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조원대 규모로 성장
인텔 등 글로벌기업 잇단 진출
정부도 서비스 확산 적극 나서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의료, 제약, 생체바이오, 보험 등 연관 산업이 팽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령 인구와 로하스(LoHAS)족 증가와 더불어 디지털기술의 혁명이 전통적으로 폐쇄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의 의료 보건 부문을 개방적이고 효율적이며 소비자 지향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병원 내의 의약품 관리, 환자진료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시공간 개념을 확대시켜 새로운 홈케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U-헬스 시장 전망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U-헬스 이용자는 2010년 700만명, 시장 규모는 1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홈&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12년에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 당뇨 등 1차 U-헬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추산할 경우 최소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관절염, 고지혈증 같은 2차 환자군을 포함할 경우 약 2조원까지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또 노인환자를 위한 환자 모니터링 관련한 사회적 순편익은 1조4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혈당, 혈압을 측정하는 센싱기기와 측정 정보를 전송하는 장비 등 원격 환자모니터링 구축 비용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기준으로 연간 1조3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국내 헬스기기와 솔루션업체, 시스템통합(SI)들도 신수종 사업으로 U-헬스케어, 생체바이오을 추진하고 있으며, 선진국 사례와 경험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 국내 시장 진출 신호탄 = 인텔코리아는 지난달 20일 헬스케어 시장에 맞춰 개발된 모바일의료지원장비(MCA)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의료지원장비(C5 MCA)를 발표했다. 회진 시 의사의 무선접속, RFID(무선인식)를 통한 사용자 로그온 등을 가능케 MCA는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병의원이 참여했다. 국내서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모악보건진료소 등이 파일럿을 통해 사용자 모델 시험연구에 참여했다.
미국 인텔사는 이미 2005년에 `디지털 헬스' 사업부를 신설해 병원전산화와 원격진료 사업을 벌여 왔다. 인텔코리아는 MCA 발표에 앞서 지난해 가정 내 원격진료가 가능한 PC를 발표하는 등 최근 국내 헬스케어 분야에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IBM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가천길재단과 공동으로 바이오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눈에 띈다. IBM의 연구단지에서는 신약개발, U-헬스케어, 나노테크놀로지, 메디컬 이미지 등을 연구하게 된다. 또 미국 IBM왓슨리서치연구소, IBM 유비쿼터스컴퓨팅랩(UCL), 국내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 3곳이 지난 2006년 12월부터 올해 7월 완료를 목표로 U-헬스케어 서비스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양한 의료 센서 기기에서 스트리밍 데이터 형식의 정보를 보관, 열람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과 솔루션을 연구하는 것으로 `유비쿼터스 의료 정보의 저장, 가공 처리에 관한 연구'이다. 한국IBM은 또 복지부에 U-헬스케어 관련 외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한국IBM은 미국 의료 부문 표준활동기구인 IHE의 표준에 맞춘 자사 소프트웨어 `HIE'를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U-헬스 조성 확산 = 국내서는 최근 U시티 개발이 붐을 이루면서 U 시티 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의 하나로 U 헬스 부문이 우선 서비스 모델로 선택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U-헬스케어가 가능한 아파트가 구축돼 올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다.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합작한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가 건설하는 `더샵퍼스트월드' `더샵센트럴파크Ⅰ' 등에는 서울대 강남센터와 연계된 U-헬스케어 시스템이 구축돼 입주민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가 설립한 `U-라이프유한회사'는 오는 2014년까지 기반 시설에만 약 1조원을 투입해 U-인프라를 조성한다.
또 U-시티와 관련 충남 금산에서 U-헬스 시범모델이 추진된다.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RFID/USN 확산사업에 U-헬스케어 분야가 포함된다. 사업안에 따르면 복지부의 `u-의약품 종합관리시스템'이 올해 25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종합병원, 의약제조사 등에 의약품 유통 과정에 RFID 리더를 설치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해 항암제 3종과 마약류 등 의약품 유통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재고관리를 효율화하고 오처방을 방지토록 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또 USN 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을 올해 16억원을 들여 20개 보건소 및 보건진료소, 대형병원 1개에 구축한다. 의료취약계층과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 상담,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2개 지역의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복지부 등이 13억5000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독거노인 U-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은 2개 지자체의 독거노인 5000여명을 대상으로 활동상태 감지, 응급구조 등 독거노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24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독거노인 집안에 전기사용감지 센서, 동작감지 센서, 활동감지 센서 등이 설치된다.
◇국내 업체들 활약 = 비트컴퓨터, 이수유비케어, 인성정보, 중외정보기술, 이지케어텍 등 국내 의료정보 전문업체들도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원격진료시스템 `드림케어 플러스를 지난 2005년 10월 안양교도소와 안양메트로간에 구축해 외부 진료 대기시간을 기존 2~3개월에서 2주 미만으로 대폭 단축하는 등 의료 공백과 예산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시스템은 또 신안군 보건소와 신안군 내 도서지역 19개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목표중앙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에서도 사용 중이다.
