미드 수지 개발은 가시적인 성과를 벌써부터 내고 있다. 그동안 폴리이미드를 포함한 고내열 고분자에 대한 특화된 기술 수행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톱 브랜드 프로젝트와 연계해 보다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00℃ 저온 이미드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저온경화형 촉매를 도입한 고투명 폴리이미드 수지 개발도 마친 상태다.
이미혜 연구책임자는 "이번 톱 브랜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정보전자산업을 이끌어 가는 기술강국 코리아의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첨단 폴리머 소재를 적용함에 따라 새로운 미래 전자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