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와의 소통 즐겨본 사람만이 안다"
"처음으로 접한 바이크 라이딩
문화적 충격 매우 컸어요
칠판도 도로로 보일 정도였죠
선호하는 것은 단기통 클래식"
`바이크에 한번 올라보지 않은 남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질주 본능에 목숨까지 내거는 게 남성다움의 정수는 아니겠지만 오토바이에 가죽 라이더 재킷, 검은 장갑 차림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터프 가이`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무선통신모듈업체인 텔릿와이어리스솔루션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박세훈 차장 또한 고등학교 시절 남자들의 로망인 오토바이 타기에 꽂혀서 이후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 접한 바이크 라이딩은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이었다고나 할까요. 지금도 가끔씩 그렇지만 그때는 둥그런 물건만 보면 휠이 생각났고, 칠판도 도로로 보일 정도여서 바이크 이외에 일은 전혀 집중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박 차장은 이후 본격적인 라이더 길로 접어들어 어느덧 경력 10여년의 중급 라이더가 됐다. 그가 소유한 차종은 국내에서는 희귀한 가와사키의 에스트렐라 250CC로 예전 영국 초창기 모터바이크들을 컨셉으로 한 클래식 단기통 모터바이크다.
그의 바이크에 대한 지식은 전문가 수준이다. 사실 `오토바이`란 말은 일본에서 건너온 국적불명의 말로 모터바이크가 옳은 표현이라고 한다. 바이크 종류에 대해서만도 수만 가지인데, 속칭 `아메리칸(이 역시 일본에서 건너온 말)`으로 불리는 `크루저` 경주용 바이크를 복제한 `레플리카`, 엔진이 모두 드러나는 형식의 기본적인 `네이키드`, 클래식한 멋을 살리며 스타일에 중점을 둔 `클래식`,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쿠터`, 예전 올드한 경주용 바이크를 흉내낸 `카페레이서` 등 정도가 잘 알려진 것들이라고 나열한다.
박 차장은 그 중에서 단기통 클래식을 가장 선호한다. 높은 배기량에 비해 실린더는 하나여서 탈 때의 진동과 특유의 배기음이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하기 때문이라고. "라이더 분들 중에서도 모르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라이딩시 라이트는 항상 켜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요새는 아예 라이트 오프(off) 기능이 없는 종류들이 많죠."
한때는 바이크 튜닝에 빠진 적도 있지만 지금은 자제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압박이 크고, 한번 튜닝을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 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멋진 튜닝은 순정 상태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정비를 직접 하는데 희귀 차종을 보유한 탓에 소모품 등을 교체할 때는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한다. 가끔은 배송비가 물품비를 초과하기도 하는데, 역시 비용 문제가 취미생활을 유지하는데 가장 애로점이다.
여기에 주위의 삐딱한 시선, 생명의 위협 등도 감수해야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폭주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다. 박 차장은 바이크 문화가 상업용으로 먼저 발전했다는데서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
그는 "바이크는 저급하며, `자동차보다 아래`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무면허, 젊은이들의 폭주, 일부 퀵서비스 종사자 분들의 거친 라이딩 등이 결합해 그런 시선을 만들어 낸 것 같다"며 "제가 바이크를 탈 때는 지인들의 반응은 안전 운전하라는 정도로 끝났지만 정작 도로에서 마주친 운전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고 심지어 어떤 할아버지는 택배 보내달라며 물건을 건넨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그는 주변인에게 바이크 라이딩을 강력히 권유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그 매력에 대한 자랑만큼은 숨길 수 없다. "`사나이의 영혼을 울리는 말발굽소리`라는 거창한 말도 있지만 저는 `M2M(Man-to-Machine)`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철마(iron horse)와의 소통이라고 할까요." 그는 근무하는 텔릿의 전문분야가 `Machine-to-Machine(기계간 통신)` 모듈이라는데 착상해 이같이 비유했다. 그러나 그 매력보다 우선하는 것은 "안전하게 재미있게 즐기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처음으로 접한 바이크 라이딩
