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매각 성사 여부 시장 관심 집중
SKT 오픈마켓 진출 최대 변수로 작용
GS홈쇼핑 몸집 불려 오픈마켓과 승부
올해 유통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인수합병(M&A) 돌풍이 더욱 거세게 불 전망이다.
오픈마켓 1위 업체인 G마켓에 대해 인터파크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매각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고, 지난해 말 GS홈쇼핑이 인수한 디앤샵과 디앤샵의 오픈마켓 다음온켓이 올해 어떠한 변화를 겪을 지에 대해 관심도 높다.
◇오픈마켓 시장, 변화의 소용돌이=올해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문은 단연 오픈마켓 시장이다.
우선 오픈마켓 분야에서 지난 12월27일 CJ홈쇼핑이 오픈마켓 자회사 엠플온라인에 대해 청산 결정을 내렸다. CJ홈쇼핑은 오픈마켓 사업 진출을 위해 2006년 4월 자본금 200억원으로 엠플온라인을 설립했으나 실적 부진으로 올해 초 엠플온라인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CJ홈쇼핑이 다시 200억원 증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를 이어갔지만 이 금액 또한 거의 소진돼 역시 자본잠식 위기에 봉착하자 사업 철수라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
시장 철수라는 카드를 선택하게 된 데는 G마켓과 옥션이 2강 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마켓과 옥션 양사가 현재 오픈마켓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80% 정도로 1, 2위와 3위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 면에서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오픈마켓인 다음온켓을 보유하고 있는 디앤샵이 GS홈쇼핑에 인수됨에 따라 다음온켓도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GS홈쇼핑은 이미 GSe스토어로 오픈마켓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다음온켓과 사업 조정이나 협력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오픈마켓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G마켓의 매각이다.
G마켓의 대주주인 인터파크는 공시를 통해 여러 차례 G마켓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가 G마켓 매각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G마켓 인수 후보로는 이베이와 KT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미국 최대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이미 옥션을 인수했지만 옥션이 G마켓에게 추격을 당하면서 2위로 밀려나자 G마켓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는 KT커머스를 통해 인터넷 쇼핑 사업 등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SK텔레콤 시장 진입 등으로 위협을 느끼면서 G마켓 인수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베이는 독과점 우려 등으로 G마켓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KT 등을 비롯한 다른 회사를 대상으로 한 매각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베이가 G마켓 인수를 포기한 데 이어 다른 업체와 협상도 가격 차이 등으로 거의 진전이 없어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G마켓 매각은 소문만 무성했을 뿐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어 가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오픈마켓 시장에서 올해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단연 SK텔레콤의 2월 오픈마켓 시장 진출이다. 자금력이 막강한 SKT의 시장 진출이 오픈마켓 시장의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업체, 오픈마켓과 정면 대응=수년 전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인터넷 쇼핑몰이 오픈마켓이라는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밀려 최근에는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점에 GS홈쇼핑은 오픈마켓 사업 쪽으로 더욱 치중하기보다 오히려 인터넷 쇼핑몰의 강점을 살려 정면 승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러한 전략의 결과가 지난해 12월 결정한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 인수다. 디앤샵은 2006년 거래총액 6060억원 규모로 GS홈쇼핑의 2006년 인터넷 쇼핑몰 거래총액인 5126억원과 합하면 거래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종합 쇼핑몰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GS홈쇼핑이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사용하게 된 데는 G마켓과 옥션이 거래규모 2~3조원 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몸집을 불려야 하는 필요가 컸기 때문이다.
디앤샵 인수에 따라 GS홈쇼핑은 올해 기존 인터넷 쇼핑몰 GS이숍과 디앤샵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디앤샵은 오픈마켓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패션, 잡화 등 분야에서 상품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디앤샵으로부터 관련 상품군을 GS이숍에 보강하고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디앤샵에는 TV홈쇼핑 상품군을 보강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디앤샵에 GS홈쇼핑 이름을 전면에 내세울지 여부와, GS이숍과 디앤샵이 마케팅 등에 있어서 직접적인 협력을 모색할 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롯데쇼핑에 인수되면서 롯데 가족으로 편입된 롯데홈쇼핑도 롯데아이몰을 정비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SKT 오픈마켓 진출 최대 변수로 작용
GS홈쇼핑 몸집 불려 오픈마켓과 승부
올해 유통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인수합병(M&A) 돌풍이 더욱 거세게 불 전망이다.
