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리점 소외 방지책ㆍKT와 합병따른 위상도 고민
설립 1년여를 넘긴 KTF의 유통전문 자회사 M&S(대표 문기운)가 과도기 체제에 따른 진통을 겪고 있다.
KTF는 M&S산하 대리점과 함께 일반대리점도 유지해야하는 부담 속에 정책의 차별화를 모색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KT-KTF간 합병추진이란 큰 물결 속에서 그 위상과 역할 재정립도 요구받고 있다.
M&S는 지난 2006년 12월 설립,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직영 성격의 대리점 110여개를 두고 있다. 이들 대리점은 기존 KTF의 굿타임숍(GTS)으로 개인 대리점이긴 하지만 M&S가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직영점이다. 지난해 M&S를 통해 확보한 신규 가입자는 약 23만9320명 선으로, 이들 가운데 97% 가량이 3G 가입자다. 오는 2010년에는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 핵심은 소매영업 강화〓KTF는 유통시장에서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협공을 당해왔다. 자본력과 물량을 앞세운 SK텔레콤이 도매시장에서 누르고, 일대일 마케팅 등 현장영업에 강한 LG텔레콤은 소매시장에서 치받으면서 이른바 `샌드위치 신세'를 겪었다.
M&S의 설립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처방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사실상의 직영점 체제 전환을 통한 소매영업 강화가 가장 핵심이다. KTF가 작성한 2008년도 M&S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M&S 산하 대리점을 200개(소매 95개, 혼합 30, 도매 75)로 늘리고, 이를 통해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09년 이후부터는 소매 직영점만 강화해 2010까지 대리점 수를 307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대리점 차별 속 소외〓하지만 KTF가 M&S 산하 대리점을 우대하면서 기존 대리점은 소외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달 들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KTF는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M&S 산하 대리점에 일반 대리점보다 3만∼6만원의 보조금을 더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한 M&S 대리점의 경우 삼성전자 W3300(010신규)이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같은 지역의 일반 대리점에서는 3만9000원∼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LG-KH1800(010 신규) 모델도 M&S 산하대리점에서 구입하면 공짜지만, 일반 대리점에서는 3만∼3만5000원을 줘야한다.
이같은 차이는 KTF가 M&S 산하 대리점에는 공짜폰 판매가 가능하도록 리베이트 등을 더 지원하기 때문이다. 보조금은 대리점의 최대 경쟁 수단이란 점에서, 일반 대리점들은 이같은 보조금 차등지원을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KTF가 장기적으로 M&S 산하 대리점의 수를 얼마나 늘릴지, 기존 대리점을 얼마나 대체할지 여부에 따라 이같은 정책 차별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KTF 측은 "일부지역에서 차별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본사의 기본정책은 아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균형적인 지원정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상과 역할 재정립〓KT는 100% KTF 자회사인 M&S에 연내 증자(현재 자본금 1000억원)를 하고, 이를 KT그룹의 종합 유통전문사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KT-KTF간 합병에 따른 유통망 종합정비 계획의 일환이다.
이렇게되면 M&S는 KT프라자, 다락 등 기존 KT의 유통조직까지 포괄하는 거대 조직이 된다. KT와 KTF의 유무선 개별상품을 넘어 결합상품 등 컨버전스 상품까지 떠맡아야한다. 경우에 따라서 KTF가 그려 놓은 M&S의 밑그림은 KT에 의해 대폭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설립 1년여를 넘긴 KTF의 유통전문 자회사 M&S(대표 문기운)가 과도기 체제에 따른 진통을 겪고 있다.
KTF는 M&S산하 대리점과 함께 일반대리점도 유지해야하는 부담 속에 정책의 차별화를 모색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KT-KTF간 합병추진이란 큰 물결 속에서 그 위상과 역할 재정립도 요구받고 있다.
M&S는 지난 2006년 12월 설립,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직영 성격의 대리점 110여개를 두고 있다. 이들 대리점은 기존 KTF의 굿타임숍(GTS)으로 개인 대리점이긴 하지만 M&S가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직영점이다. 지난해 M&S를 통해 확보한 신규 가입자는 약 23만9320명 선으로, 이들 가운데 97% 가량이 3G 가입자다. 오는 2010년에는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 핵심은 소매영업 강화〓KTF는 유통시장에서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협공을 당해왔다. 자본력과 물량을 앞세운 SK텔레콤이 도매시장에서 누르고, 일대일 마케팅 등 현장영업에 강한 LG텔레콤은 소매시장에서 치받으면서 이른바 `샌드위치 신세'를 겪었다.
M&S의 설립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처방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사실상의 직영점 체제 전환을 통한 소매영업 강화가 가장 핵심이다. KTF가 작성한 2008년도 M&S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M&S 산하 대리점을 200개(소매 95개, 혼합 30, 도매 75)로 늘리고, 이를 통해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09년 이후부터는 소매 직영점만 강화해 2010까지 대리점 수를 307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대리점 차별 속 소외〓하지만 KTF가 M&S 산하 대리점을 우대하면서 기존 대리점은 소외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달 들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KTF는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M&S 산하 대리점에 일반 대리점보다 3만∼6만원의 보조금을 더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한 M&S 대리점의 경우 삼성전자 W3300(010신규)이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같은 지역의 일반 대리점에서는 3만9000원∼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LG-KH1800(010 신규) 모델도 M&S 산하대리점에서 구입하면 공짜지만, 일반 대리점에서는 3만∼3만5000원을 줘야한다.
이같은 차이는 KTF가 M&S 산하 대리점에는 공짜폰 판매가 가능하도록 리베이트 등을 더 지원하기 때문이다. 보조금은 대리점의 최대 경쟁 수단이란 점에서, 일반 대리점들은 이같은 보조금 차등지원을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KTF가 장기적으로 M&S 산하 대리점의 수를 얼마나 늘릴지, 기존 대리점을 얼마나 대체할지 여부에 따라 이같은 정책 차별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KTF 측은 "일부지역에서 차별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본사의 기본정책은 아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균형적인 지원정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상과 역할 재정립〓KT는 100% KTF 자회사인 M&S에 연내 증자(현재 자본금 1000억원)를 하고, 이를 KT그룹의 종합 유통전문사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KT-KTF간 합병에 따른 유통망 종합정비 계획의 일환이다.
이렇게되면 M&S는 KT프라자, 다락 등 기존 KT의 유통조직까지 포괄하는 거대 조직이 된다. KT와 KTF의 유무선 개별상품을 넘어 결합상품 등 컨버전스 상품까지 떠맡아야한다. 경우에 따라서 KTF가 그려 놓은 M&S의 밑그림은 KT에 의해 대폭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