문화적 충격 매우 컸어요
칠판도 도로로 보일 정도였죠
선호하는 것은 단기통 클래식"
`바이크에 한번 올라보지 않은 남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질주 본능에 목숨까지 내거는 게 남성다움의 정수는 아니겠지만 오토바이에 가죽 라이더 재킷, 검은 장갑 차림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터프 가이`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무선통신모듈업체인 텔릿와이어리스솔루션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박세훈 차장 또한 고등학교 시절 남자들의 로망인 오토바이 타기에 꽂혀서 이후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 접한 바이크 라이딩은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이었다고나 할까요. 지금도 가끔씩 그렇지만 그때는 둥그런 물건만 보면 휠이 생각났고, 칠판도 도로로 보일 정도여서 바이크 이외에 일은 전혀 집중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박 차장은 이후 본격적인 라이더 길로 접어들어 어느덧 경력 10여년의 중급 라이더가 됐다. 그가 소유한 차종은 국내에서는 희귀한 가와사키의 에스트렐라 250CC로 예전 영국 초창기 모터바이크들을 컨셉으로 한 클래식 단기통 모터바이크다.
그의 바이크에 대한 지식은 전문가 수준이다. 사실 `오토바이`란 말은 일본에서 건너온 국적불명의 말로 모터바이크가 옳은 표현이라고 한다. 바이크 종류에 대해서만도 수만 가지인데, 속칭 `아메리칸(이 역시 일본에서 건너온 말)`으로 불리는 `크루저` 경주용 바이크를 복제한 `레플리카`, 엔진이 모두 드러나는 형식의 기본적인 `네이키드`, 클래식한 멋을 살리며 스타일에 중점을 둔 `클래식`,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쿠터`, 예전 올드한 경주용 바이크를 흉내낸 `카페레이서` 등 정도가 잘 알려진 것들이라고 나열한다.
박 차장은 그 중에서 단기통 클래식을 가장 선호한다. 높은 배기량에 비해 실린더는 하나여서 탈 때의 진동과 특유의 배기음이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하기 때문이라고. "라이더 분들 중에서도 모르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라이딩시 라이트는 항상 켜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요새는 아예 라이트 오프(off) 기능이 없는 종류들이 많죠."
한때는 바이크 튜닝에 빠진 적도 있지만 지금은 자제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압박이 크고, 한번 튜닝을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 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멋진 튜닝은 순정 상태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정비를 직접 하는데 희귀 차종을 보유한 탓에 소모품 등을 교체할 때는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한다. 가끔은 배송비가 물품비를 초과하기도 하는데, 역시 비용 문제가 취미생활을 유지하는데 가장 애로점이다.
여기에 주위의 삐딱한 시선, 생명의 위협 등도 감수해야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폭주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다. 박 차장은 바이크 문화가 상업용으로 먼저 발전했다는데서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
그는 "바이크는 저급하며, `자동차보다 아래`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무면허, 젊은이들의 폭주, 일부 퀵서비스 종사자 분들의 거친 라이딩 등이 결합해 그런 시선을 만들어 낸 것 같다"며 "제가 바이크를 탈 때는 지인들의 반응은 안전 운전하라는 정도로 끝났지만 정작 도로에서 마주친 운전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고 심지어 어떤 할아버지는 택배 보내달라며 물건을 건넨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그는 주변인에게 바이크 라이딩을 강력히 권유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그 매력에 대한 자랑만큼은 숨길 수 없다. "`사나이의 영혼을 울리는 말발굽소리`라는 거창한 말도 있지만 저는 `M2M(Man-to-Machine)`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철마(iron horse)와의 소통이라고 할까요." 그는 근무하는 텔릿의 전문분야가 `Machine-to-Machine(기계간 통신)` 모듈이라는데 착상해 이같이 비유했다. 그러나 그 매력보다 우선하는 것은 "안전하게 재미있게 즐기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