오픈마켓 1위 업체인 G마켓에 대해 인터파크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매각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고, 지난해 말 GS홈쇼핑이 인수한 디앤샵과 디앤샵의 오픈마켓 다음온켓이 올해 어떠한 변화를 겪을 지에 대해 관심도 높다.
◇오픈마켓 시장, 변화의 소용돌이=올해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문은 단연 오픈마켓 시장이다.
우선 오픈마켓 분야에서 지난 12월27일 CJ홈쇼핑이 오픈마켓 자회사 엠플온라인에 대해 청산 결정을 내렸다. CJ홈쇼핑은 오픈마켓 사업 진출을 위해 2006년 4월 자본금 200억원으로 엠플온라인을 설립했으나 실적 부진으로 올해 초 엠플온라인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CJ홈쇼핑이 다시 200억원 증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를 이어갔지만 이 금액 또한 거의 소진돼 역시 자본잠식 위기에 봉착하자 사업 철수라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
시장 철수라는 카드를 선택하게 된 데는 G마켓과 옥션이 2강 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마켓과 옥션 양사가 현재 오픈마켓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80% 정도로 1, 2위와 3위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 면에서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오픈마켓인 다음온켓을 보유하고 있는 디앤샵이 GS홈쇼핑에 인수됨에 따라 다음온켓도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GS홈쇼핑은 이미 GSe스토어로 오픈마켓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다음온켓과 사업 조정이나 협력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오픈마켓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G마켓의 매각이다.
G마켓의 대주주인 인터파크는 공시를 통해 여러 차례 G마켓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가 G마켓 매각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G마켓 인수 후보로는 이베이와 KT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미국 최대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이미 옥션을 인수했지만 옥션이 G마켓에게 추격을 당하면서 2위로 밀려나자 G마켓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는 KT커머스를 통해 인터넷 쇼핑 사업 등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SK텔레콤 시장 진입 등으로 위협을 느끼면서 G마켓 인수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베이는 독과점 우려 등으로 G마켓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KT 등을 비롯한 다른 회사를 대상으로 한 매각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베이가 G마켓 인수를 포기한 데 이어 다른 업체와 협상도 가격 차이 등으로 거의 진전이 없어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G마켓 매각은 소문만 무성했을 뿐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어 가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오픈마켓 시장에서 올해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단연 SK텔레콤의 2월 오픈마켓 시장 진출이다. 자금력이 막강한 SKT의 시장 진출이 오픈마켓 시장의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업체, 오픈마켓과 정면 대응=수년 전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인터넷 쇼핑몰이 오픈마켓이라는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밀려 최근에는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점에 GS홈쇼핑은 오픈마켓 사업 쪽으로 더욱 치중하기보다 오히려 인터넷 쇼핑몰의 강점을 살려 정면 승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러한 전략의 결과가 지난해 12월 결정한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 인수다. 디앤샵은 2006년 거래총액 6060억원 규모로 GS홈쇼핑의 2006년 인터넷 쇼핑몰 거래총액인 5126억원과 합하면 거래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종합 쇼핑몰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GS홈쇼핑이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사용하게 된 데는 G마켓과 옥션이 거래규모 2~3조원 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몸집을 불려야 하는 필요가 컸기 때문이다.
디앤샵 인수에 따라 GS홈쇼핑은 올해 기존 인터넷 쇼핑몰 GS이숍과 디앤샵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디앤샵은 오픈마켓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패션, 잡화 등 분야에서 상품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디앤샵으로부터 관련 상품군을 GS이숍에 보강하고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디앤샵에는 TV홈쇼핑 상품군을 보강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디앤샵에 GS홈쇼핑 이름을 전면에 내세울지 여부와, GS이숍과 디앤샵이 마케팅 등에 있어서 직접적인 협력을 모색할 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롯데쇼핑에 인수되면서 롯데 가족으로 편입된 롯데홈쇼핑도 롯데아이몰을 정비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