인성정보는 지난 2005년 10월부터 SK텔레콤, KTF와 함께 당뇨질환자를 위한 `모바일 당뇨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웅제약, 신한은행, GS건설, LG전자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2006년과 2007년에 정통부 U-헬스 선도사업을 수주해 진행한 이 회사는 올해도 공공사업 모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유비케어는 웹기반 당뇨 수첩 기능을 포함한 `마이헬스 당뇨(http://dang.healthkorea.net)', 휴대전화를 활용해 당뇨관리를 하는 `엠닥터-당뇨', 재택 평생건강관리 시스템인 `홈헬스케어'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텔 등 글로벌기업 잇단 진출
정부도 서비스 확산 적극 나서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의료, 제약, 생체바이오, 보험 등 연관 산업이 팽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령 인구와 로하스(LoHAS)족 증가와 더불어 디지털기술의 혁명이 전통적으로 폐쇄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의 의료 보건 부문을 개방적이고 효율적이며 소비자 지향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병원 내의 의약품 관리, 환자진료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시공간 개념을 확대시켜 새로운 홈케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U-헬스 시장 전망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U-헬스 이용자는 2010년 700만명, 시장 규모는 1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홈&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12년에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 당뇨 등 1차 U-헬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추산할 경우 최소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관절염, 고지혈증 같은 2차 환자군을 포함할 경우 약 2조원까지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또 노인환자를 위한 환자 모니터링 관련한 사회적 순편익은 1조4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혈당, 혈압을 측정하는 센싱기기와 측정 정보를 전송하는 장비 등 원격 환자모니터링 구축 비용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기준으로 연간 1조3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국내 헬스기기와 솔루션업체, 시스템통합(SI)들도 신수종 사업으로 U-헬스케어, 생체바이오을 추진하고 있으며, 선진국 사례와 경험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 국내 시장 진출 신호탄 = 인텔코리아는 지난달 20일 헬스케어 시장에 맞춰 개발된 모바일의료지원장비(MCA)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의료지원장비(C5 MCA)를 발표했다. 회진 시 의사의 무선접속, RFID(무선인식)를 통한 사용자 로그온 등을 가능케 MCA는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병의원이 참여했다. 국내서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모악보건진료소 등이 파일럿을 통해 사용자 모델 시험연구에 참여했다.
미국 인텔사는 이미 2005년에 `디지털 헬스' 사업부를 신설해 병원전산화와 원격진료 사업을 벌여 왔다. 인텔코리아는 MCA 발표에 앞서 지난해 가정 내 원격진료가 가능한 PC를 발표하는 등 최근 국내 헬스케어 분야에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IBM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가천길재단과 공동으로 바이오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눈에 띈다. IBM의 연구단지에서는 신약개발, U-헬스케어, 나노테크놀로지, 메디컬 이미지 등을 연구하게 된다. 또 미국 IBM왓슨리서치연구소, IBM 유비쿼터스컴퓨팅랩(UCL), 국내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 3곳이 지난 2006년 12월부터 올해 7월 완료를 목표로 U-헬스케어 서비스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양한 의료 센서 기기에서 스트리밍 데이터 형식의 정보를 보관, 열람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과 솔루션을 연구하는 것으로 `유비쿼터스 의료 정보의 저장, 가공 처리에 관한 연구'이다. 한국IBM은 또 복지부에 U-헬스케어 관련 외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한국IBM은 미국 의료 부문 표준활동기구인 IHE의 표준에 맞춘 자사 소프트웨어 `HIE'를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U-헬스 조성 확산 = 국내서는 최근 U시티 개발이 붐을 이루면서 U 시티 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의 하나로 U 헬스 부문이 우선 서비스 모델로 선택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U-헬스케어가 가능한 아파트가 구축돼 올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다.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합작한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가 건설하는 `더샵퍼스트월드' `더샵센트럴파크Ⅰ' 등에는 서울대 강남센터와 연계된 U-헬스케어 시스템이 구축돼 입주민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가 설립한 `U-라이프유한회사'는 오는 2014년까지 기반 시설에만 약 1조원을 투입해 U-인프라를 조성한다.
또 U-시티와 관련 충남 금산에서 U-헬스 시범모델이 추진된다.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RFID/USN 확산사업에 U-헬스케어 분야가 포함된다. 사업안에 따르면 복지부의 `u-의약품 종합관리시스템'이 올해 25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종합병원, 의약제조사 등에 의약품 유통 과정에 RFID 리더를 설치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해 항암제 3종과 마약류 등 의약품 유통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재고관리를 효율화하고 오처방을 방지토록 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또 USN 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을 올해 16억원을 들여 20개 보건소 및 보건진료소, 대형병원 1개에 구축한다. 의료취약계층과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 상담,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2개 지역의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복지부 등이 13억5000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독거노인 U-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은 2개 지자체의 독거노인 5000여명을 대상으로 활동상태 감지, 응급구조 등 독거노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24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독거노인 집안에 전기사용감지 센서, 동작감지 센서, 활동감지 센서 등이 설치된다.
◇국내 업체들 활약 = 비트컴퓨터, 이수유비케어, 인성정보, 중외정보기술, 이지케어텍 등 국내 의료정보 전문업체들도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원격진료시스템 `드림케어 플러스를 지난 2005년 10월 안양교도소와 안양메트로간에 구축해 외부 진료 대기시간을 기존 2~3개월에서 2주 미만으로 대폭 단축하는 등 의료 공백과 예산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시스템은 또 신안군 보건소와 신안군 내 도서지역 19개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목표중앙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에서도 사용 중이다.
인성정보는 지난 2005년 10월부터 SK텔레콤, KTF와 함께 당뇨질환자를 위한 `모바일 당뇨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웅제약, 신한은행, GS건설, LG전자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2006년과 2007년에 정통부 U-헬스 선도사업을 수주해 진행한 이 회사는 올해도 공공사업 모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유비케어는 웹기반 당뇨 수첩 기능을 포함한 `마이헬스 당뇨(http://dang.healthkorea.net)', 휴대전화를 활용해 당뇨관리를 하는 `엠닥터-당뇨', 재택 평생건강관리 시스템인 `홈헬스케어'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